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7월 11일(월)
*누구랑 : 만어사 검둥이와 함께
*코 스 : 만어사-만어산-점골고개-감물고개-구천산-우곡리-만어사 원점회귀
*산행시간 : 4시간 25분(휴식시간 포함)
장마철이다 일기예보에 중부지방엔 폭우가 쏟아진다는데 다행히 남부지방엔 모처럼 햇빛이 비친다
야근 마치고 곧바로 출발해서 단장면 법흥리를 거쳐 만어령넘어 만어사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영축지맥길이다 하지만 종주산행은 아니고 지맥길에포함된
만어산과 구천산을 이어서 걷고 원점회귀할예정이다
만어사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니
마치 흑표범 처럼 미끈하게 잘 생긴 검둥이 한마리가
소리도 없이 다가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겨준다
이놈이 오늘 산행내내 같이해준 길동무다
고놈 보면 볼수록 볼매고(볼수록 매력덩어리~ㅎ)
생각하면 할 수록 겸둥이다(귀여움 덩어리~ㅎ)
대웅전
만어사를 상징하는 만마리 물고기상을한 너들지대다
돌을 두드리면 맑은 종소리가 난다 신기하다
이 법당은 건물뒷편에 삐져나온 바위를 건물안으로 들여서 지어졌다
오늘은 법당문이 닫혀있어서 안보고 그냥지나친다
이곳 만어사는 몇년전 가족들과 함께와서 종소리가 나는 돌을 두드려보았던 기억이있다
등산로 초입은 위 사진의 법당건물 오른쪽으로 오면 사진의 건물을 만난다
긴가민가하고있는데 검둥이가 한발 앞서서 안내를해준다 신기한 놈이다
하는 폼이 많은 등산객들한데 안내를 해준것같다
비온뒤라 많은 버섯들이 보인다
임도를 만나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송신탑이 보이니 정상이다
만어사에서 20분걸려 만어산 정상에섰다
앞에 보이는 바위를 혹자는 여보사랑해바위라 부르고 또 어떤이는 부부바위라칭한다
오른쪽에 송신탑이있는 만어산이고 왼쪽으로 영축지맥길이 이어진게 보인다
우곡리도 보인다
가야할 구천산 방면
차를타고 넘어온 단장면 방면이다
만어산에서 구천산까지는 영축지맥길이다
만어산 정상에서 30분걸려 도착한 점골고개
감물고개 직전의 이상한 시설
감물고개가 코앞이다
감물고개 직전엔 이런 이상한게있다
감물고개다
점골고개에서 30분걸렸다
구천산 직전의 인상적인 소나무숲
직전헬기장에서 산딸기를 실컷따먹고 도착한 구천산 정상
만어산에서 1시간 50분 감물고개에선 50분 걸렸다
이곳에서 가지고간 바나나와 물을 검둥이와 기분좋게 나눠먹고 일어섰다
개가 바나나먹는건 처음봤다
산행전 산행예측시간이 6시간을 넘지않으면 도시락을 사가지않고
과일 한두개정도와 물만 들고가는데 오늘도 그랬다
먹을거라곤 바나나 두개와 물 1리터 밖에 없어 내내 함께해준
검둥이에게 물과 바나나 반개정도 밖에 못먹여서
마을에 내려서면 쥐포라도 사먹일려고했으나 가게가 없었다
그래서 미안했고 더 아쉬운건 헤어질때 작별인사를 못했다
인연이 남아 언젠가 만나면 그때는 푸짐하게 인사해야지
암릉과 전망이 좋은 금오산이 보인다
왼편의 저멀리 만어산이 보이고 앞에 보이는 능선이 지나온 능선길이다
감물고개 직전의 이상한 시설도 보인다
천태산 방면
실한 영지버섯이 커고있다
마을 상수원인거같다
계곡상류엔 물이 흐르지않는데 이곳은 샘터인거같다
산속에선 한번도 앞서지않고 항상 뒤에서 따라오더니
영천암오르는 포장길로 나오니 앞서서 걷는다
이곳 포장도로에서 다음 산길까지 55분간 포장길을 걸었다
바닥이 평평한 포장길은 처음엔 좋으나 오래걸으면 더 힘들다
오른쪽의 구천산과 왼쪽의 감물고개
왼쪽의 송신탑이 보이는곳이 만어산이고 오른쪽이 점골고개이고 그 다음이 감물고개
우곡천을 건너 만어사방향으로간다
이곳에서도 만어사 방향으로 간다
이곳에서 만어사 가는길을 버리고 오른쪽 장군당 방면으로 간다
정면 저멀리 만어산 정상이 보이고 가운데 골짜기로 들어서서 왼쪽산 줄기를 타고 오를예정이다
장군당을 지나서 직진한다
벌써 4시간째 함께했으니 더울만도 하겠지 물만 보면 배를대고 물장난이다
포장길이 끝나는곳에 함안이씨 가족묘가있고 뒷편으로 산길이 나있다
임도를 만나면 왼쪽으로 조금가다 전봇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된다
만어사 아래도착했다
4시간 25분만에 만어사에 도착했다
오늘은 만어사 절집개인 검둥이와 함께해서 든든하고 외롭지않았다
항상 혼자여도 외롭다는 생각은 들지않았었는데 검둥이와 함께한후
외롭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게 그동안 많이 외로웠었나보다
친구가 왜 산에 다니냐고 묻길래 외로워서라고 답했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내 뱉은 말은 아니고 답을해야겠기에 답했었다
그렇다고 전혀 맘에 없는말을 한건 아니니 틀린답은 아니었다
존재하는 모든것은 외로움에 발버둥친다지
신은 외로워서 인간을 만들었고
산은 외로워서 마을을 품고
새는 외로워서 울어대고
바람은 외로워서 불고
.
.
누구나
외로움을 벗어나려
자기만의 꺼리를 찿는법
산이 외로워 마을을 품었듯
난 나만의 방법이라
생각하는 방법중에 하나로
산으로 가는거겠지 아마
외로움도 떨쳐버리고
잡동사니로 가득찬 머리도 비울겸
산에 잘 갔다와선 개니 머리 복잡해지네~ㅎ
이러다 고독해지면 안되는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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