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재약산군(필봉.향로산)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내가 생각하는 억새길)

울산 종내기2 2013. 3. 9. 17:54

*산행일 : 03월 09일(토)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천황재-재약산-고사리분교 갈림길-산들늪-죽전 삼거리-죽전-태봉종점

*산행거리 : 15.66Km

*산행시간 : 5시간 16분(휴식시간 포함)

 

 

지난번 한겨울에 쌩뚱맞게 하늘 억새길 걷는답시고 배내고개에서 간월재까지의 달오름길

간월재에서 신불산지나 영축산까지의 억새 바람길 그리고

죽전마을까지의 단조성터길을 걸었었다 이왕 시작한거 끝을 보자싶어

오늘은 반대편인 배내고개에서 천황산지나 천황재까지의 단풍사색길

그리고 천황재에서 재약산지나 옛고사리분교터로 하산해서 산들늪을거쳐

죽전마을까지 걷고왔다

 

 

배내고개에 주차후 출발을하는데 전형적인 봄날씨다

 

이곳 배내고개 휴게소지역은 중학교시절 학교림이라 매년식목일 3년동안

걸어와서 나무를심었던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변해버렸다

ㅅ~ㅂ 까까머리 중딩들이 버스도없는 오지에 새빠지게

걸어와서(하긴있었어도 돈이없어 걸어왔겠지만ㅎ)심었건만~~

심는놈 따로 캐내는놈 따로 그래서 따로국밥이있는가보다~ㅎ

 

가지산방면

 

오른쪽의 오두산과 저멀리는 고헌산

 

능동산

평소보다 더 힘들게 올라섰다

지지난주 새벽두시를 포함해서 7일내내 마셨고 지난주 두번 마시고 삼월달부터

헬스장 등록해서 며칠 다녔는데 첫날간게 내평생 처음간 헬스장이었다

강사가 하체3종세트만 가르쳐줬는데 처음하면 몸살기 온다고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월요일 새벽4시반까지마시고 기어들어가서 윗도리벗고 잤더니만

화요일부터 콧물이 주르륵흐른다 해마다 가벼운 감기기운은 느끼고 살았는데

이렇게 병적으로 나타난건 십년은 넘은것같다 원인이 강사말처럼 처음한 헬스때문인지

쌀쌀한날 술마시고 빤쮸만걸치고 자서그런지는 모르겠다~ㅎ

 

간월산 신불산 방향

 

배내골방면

 

아직은 곳곳에 잔설이 제법남아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가면 가지산 터널 환풍구를 지나 쇠점골로 하산한다

 

쇠점골 약수터

약수터가 지금 이 모습으로 변하기전에 이곳엔 가재가살았었는데 공사후 없어졌다

 

 

백운산

 

명색이 억새길이라 군데군데 억새 포인트가 나타난다

 

 

 

능선길과 임도를 번갈아가며 걷는다

 

성가신 미역줄나무

 

기상관측철탑이다 주암마을에서 올라오면 처음 만나는 철탑이다

 

모진겨울을 얇은막하나로 어떻게 버티는지 경이롭다

 

케이블카는 불법건축물이 들통나 리모델링중이다~ㅎ

 

고산분지같은 느낌의 산내면

 

백운산 가지산방면

 

또 산내면 방면

 

얼음골 상부

 

천황산 재약산

 

용아A 능선 입구

 

샘물상회

 

등산로는 몹시 질퍽거린다

서릿발이 완전히 녹지않아 밟으면 푹푹빠진다

봄산행은 질퍽거림과의 전쟁이다

 

얼음골입구

 

작지만 고산습지다

이전엔 유월이면 붓꽃이 군락을이루었는데 요즘도있는지 모르겠네

침목이 울퉁불퉁한건 서릿발때문에 붕 떠있어서그렇다

 

남명마을 갈림길

 

 

 

 

천황산 억새 포토존이있는데 기억이가물해서 여러군데서 찍었는데 다 글쎄다이다

 

