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백운.상운.지룡산)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정상-쌀바위-석남사-주차장

울산 종내기2 2009. 2. 22. 13:45

 목요일 비가 내렸는데 가뭄끝에 모처럼 내리는 단비라 기쁜마음에 축하주를 쬐매마시고 2시경에 귀가를하고

아침에 눈뜨지 마자 전화를해보니 영남 알프스일원엔 눈이엄청내렸다는 제보를 접했으나

 금요일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출근을 해야기에 아쉽지만 산행은 포기를하고

토요일 가지산으로 눈 구경을 나선다 

 

 

 

늦은 시각인 10시 50분에 산행 들머리에 선다

 

 아침에 쓸데없는 일 이 생겨서 집에서 늦게 나오고 작년 11월말에 구입해서 3개월도 신지 않은 새 등산화에 문제가 생겨

a/s를 맡기고 없어서 고향집에 갔다놓은 전에 신던 등산화로 갈아신기위해 등산복 차림에 흰운동화를 신고

이상한 몰골로 버스를타고 도동 고향집에 들렀다 늦게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만차다

 

두번째 조난지점을 알리는 푯말에 도착하니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 50여분만에 도착한 울밀선 갈림길

 

 이제부턴 등로에 눈이 제법있다

 

 595계단에도 눈이있어 겨울 분위기가 물씬나서 좋다

 

 중봉에올라서서 뒤돌아본 풍경 날씨가 많이 풀리기 시작해서 눈이녹는게 보일정도다

 

 고헌산과 저멀리 백운산에도 눈이 보인다

 

 쌀바위와 상운산 백운산에도 눈이있다

 

 중봉에서 정상 가는길엔 등산객들이 개미떼처럼 줄서서 오르고있다

 

 정상 거의 다와서 되돌아본 중봉 모습

발아래 안부에서 정상까지 등산로엔 눈 녹은 흙탕물이 도랑물처럼 졸졸졸 소리를 내면서 흐른다

반도를 챙겨왔으면 고기잡으려고 들었을지도 모르겠다~ㅎ

 

 정상엔 등산객들로 북적거린다

 

 조금이라도 공간이있는곳엔 삼삼오오 모여앉아 식사들을 하고있다

자갈치 시장에 고깃배들어온 모양으로 얼마나 시끄러운지

 

게으르게 늦게 도착한 놈한테도 눈꽃을 맛보기로 보여준다

 

 정상석을찍을려니 사람이 너무많아 포기하고 2/3가 찢겨져나간 태극기를 하늘을향해서 한컷했다

사람에 밀려 줄서서 오르다 재주껏 추월을하고해도 정상까지 1시간 50분이걸렸다

 

 쌀바위가는 방향 계단엔 음지라 눈이 남았다

 

 쌀바위가는 길에 남아있는 눈 꽃

 

 쌀바위 북쪽면

 

 쌀바위 도착했으나 남쪽면엔 눈은 거의 다 녹아버렸다

 

쌀바위에서 하산길 처자4명이 조잘조잘거리면서 임도로 가는데 나는 오른쪽 산으로 접어든다

 

오늘 하산길은 산길은 있어서 아는 사람들은 알음알음 다니고있으나  공식적으로 개방된 길이아니라

내려서면서 위사진 한장만 찍었다

 

 석남사에 도착했다 고드름이 인상적이라 한 컷

 

 배수관아래 얼음이 인상적이라 이것도 한컷

 

 청운교 아래 풍경

 

중딩시절 당시 석남사 경내엔 다이빙을 할 수 있을정도의 깊이를 가진곳이 두군데가있는데 그중 한군데가 이곳이었는데

지금은 청운교도 새로 만들었고 물깊이도 얕아서 다이빙은 할 수 가 없겠다

 

요즘은 경내에서 야영,취사가 금지되어있지 만 어릴적 여름방학때에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텐트촌이

형성되어 불야성을 이루고 각 텐트마다엔 기타와 카세트는 꼭 있어서 밤이면 시끌벅적했었다

석남사는 어릴적 워낙 많이 들락거려 중학시절 당시엔 보이스카웃을하면서 야영도 자주왔었고

 소풍도 자주왔었고 그 외에도 수시로 청소하러도 왔었고 또 지역관광지 질서계도와 풍기문란은 용서가 안 되었기에

단속(?)을 핑계로 자주 들락거려서 석남사 경내는 눈감고도 돌아다닐 수 가 있었는데

그 시절이 그립다

 

 3시간 40분의 산행을 마감하고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매표소앞 화장실에가서 산행 흔적을 지우고 나오면서 일주문을 찍어봤다

 

일찍 나는 새가 먹이를 더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산행도 부지런해야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음을

몸소 느낀 하루였다 하산해서 둘러보니 남쪽면엔 눈이 전부 다 녹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