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백운.상운.지룡산)

석남사 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상운산-산불감시초소-주차장

울산 종내기2 2012. 1. 9. 22:27

*산행일 : 01월 09일(월)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석남사 주차장-중봉-가지산-쌀바위-상운산-산불감시초소-주차장 원점회귀

*산행시간 : 4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새해들어 첫 산행이다 늘그렇듯 새해 첫산행은 가지산을 먼저 찾는다

다른산에 눈돌리지않고 백번을 오르고나서야 다른산을 보았다 그런 가지산이다

 

또다시 혼자가되었으니 일상으로 돌아온(?)셈이다

이삼년전만해도 항상돌았던코슨데

그동안 게을러서 쌀바위에서 석남사로 하산하거나

단축코스로만 돌다가 오늘은 모처럼 크게 한바퀴돌았다

시간체크를해보니 전성기때보다 20~40분정도 더걸렸다 엄청난 시간차이다

이번겨울들어 몸무게가 3킬로나늘었다 몸이 많이 무겁다는걸 느낀다

31일 저녁부터 시작된 술자리가 8일인 어제하루빼고 매일 마셨다(오늘도 하산주로 2병ㅠ)

단순히 몸무게만 는게 아니라 체력까지 덩달아 떨어지고있다

 

주차를하면서 온도계를보니 0도다 겨울치곤 포근한 날씨다

그래도 응달엔 잔설이 보인다

 

이곳에서 기존 등산로를버리고 우측으로접어들어 석남사 부도탑뒷능선으로 오른다

 

 

 

지난번에왔을땐 누군가 깨끗하게 비질을 해놓았더니 요즘은 오지않는모양이다

페트병의물도 그대로 얼어있다

 

왼쪽이 가지산 정면은 쌀바위 오른쪽은 상운산이다

 

운문령방면이다 사진의 능선으로 하산한다

 

숯가마터다 이렇게 높은곳에까지 올라와서 가마터 만들고

손으로 나무베어다 경사길에 지게질해서 모으고 불때서 숯만들고

다시 힘들게 지게에 지고 내려가고 민초들의 삶은 예나지금이나 힘들다

 

말없고 움직이지 않을거 같은 뿌리가 조금씩 아주조금씩 움직이고 몸집을 키워

결국엔 거대한 바위를 쪼갰다

 

딱 한시간걸려 능선에 올라섰다

 

 

박무로 산아래마을은 보이질 않는다

 

중봉이다 한시간 사십분걸렸다

 

백운산 방면

 

가지산 정상이 코앞이다

 

 

 

서리가 얼어붙었다

 

남쪽과 북쪽은 확연히다르다

 

 

주차장에서 두시간걸려 도착한 정상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고 추운데 배낭에 넣어둔 외투 꺼낼려니 귀찮아서 사진만 찍고 그냥하산했다

 

북쪽면에 서리가 하옇게 내려 마치 눈이온것 같다

 

북릉방면

 

쌀바위 방면엔 지난 1월1일 저녁에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곳은 제법 겨울 분위기가난다

 

 

쌀바위 도착했다

 

쌀바위 표지석 앞엔 한무리의 산객들이 시산제를 지내고있다

쌀바위 대피소엔 정상 대피소 쥔장이 지게에 짐을 올려놓고 지산이와 출발준비를하고있다 

평소엔 정상과 쌀바위 사이에서 항상 만나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늦게출발하는것 같다

 

오늘은 임도로 걷지않고 산길로만 걷는다 이곳에서 상운산으로 오른다

 

오랜만에 오른 상운산

 

발아래는 운문산 자연휴양림이다

 

임도가 보인다 이젠 포장이다되었다

눈이내리면 눈썰매 타기엔 더 좋아졌다

 

석남사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가스가심하다

 

귀바위다

 

 

 

운문령이 가까워지고있다

 

운문령 갈림길이다

이곳은 산행상 사거리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운문령이고

직진하면 헬기장지나 석남사나 가지산 온천으로가고 우측으로가면 석남사로 곧장간다

 

나는 직진해서 헬기장으로왔다 세워져있는 차는 산불감시초소 근무자차량이다

 

 

산불감시초소에 들러 인사나누고 하산했다

몇년전 친구가 이곳에서 근무할때는 산행후 항상 이곳에들러 점심을 같이먹었는데~

 

이곳에서 직진해도 되는데 몇년전 수해때 떠내려간 돌쌓기 장인의 솜씨가 느껴지던

이름모를 제단이 복원되었는지 보려고 우측으로 간다

하지만 떠내려간 그대로 방치되고있었다

 

석남사 주차장이 보인다

 

석남사와 가지산 정상

 

 

사실상 산길을 벗어난다

 

 

계곡에서 시원하게 머리까지감고 친구가 기다리는 식당으로 내달렸다

 

흑용의해 첫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걸으며 올 한해도 무사히 산행을 하게 해주십사하고 가지산 신령님께 빌었다

오늘 걸으며 배낭에 스펫츠가 들어있지않음을 알았다 무사 산행의 첫걸음이

준비인데 이렇게 장비준비,마음준비없이 걷다보면 사고날 확률이 높아진다

집에 가면 배낭 준비부터 확실히해야겠다

 

뭐든 처음이란게 마음을 설레게한다

첫산행 첫날 ,첫출근 첫사랑

참으로 마음설레게하는 단어들이다

첫산행의 이 설레임을 계속이어갈 수만 있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늘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