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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 되었지만 올해는 추석 다음날도 출근이라 별 재미없는 추석이 될거 같다 그나마 추석 이틀전이 일요일이라 하루 여유가 생겨 산에 다녀왔다 일기예보에 폭우가 쏟아진다고했는데 다행이 비는 오지않고 대신 완전 곰탕이었딘

내가 몸담고있는 수 알파인 클럽 시산제 지내는 날이다 시산제 지내고 가지산 한바퀴 돌고 하산 식당가서 거나하게 마시고 이차로 무거동에서 한잔 더 하고 귀가

올겨울 유난히 눈이 자주내린다 해가 바뀌고 처음으로 가지산을 다녀왔다 어제 시내에 비가 내릴때 또 눈이내렸기에 눈보러 다녀왔다 역시나 눈이 많이 쌓여있었다 눈은 실컷 밟고왔으나 지난주 대간 다녀온후 오른 발목이 붓고 통증이 심한데 오늘 걸어보니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질 못했다 병원엘 가봐야하나?

오전에는 향교에서 행사가있어서 마치고 오랜만에 가지산 한바퀴 돌고왔다 행사 마치고 석남사 버스 종점 들머리에 서니 오후 두시다 나홀로 출발한다 십구년전 가지산 백회를 채우기 위해 한달에 네번씩 이곳에서 출발했었는데~~~

밴드 산방에서 시산제를 지낸다해서 1713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가서 종점에서 부터 걸어서 갔다 터널로 바로 하산할려니 조금 아쉬워서 입석대까지 진행해서 시산제 장소로갔다 시산제후 가지산 정상갔다 일행들과 헤어지고 운문령으로 하산해서 픽업나온 마눌님 차 타고 도동집으로 가서 밭일 조금 거들어 드리고 집으로 귀가

모처럼 나홀로 가지산 한바퀴 돌고왔다 석남사행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서 운문산까지 진행할려고 계획했는데 정상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쌀바위로 진로 변경해서 하산했다 계곡 단풍이 좋을것 같아 쌀바위에서 석남사로 곧바로 하산하는 코스로 내려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휴가지만 딱히 일정이없으니 따분하다 집에있자니 심심하고 해서 가방 메고 집을 나서 버스타고 석남사 종점에서 내려 가지산으로 올라 운문산으로 가서 하양리로 하산했다 중간에 소나기를 만나고 후텁지근한 날씨에 땅은 비오듯 쏟아진다 하양리로 하산후 버스 시간을 보니 한시간이나 남아 다리밑으로 가서 몸이 완전히 식을때까지 여유롭게 알탕하고 버스타니 개운하다

부서 막내가 가지산엘 가보고 싶데서 새해 첫날에이어 두번째로 같은 코스로 한바리하고왔다 함께한 총각이며 막내인 친구는 산행 초보인데도 잘따라와주었다

친구들과 신년 첫 산행지로 가지산을 다녀왔다 한때는 매년 첫산행지로 꼭 가지산을 다녀왔었는데 근래들어 초심을 잃었었다 첫산행도 의미있지만 이날은 날씨 얘기를 하지않을 수 없다 미세 먼지 없이 청명한 날씨는 물론이고 바람 한점 없어 봄날처럼 따듯한 가히 환상적인 날씨였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게을렀는지? 작년 11월15일 축령산 산행후 처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새해 첫 산행이니 당연히 가지산이다 정상에 서니 코끝이 찡한게 겨울 산행의 진수를 맛보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