 

산내면 또 보고

 

여긴갑다

 

 

 

주암계곡방면

 

도래재 가는길

 

 

바람이 몹시쎄서 사진만찍고 바로 통과

 

필봉방면

 

표충사방면

 

천황재 오름길에도 대대적인 철계단 공사를하고있다

 

 

 

천황재

 

이오르막이 힘들게 느껴지는걸 보니 몸상태가 영아닌듯

 

재약산 오름길에만나는 억새

 

재약산 오름길에 하산중인 노스님을뵈었다 보아하니 맨몸인거 같아

인사로 건넨말이 물도없이 산에오르셨네요였다 그러자 허허 하시면서 그자리에 털석앉으신다

자세히 보니 배낭도 물도없고 신발도 촌에서 노인네들이 겨울에 많이 신는 털신이다

30년전에 천황산에 올랐던기억을 더듬어 어제올랐다 진불암에서 자고 재약산갔다 하산길이라고하신다

그때 기억으로 천황산 아래 넓다란곳에서 샘물을 마신기억이 난다면서 위치를 아느냐고물어오신다

그래서 자세한 위치를 알려드리면서 겨울엔 물이있다고 장담못하니 우선 제것좀드시라고

드렸더니 입대고 먹으면안되겠지요하면서 드신다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다 헤어졌는데

잘 가셨는지 궁금하네

 

 

사자평 억새길은 재약산을 보고 돌아나와 주암계곡 상부를 지나 죽전삼거리로간다

하지만 이곳에서 주암계곡 상부까지는 억새가 없는 그저 평범한 산길이다

그래서 내생각엔 재약산에서 옛고사리분교로 하산해서 산들늪으로 올라와 죽전 삼거리로

코스를변경하면 더 많은 억새를 볼수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이있다

 

재약산 정상에 도착하니 삼겹살 냄새가 진동한다

단체 산행객들이 정성석아래 쉼터에 둘러앉아 굽고 마시고 왁자지껄 돛대기 시장이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그래도 부럽다

한점 얻어먹고 싶은데 부끄러바서 입이 안 떨어진다~ㅎ

에이 난 뭐 먹을거 없냐 유일하게 가지고오 깐귤 4개꺼내어 한꺼번에 먹고간다

 

산들늪모습

 

 

이곳에서 우측계단길로 하산해야한다

만약 위에서 내가말한 코스로 변경한다면 여기서 우측계단이아닌

직진으로 하산하는 길을 새로만드는게 억새 감상 포인트가될것이라생각한다

 

 

고사리분교터에 도착하니 없던 데크길을 만들고있다

 

 

 

 

데크를 지나와서 돌아본모습

오른쪽 데크사이로 내려왔다

 

여기서 부터는 계속 억새밭이다

 

 

 

 

 

 

 

원래 억새길과만났다

 

올려다본 재약산

 

 

 

억새들이 일제히 간월재 억새바라기를하고있다 하지만 간월재 억새들은 니들안봐

 

죽전 삼거리다

시계를보니 328번 버스시간이 한시간이나남았다 한결 여유로워진다

오후에 나가는 버스 시간표는 2시30분. 3시50분. 막차는 6시10분이다

 

 

이것들이 백주대낮에 뭐하능겨 퍼떡 안떨어져~안그래도 더버죽겟꾸마는 칵

 

 

 

죽전에 하산완료했다 시간이 많이남아 태봉종점으로 가기로하고 더 걷는다

 

 

배내천에서 느긋하게 씻고 태봉종점으로가 버스타고 배내고개로가서 차량회수해서 집으로 귀환한다

이번주는 주중 산행을못하고 오늘에야 한번 다녀왔다

주간연속2교대 일주일해보니 맘만먹으면 매일 산에 갈수있으나 코스제약이 심하다

근무교대 시간이 오후3시30분이라 오전근무 오후근무 다 마찬가지다

아직 시행 초기니 조금더 지나면 그에 맞는 방법을 터득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