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마을-케이블카 승강장-천황산-천황재-주암계곡-주암마을 원점회귀

*산행일 : 09월 21일(금)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주암마을-케이블카 승강장-천황산-천황재-주암계곡-주암마을 원점회귀

*산행시간 : 4시간 25분(휴식시간 포함)

 자고로 억새의 계절이라 억새가있는곳을 찿아 천황산엘 다녀왔다

가는길 오는길에 뜻하지않게 머루와 다래를 만나 시간이 지체되긴했지만

재미있게 다녀왔다

 

 

주암마을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산행준비를하자니 뒤가 시끄러워 돌아보니

닭들이 아침산책을나왔다 왠지 푸근하고 정감이 가는 장면이다

 

오늘은 계곡이나 주계바위쪽이아닌 케이블카 상단 승강장이있는곳으로 오른다

 

오름길 농장에 피어있는 취나물 꽃들

 

올라오면서 다래에 눈이멀어 평소보다 30여분늦은 1시간25분걸려 능선에 올라섰다

 

개다래 충영 수확물이다

 

다래-하산길에 조금 더 보탰다

 

내일 개통식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케이블카 승강강

 

 

 

 

 

두루미에서 아프리카 얼룩말 아마존의 앵무새에 중국의 판다외 기타등등

 전세계를 아우르는 스펙타클한 동물원을 꿈꾸는지~~

유치찬란함의 극치를 보는듯하다

 

밀양시! 님쫌 유치한듯~ㅎ

 

 

 

 

얼음골 상단부에 전망대를 만들어놨다

 

 

샘물산장앞 억새밭에 새끼꿩들이 노는걸보고 카메라 켜고 살금살금 다가가서 갑자기 부스럭 소리를내자

놀란 꿩들대여섯마리가 날아간다 두컷찍었는데 잘 안나왔네

 

샘물산장

 

얼음골 입구

 

보아하니 기상측정 장비인거 같다 이곳말고 천황산 오름길에도 하나 더 있다

 얼음골 바로옆으로 지나가는 케이블카 설치하다보니 혹 무슨일이있어

얼음골에 얼음이 얼지않을까봐 밀양시에서 은근히 신경쓰이는모양이다

 

천황산 억새 포인트

늦가을 풍경이 더좋은데~~

 

 

 

 

하늘좋고

구름좋고

억새는

더

좋고

 

 

 

빛을 받는 각도에따라 다른모습을 연출한다

달빛 아래에서는 더 좋다

 

 

주암마을에서 2시간 25분걸려 천황산 도착했다

다래 따느라 많이 늦었다

 

구절초 가터

 

 

 

발아래 금강동천과 표충사가 보인다

 

천황재 방면

 

 

 

 

쑥부쟁이가 지천에늘렸다

 

억새를 보는것 만으로도 누군가 애무용 붓을 쥐고 내가슴속으로 들어가는 걸 본듯 설레인다

 

 

 

문열였으면 잔술 한 잔 마실려고했더니 오늘도 장사를 안하네

 

쑥부쟁이와 구절초 사이에 이런

꽃도피었다

 

머루 덩쿨을 만나 키닿는곳에있는것만 몇송이땄다

 

천황정사

물 한모금 만 마시고 돌아선다

 

 

큰비가 쓸고지나간 계곡은 완전한 깨끗함이었다

아마도 1개 사단병력 일주일 청소 시켜도 이렇게 완벽하게 하지는 못할거야

 

4시간 25분 걸려 원점회귀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하지만 나에겐 소설가 이외수작가가 한말처럼

천고만취의 계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슴은 메말라 가고 계절의 바뀜과 상관없이

마셔데는 술이문제다

다음주도 스케줄이 알뜰하게 꽉차있다

맞네 술관리보다 스케줄관리부터해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