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백운.상운.지룡산)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석남사-주차장

울산 종내기2 2011. 11. 28. 22:03

*산행일 : 11월 28일(월)

*누구랑 : 친구랑 둘이서 

*코   스 : 석남사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석남사-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 4시간 5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친구랑 산행하는 날 월요일이다 늘 혼자서 외로이 다니다 근래들어 친구와 같이다니면서

또다른 산행의 묘미를 느끼고있다 친구에게 그저 고마울뿐이다

오늘은 친구의 바램으로 가지산을 찾았다 개인적으론 백번은 훨씬더 올랐던산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 4월초에 용수골에서 올라보고 참 오랜만에 올라본다

아홉시가 다되었는데도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주차후 산행 준비하는동안 미리준비를 한 친구는 공비토벌 기념비앞에서 기다리고있다

 

내차밖에없다 주차관리원도 출근을 안했다 그래서 주차비는 후불

 

 

가스로 조망은 엉망이다

 

50분만에 낙동정맥능선에 올라섰다 쉬지않고 계속 걷는다

 

산행시작땐 정상부에만있던 안개가 산아래로 내려오고있다

 

계단을 앞두고도 쉬지않고 계속 걷는다

 

 

1시간 30분만에 중봉도착했다

여기서도 쉬지않고 계속 진행한다 아직 물도 한모금 안 마신상태다

 

 

석남사 주차장에서 1시간 55분만에 가지산 정상에올라섰다 안개로 시계는 제로다

정상대피소에 쥔장이있으면 여기서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고갈려고했으나

주인장이없어서 쌀바위 대피소에서 한사발하기로하고 사진만찍고 쌀바위로 출발한다

아마도 쥔장은 라면을 지고 지금쯤 지산이와 쌀바위를 출발해서 정상으로 올라오고있을것이다

역시나 예상이 맞았다 쌀바위 뒷편에서 지게를 진 정상대피소 주인장과 지산이를 만났다

 

쌀바위 도착했다 정상에서 35분걸렸다

쌀바위는 처음왔던게 중학교시절 가을소풍으로왔었다

 

안개로 쌀바위 정상이 안보일정도다

친구와 쌀바위 대피소에들러 두부김치에 막걸리 두병과

점심으로 라면까지 끓여 먹으면서 대피소 주인장의 파란만장한 얘기와

50분동안 이런저런얘기를 나누고 일어선다

 

쌀바위 대피소 털보주인장은 중학교 선배다

그동안 120여번이상을 지나갔지만 들러서 음식을 먹고간건 4번정도다

나같은 등산객들만 오면 이집은 망한다~ㅎ

 

쌀바위에서 출입금지된 등산로를따라 석남사로 직행하다보면 만나는 암자터다

 

이 암자터를 지나고나면 급경사로가 조금은 완만해지고

절에가까워지면 걷기좋은 길이이어진다

 

 

 

 

 

 

 

 

쌀바위에서 1시간 10분걸려 석남사에 도착했다

거리는 짧으나 경사가 워낙 심해서 속도를 낼수없다

 

사진의 화장실앞 공터는 중학교시절 3년내내 봄소풍을와서 놀았던자리다

지금은 경내에 취사 야영이 금지되어있지만 그때는 곳곳에 야영객들의 텐트가있었다

중학교시절 보이스카웃을하면서 이곳에서 야영도 많이했었다

지금도 계곡 구석구석 물놀이하기좋은곳 야영하기좋은곳등 손금보듯훤하다

 

4시간 50분걸렸다 막걸리 먹은 50분을 빼면 4시간 걸었다.

오늘도 친구와 함께해서 더없이 즐거운 산행이었다

이제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서 곧 직장으로 복귀해야하는 친구다

다음은 어디가고 싶냐고하니 고향뒷산인 고헌산을 가잔다

그래서 금요일 산행은 고헌산이다 많은 추억이 베어있는 고향마을 뒷산이다

 

산아래서 점심 같이먹을려고 기다린 친구한테 쌀바위에서 점심먹고와서

집으로 바로간다고하니 실망한 눈치다 마이미안타 친구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