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산행관련사진

문경새재

울산 종내기2 2008. 11. 4. 09:12

중학교 동기들과 함께 주왕산 산행이 예정되어있었는데 출발전 주왕산 현지 사정을 알아보니

이른 아침인데도 인산인해라 09시부터 주차장 출입을 통제할예정이라는 소식에

긴급하게 문경새재로 목적지를 바꾸어 출발했다.

깊어가는 가을 중학교 까까머리 시절 친구들과의 여행이라

모두들 만나자 마자 중학교 그 시절로 돌아간듯 왁자지껄 시끄럽다

 

문경새재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올라 가는 길 떨어진 은행잎이 먼저 반긴다

사과축제기간임을 알리는 현수막

사과 홍보 부스엔 인산인해다 시식용 사과도 맛보고...

가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다

절정에 다다른 단풍 나무도 반겨주고...

제1관문인 주흘관 앞에도 축제가 한창이다

 

주흘관 누각뒤로 보이는 주흘산 동봉

빨간 단풍이 너무 곱다

"문경새재"

조선시대 영남지방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보러 넘나들던 고갯길이었고

문물과 문화교류를 이어주던 길이었으며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였다.

임진왜란당시 쪽바리~~쉐이~왜군들이 한양으로 거침없이 진격할시 신립장군은

방어를하기에 쉬운지형의 이곳을 버리고 새재넘어 평지에 위치한 탄금대에서

배수의진을치고 왜놈들과 담판을 벌였으나 허무하게 함락되고만다

기고만장해진 왜놈들은 한양까지 단숨에진격하고만다.

기고만장한 왜군들이 지나가는 걸 저 조령산과 주흘산은 그저바라보고 만 있었으리라

예쁘게 물든 단풍들이 만추객들을 유혹하고....

 새재길을 살짝 벗어난 혜국사 가는길은 한적하다

 

 

 

조령원터 안 풍경들

교귀정과 춤추는 여인의 형상을 하고있는 소나무

 

 

 

제2관문인 조곡관

 

 

눈길주기 무서울정도로 아름다운 풍경들

조곡약수터앞 쭉쭉뻗은 소나무

계곡에서 쉬고있는 여행객들~~

 

 

 

 

 

이런 풍경 앞에서는 누구나 시인이된다

앞서가던 몇몇이서 하하호호 시끄럽길레 쳐다봤더니

엥 이건 뭐하는 시츄에이션?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ㅎ

어르신 같은 친구가 손자같은 친구들에게 가을 풍경을 연출해주느라

떨어진 낙옆을 주워서 사진기 앞에서 흩날리고있다~~ㅎ

내년에 에베레스트라는 큰산에 도전하는 진정한 산악인 친군데

이순간만큼은 코흘리게 어린동심으로 돌아간다

 

너무 예쁘고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지경~~~

조족 약수터에서 목축이고

가뭄으로 앙상하고 초라한 모습의 폭포

 

용추폭포

맑은 물과 붉은 단풍

교귀정 모습 한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