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03월 07일(수)
*누구랑 : 동료랑 둘이서
*코 스 : 울밀선 터널-중봉-가지산-중봉-터널 원점회귀
*산행시간 : 3시간 04분(휴식시간 포함)
지난 3일간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는데 강원도엔 눈이내린다고했다
경험상 그러면 필시 높은산엔 눈이 내릴확률이 백프로에 가깝다
화요일 볼일이있어 배내골에 다녀왔는데 가면서 보니 가지산 신불산에 눈이 내려 하얗게되어있었다
월요일 가지산엘 다녀온 직장동료가 휴대폰으로 찍어온 사진을 본터라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내심 가보고싶었는데 동료 한분이 같이 다녀오잔다 해서 오늘 아침에 간단하게 가지산엘 다녀왔다
울밀선 터널앞에 주차를해놓고 출발하려는데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춥다
한겨울에도 겉옷을 벗고 출발하는데 오늘은 입은채로 출발했다
초입의 된삐알을 올라 능선에서서 정상을 바라보니 눈세상이다 보기만해도 기분좋아진다
석남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곳이다
날씨가 추워 바닥은 꽁꽁얼어있다
능동산 신불산 방면
고헌산방면
터널에서 한시간걸려 도착한 중봉
바닥의 눈이 다져진 상태에서 꽁꽁 얼어있어 하산시 고생하겠다 싶었는데
날씨의 반전이있었다
중봉에서 바라본 정상
발아래로 석남사가 보인다
눈 무게를 이기지못한 가지들이 많이부러져있다
태풍때보다 더 심한것같다
바람과 눈과 날씨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작품이다
사진찍느라 진행속도가 느려 1시간 30분걸려 도착한 정상
올해들어 세번째 밟아보는 정상이다
쌀바위 방면
혼자왔더라면 진행했을텐데 돌아설려니 아깝다
앞서 올라온 3명의 등산객이 주인없는 대피소를 차지하고있다
우리는 들리지않고 그냥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헬기장은 녹은 눈이 얼어 마치 스케이트장갔다
정상 한번 더 보고 하산길에 나선다
불과 30분만에 날씨가 한겨울에서 전형적인 따뜻한 봄날씨로 변했다
바닥은 벌써 질퍽거리기 시작했다 오후에 하산하시는 분들은 고생꽤나하게생겼다
3시간 4분걸렸다
설 전날 동생과 똑같은 코스를 3시간 5분걸렸었는데 딱 1분차이다
그때는 정상 대피소에 들러 라면에 막걸리 한사발하고왔었는데 오늘은 그냥왔는데 늦은거다
어쩌면 올겨울 마지막 눈산행이될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니 잘 온거 같다
어느 국밥집에 들러 막걸리 한사발 곁들여 국밥 한그릇 비우고 돌아오는 길이 마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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