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시나브로 누군가 고독은 아름다운 병 이란 걸 깨닫고 감사해하고 누구 입에서 과메기 얘기가 나오는 순간 가을은 저만치 멀어져가고 있다. 나처럼 마음이 빈곤한 사람은 더 빈곤하게 만드는 겨울... 살갑진 않지만 가을과의 이별이라기 보다는 겨울과 만남이 가까워져 가고 있다고하자. 가을이 너무 .. 궁시렁궁시렁 2006.11.20
금연하기 힘드네 요즘 내 머리속은 온통 흑백 논리로 가득하다. 담배 때문이다. 선과 악,천사와 악마,흑 백,좋음과 나쁨,등등 결론은 피울까 말까다. 흔히들 말하는 금단 현상이겠지 한쪽은 담배 끊으려 애쓰는게 현대인 건강의 적 스트레스 임으로 계속 피워라고 짖어대고 또 다른 한 쪽은 금연 하므로 인해서 얼마나 .. 궁시렁궁시렁 2006.10.28
금연 평소 회사에서만 하루 2갑(회사에 일하러 가는건지 담배피러 가는건지 원) 회사 밖에서 약 반 갑 정도에 술 자리가 길어지면 2갑 정도 더 피운다. 해서 하루 최소 2갑 반 내지 4갑 정도의 담배를 피웠었다. 이렇다 보니 평소 와이프랑 아이들이 난리다 담배 좀 끊으라고... 어느날 와이프가 아래층에 사는.. 궁시렁궁시렁 2006.10.14
별똥별 어릴적 저녁상 무르고 생풀 한 움큼 베어다 보릿단으로 밑불해서 모깃불 피워 매캐한 연기 맡으며 평상에 누워 옥수수며 삶은 감자 먹으며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옛날 얘기 들으며 스르르 잠 들곤했었지 그때는 별똥별을 참 많이도 봤었는데... 요즘, 도시의 휘황찬란함에 묻혀 볼 수 가 없어 사라져.. 궁시렁궁시렁 2006.10.11
유치원 가는 길 비 오는 목요일 아침 야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니 작은 놈이 다른날 보다 반색을 하며 반긴다. 요놈 또 무슨 아쉬운 소리하려고... 아침을 먹고 평소 처럼 유치원 등교 준비로 분주하다. 딸이라 그런지 제 엄마랑 옷,머리 모양,신발등등... 항상 의견이 달라 티격태격이다. 준비가 끝나자 이번엔 나보고.. 궁시렁궁시렁 2006.09.24
닭서리-2 중학교 다닐때 겨울이었지 동네 친구들과 뒷산에(지금 재권이가 살고있는곳)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는데 토끼 잡아먹을 요량으로 올가미를 몇 군데 놓고 아침에 토끼 걷어러 갔는데 토끼는 없고 까투리 한 마리가 걸린거야 토끼 대신 꿩이라도 이게 웬 떡이냐 싶어 머리와 다리는 잘라 숲에 버리고 맛.. 궁시렁궁시렁 2006.09.24
닭서리 뽀드득 뽀드득.... 엄동설한 야심한 밤에 산 넘어 이웃동네 닭서리 할려고 눈밭을 걸어가는 도동 건달 네 명... 이미 그들은 궁평 새고니집 씨암닭 2마리 신리 서울시장집 3마리등 내공을 착실히 쌓아온지라 위치만 알려주면 소리없이 들고나오는건 시간문제 그 곳 지리에 능한 장때이 주위로 모여 곧바.. 궁시렁궁시렁 2006.09.24
가을...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 만큼 먹거리가 풍성해지고 그러다 보니 놀 거리를 찿게되고... 요즈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각종 축제들이 줄을 잇는다. 그 많은 축제들 다 가보지는 못하겠지만 여건에 맞게 가서 즐기는것도 재미가 있으리라. 가까운 신불산에서는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 궁시렁궁시렁 200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