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친구들 모임가서 마시고 잠깐 눈 붙이고 일어나 월드컵 3,4위전 보고
서너시간 졸다 일어나 아침겸 점심먹고있자니 장맛비가 제법 내린다
젊을때 같으면 반도 들고 미꾸라지 잡으러 나갈 판이이지만 몸이 부실해서 움직이기 싫다
오후 새참으로 국시 삶아먹고 배낭 챙겨 회사로 출근해서 밤일하고 산으로 간다
오늘 산행지는 모화 원원사들 둘러싸고있는 봉서산과 삼태봉을 둘러볼 생각이다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에 소개된 코스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뚜렷하다
08:40분 원원사입구 새로 조성된 저수지 옆에 주차를해놓고 왼편 산으로 든다
산 자체가 마사토로 이루어져있다
모화불고기 단지와 울산방면
모화라는 지명은 신라시대 불국토인 서라벌에 들려면 이곳 관문성을 지나며
머리를 깍고 들었다는데 그 깍은 머리를 태우던곳이라고해서 붙여진 지명이라한다
삼태봉 정상부는 안개에가려 보이지않는다
원원사
09:10분 원원사에서 올라오는곳과 만나는곳엔 제주 고씨 무덤이있다
이곳에선 망개라고부르는데 학명은 청미래 덩굴이라고한다
어릴적 이 망개는 요긴하게 쓰인 식물이었다 이파리는 삼각꼬깔모양으로 접어서 물컵 대신 사용했고
망개떡을 싸는 용도로 쓰였고 산에서 급하게 볼일보고 뒤처리용도로도 쓰였고(힘조절 잘못하면
손가락으로 처리하는경우도 발생한다~ㅎ) 배 고프면 열매도 따먹었다
또 겨울엔 저 열매속을 파내고 사이나라는독약을 넣어서 꿩 사냥용으로도 사용했다
09:40분 봉서산 도착했다
누군가 모양을 만들어주고있다 부디 좋은 모양으로 태어나길~ㅎ
개다래가 필요한데 개똥도 약에쓸려면 안보인다더니~~~
산딸기 군락지를 만나 비에젖은 산딸기를 많이 따먹고 간다
임도를 만났다
삼태봉 이정표를 따라가면된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다시 산길로 든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모화 찜질방인데 삼태봉은 300미터 정도 더 갔다와야한다
방어진에서 부터 토함산까지의 삼태지맥길을 한번 걸어봐야할텐데 언제나 걸어질련지
11:00정각 삼태봉 도착했다
삼태봉 정상은 무덤이 차지하고있다
하산길에 만나 돌탑
싸리버섯을 만났다
첫번째 계곡을 건너고
두번째 계곡도 건너고
세번째 원원사 앞 계곡을 건넌다
모화 찜질방 마당으로 나왔다
12:00정각 원점회귀했다 3시간20분 걸었다
삼태봉엔 여전히 안개에 쌓여있다
산 아래엔 비가 그쳤지만 산에서는 간간히 소나기도 만나고 일기가 고르지 못했다
안갯속을 걷다보니 동해바다가 보이는 멋진 경관을 보지못했다
장마철인데 이렇게 걷게 해준것만해도 고맙게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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