오대산 비로봉 노인봉

이밥에 고깃국

청보리가 바람결에 일렁일렁 춤을 추는 모습이

보기좋아 축제를 열 정도로 배부른 세상이되었지만

반세기 전까지만해도 보릿고개가있어서

일년중 지금때가 가장 배고픈 춘궁기다

같은 청보리를 보면서도 정반대의 마음가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오늘은 2산인데 작년 가을 이미 다녀갔었던 비로봉은 생략하고

일행들이 비로봉 타고올때까지 나홀로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 트레킹만하고 노인봉만 탈려고

생각했었는데 비로봉에서 명산 100 완등하시는 분이있어서

축하겸 비로봉을 다녀왔다

정상에서 완등 축하식을 하는걸 보니

문득 아침에 올라 오면서 차창밖으로 보였던

울산에는 이미 다 저버린 이팝나무꽃이

활짝 피어나있던게 생각나

비로봉 정상에서 완등식 하신분 기분은 어떨까

라는 생각과 오버랩되어 몇자 적어본다

명산 100을 완등하신분은 축제지만

이제막 시작하는분은 춘궁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