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비가오길레 혹시나 눈이 내리지 않을까 싶어 가지산 통신원한테 전화를하니
비가 내린다길레 산행을 포기하고 방에서 하루종일 X-RAY 찍으며 뒹굴다
야간 근무하러 출근했었다 출근해서 근무하는데 동료형님께서 자기는
토요일 가지산 학심이계곡으로 갈 계획인데 같이 가자고한다
나는 북릉 탈 계획이라고했더니 날 따라오시겠다고 하신다
토요일 아침 퇴근해서 집에들러 베낭챙겨 울산역에서 7시45분발 1705번
언양행 좌석버스를타고 언양도착해서 09:00출발하는 운문사 가는 첫 버스로
갈아타고 운문령넘어 삼계리 칠성 수퍼앞에 내리니 09:40분이다
오늘 원래 코스는 삼계리 천문사에서 북릉에올라 북서릉으로 하산해서 심심이계곡에 내려서서
아랫재로가서 상양으로 넘어갈 계획이었으나 버스 타고 오면서 가지산 정상을 보니 눈으로 덮여있길레
나선 폭포 둘러 보고 북릉가서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서 살티 마을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출발한다
천문사 옆으로 난 들입
천문사 담장 끝나는 부분에있는 쌍두봉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 조금만 오르면 쌓다만 돌탑이 보이는곳에서 오른쪽으로 들면 나선폭포 가는들입이다
들입에서 바라본 나선폭포모습
가뭄으로 초라한 나선폭포
얼음이 얼면 빙벽등반하는 사람들로 붐빌텐데 아쉽다
높이며 규모면에서 굉장한데 가뭄으로 많이 아쉽다
폭포 우측으로 난 길로 오르면 폭포 상부로 오를 수 있다
폭포 상부의 웅장한 바위 모습
건너편 쌍두봉 모습
폭포구경후 삼일전 토곡산 능걸산 9시간 산행의 여파인지 종아리 근육이 덜 풀려 힘들게 능선에 올라섰다
북릉과 눈덮힌 가지산 정상 모습이다
옹강산과 오른쪽의 수리덤 계곡 모습
산아래 마을 삼계리가 조금 보이고 계살피 계곡과 문복산 모습
지룡산도 보인다
더 올라서야 할 사리암 뒷편의 지룡산 능선
옹강산에는 말등을 닮은 말등바위가있는데 이것은 말 안장을 닮았다
헬기장 도착
헬기장에는 누군가가 친절하게도 이정표를 돌에다 그려놨다
사리암 삼거리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가면 사리암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배넘이재로 간다
배넘이재 도착
직진하면 상운산,좌측으론 천문사,우측길은 학심이 심심이 계곡 합수부로 간다
이젠 배넘이재의 상징이되버린 배바위
넘어지지말라고(?) 나무를 받혀놓은 산객들의 익살이재밌다
영남 알프스의 또다른 비경중 하나인 학심이계곡 말단 모습
아랫재에서 시작한 심심이계곡 말단 모습
두줄기의 계곡이 합처져서 운문천으로 흘러간다
심심이계곡 옆으로 난길로 조금만 가면 북릉 들입이있다
북릉 초입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12시에 출발한다
첫 번째 전망대에 올라서니 저멀리 사리암 주차장이 보인다
엄청난 크기의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북릉길에 유난히 많은 산죽들도 나타나고
큰바위아래로는 뚫린부분도있다
바위에 붙은 이끼의 뿌리부분에 고드름이 얼어 재밌는 풍경이 연출된다
올라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라서야할 북릉 정상방면
유독 밧줄구간이 많은곳
계속 오르락 내리락 밧줄구간이다
북릉 정상전에보이는 멋진 바위들
바위면이 얼어있는곳이 많아 조심조심해야한다
올라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북서릉 능선이 보이고 저멀리 아랫재가 보인다
오늘 원래는 저능선으로 내려설 계획이었다
북릉 정상이 가까워지고있다
진눈깨비를 맞으며 북릉 정상 도착
북서릉 초입부의 멋진 바위
가지산 정상방면
가지산 정상으로 가면서 돌아본 북릉
사람키만한 산죽길
멋진 상고대
암릉으로 이뤄진 북릉 정상부
가지산 정상도착했다
북릉 가는길을 쌀바위 가는길로 착각할까봐 안내판을 세워뒀다
안에서 두런 두런 사람소리가 들리는 정상 대피소 너머로 아랫재 가는 길이 보인다
정상의 괘가 떨져 나간 태극기도 펄럭이고
멋진 상고대도있고
표지판에도 눈이 얼어붙어있다
아랫재 방면의 헬기장
정상석옆 풍경 멀리서 보면 눈으로 덮혀있는것으로 보이나 진눈깨비다
정상부엔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눈대신 상고대로 허전한 마음 달래면서 하산한다
중봉도착
질척거리는 등산로때문에 조심하느라 새색시 걸음으로 도착한 계단입구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석남사 상단 주차장 공비토벌 기념비로 내려선다
우리는 살티마을로 내려설 계획이라 그냥 지나친다
울밀선 터널 상부에 도착했다
살티마을로 내려서려면 좌측길로 들어서야한다
초입부 급경사 구간만 지나면 원만한 길이이어진다
평지의 산책로같은 산길이다
마지막 이정표
산길을 벗어나면 나타나는 풍경
구 24호국도이다 왼쪽은 석남사 방면 오른쪽은 밀양방면이다
살티마을
행정구역상으론 상북면 행정리 살티마을이다 예전엔 살구나무가 많다고 살구지라고도 부른다
임진왜란때 화살을 만들던 곳이라 살티가되었다
또 조선말기 천주교 박해시절 살티공소에 신도들이 몰래 모여
예배를올리던 곳이라 천주교 성지로불린다
예쁜 풍차가있는 가든도있다 여기서 4-50미터 정도 가면 석남사 주차장이다
아침 9시40분부터 걷기 시작해서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3시40분이다
여섯시간의 기분좋은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석남사 주차장에서 어묵몇개와 따듯한 국물로 속을 달래고
4시정각에 출발하는 울산역행 1713번 좌석버스에 몸을싣는다
나는 가족들이와있는 도동 고향집에 들렀다 나와서 설날 만나지 못한 친구집에가서
대목술을 2시까지 마시고나서야 하루일과를 끝냈다
야근하고나와서 에고 남는게 없는장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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