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산군(옹강산)

오진복지회관-말등바위-옹강산-매봉-운문댐-수자원공사 선착장-오진리

울산 종내기2 2012. 6. 11. 22:41

*산행일 : 06월 11일(월)

*누구랑 : 선배님과 둘이서 

*코   스 : 오진리 복지회관-말등바위-옹강산-매봉-운문댐-보트이동 수자원공사 선착장-차량이동 오진리원점회귀

*산행시간 : 6시간 35분(휴식시간 및 식사 시간포함-보트이동 및 차량이동 시간 미포함)

 

지난주엔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라

나이트 클럽도 일년중 유일하게 하루 쉰다는

6월6일 현충일 날 나도 하루 쉬었다

술 이야기다 그날만 빼고 맨날 떡실신이 되도록 마셨다

토요일엔 창원에서 친구들이 우르르몰려와 작괘천에 민박집잡아 1박2일 마시고

나는 일요일 출근이라 새벽에 일어나 회사로 출근하니 많이 피곤해서

코스를 최대한 짧게 잡아 옹강산 한번 다녀오려고 계획을 잡고있는데

선배님께 문자가온다 내용은 산에가나?다 네~하고 대답하니

같이가자고하신다 혼자보다는 둘이낫기에 아침에 만나기로 약속한다

 

위 지도를보면 산행궤적이 이상하다

빨간선은 걸은코스이고 운문댐상의 푸른선은 보트타고 이동했고

수자원공사 운문댐 상수원 선착장에서 오진리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했다

 참으로 우여곡절이많은 산행이었다

 

 

오진리 마을회관에 주차를하고 산행 출발한다

 

 

오진리 마을 안쪽 금곡지다

 

 

 

정상을 앞두고 적당한곳에 자리를잡고 선배님께서 직접키우셨다는 싱싱한 야채와

맛있는 도시락먹고 동곡막걸리 두병 비우고일어선다

 

아기자기한 암릉도 타고 재미가있다

 

 

 

옹강산의 상징같은 말등바위다

 

 

 

쉰살을 넘기신 선배님이신데 발걸음이 가볍고 상쾌하다

술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신데 근래들어 한동안 술도 끊고 몸무게를 줄이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시더니 산길인데도 평지마냥 잘 걸으신다

 

점심먹고 오느라 조금늦게 2시간5분만에 옹강산 도착했다

 

 

왼쪽길에서 올라와 정상찍고 다시돌아와 하산길인 오른쪽으로 접어든다

 

내려설 능선

 

유난히 낙엽들이많다

 

지나온 능선

 

철탑

 

방금지나온 철탑이보인다

 

마지막으로 오진리 한번보고 진행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하산해서 오진리로 갔어야하는데

지도상 매곡으로 나오는 매봉에 다녀오자는데 합의하고 계속진행한다

우여곡절의 시작이다

오늘은 수리덤계곡쪽으로 하산할계획이어서 매봉이나오는 개념도는

안챙겨와서 4년전의 희미한 기억을 되살려 진행한다

 

 

오진리 갈림길에서 35분걸려 매봉에도착했다

오면서 취나물이 많이보여 한봉지 뜯으며 기분좋게 도착했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하면안되고 좌측능선길로 하산을해야하는데

언뜻보니 길이없는것같아 직진했다

개념도만 챙겨갔어도 이런실수는없었을텐데~~~

 

 

그래도 좌측에 오진리가있음을 머리에두고 능선갈림길에선 좌측능선길로 접어든다

 

매봉에서 두봉우리를 더지나 갈림길에서 우측길은 지촌리로 하산한다는걸 알기에

좌측으로하산했더니 이런계곡에 떨어진다 이때까지만해도 계곡 반대편 능선

너머가 오진리인줄 알고있었다  계곡물에 기분좋게 씻고 내려섰는데 힘들게

능선 넘지말고 계곡 아래로가서 운문댐 물길따라 한구비만 돌면되니 그리가기로하고

계곡아래로 내려간다 10여분 진행하다보니 좀전에 씻으면서 벗어둔 시계를

안차고왔음을알고 혼자 다시올라가 시계를 찿고오는 알바를한다

운문댐이 만들어진지 20여년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곳이라

멧돼지 및 짐승들의 천국이되어있었다 곳곳의 멧돼지 흔적때문에

걸으며 게속 소리를 질렀다

멧돼지도 문제지만 산구비를 한구비 두구비 세구비 열구비를 넘어도

오진리는 안나온다 아니 숲이 너무 우거져 조망이 안나와 우리위치를모르겠다

약3시간여를 하염없이 걸어 전망이 탁트인곳에 도착해서 가야할 방향을 보니

끝이 안보인다 지나온 방향쪽은 이미 3시간을 걸으왔으니 돌아간다해도

최소 3시간이상을 걸어가야한다는 결론 힘이쭉빠진다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 인터넷이 안되니 지도도 못본다 하염없이 계속 진행한다

 

 

이곳에와서야 우리위치를 파악할수있었다

저멀리 보이는 산이 댐있는곳이다 한마디로 헐~~~기도 안찬다

위치 파악후 첫번째 떠오른게 엿됐다~ㅎ

 

다행히 인터넷이된다 운문면 사무소에 전화해서 우리 사정을 얘기하니 수자원공사로 연결시켜준다

수자원공사에서 전화오고 보트 운전가능 하신분 출장 나가셨는데 수배해서 복귀시키고 그분과 통화해서

우리위치 얘기하고 물가로 내려와서 40여분을 기다려 보트타고 선착장으로 탈출성공했다

 

우리가 가야할 오진리는 저멀리 뾰족한곳 너머다

이 사진찍고는 사진기를 배낭에 넣었다 제힘으로 걷지못해서

보트 얻어 타는주제에 사진기들고 찍어대는게 어울리지않을거 같아서

 

보트를 몰고 오신 수자원공사 직원분은 우리입장을 이해해주시고 아주 친절하게

선착장에서 오진리까지 태워주시고 가신다 인상도 좋으시고 너무친절하셨다

산에가서 배(?)타본 사람 나와보라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