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05월 19일(일)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지내마을-영축산-함박등-죽바우등-시살등-오룡산-감림산-통도사 입구
*산행거리 : 20.04Km
*산행시간 : 6시간 02분(휴식시간 포함)
통도사 환종주를 다녀왔다 토요일 저녁이라기보다는 일요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전중으로 그친다는 기상청 시간별 예보를 믿고
비가내리는데도 집에서 출발했다
지난겨울 부서 산악회따라 짝퉁환종주를 다녀온적이있었는데
1/4을 생략하고도 10시간 걸렸었다 산행이라기보단 산보에가까운
걸음이라 성에 차지않았었는데 혼자서 제대로 걷고왔다
영알 5사 종주중 가장 거리가 짧은 코스다
대신 조망은 가장 좋은 코슨데
안개로 조망은 포기해야했다
영축 산문앞 주차장이다
비를 맞으며 운전해왔는데 통도사 입구에 주차를하니 비가 그친다
비 안온다고 체육대회 날 잡았는데 비가 와서 체육대회 망쳤다는 설이있는
기상청 예보가 요즘은 너무 잘 맞어~ㅎ
아파트와 소나무 사잇길을 따라 통도 환타지아로 가면된다
지산리로 가는 마을버스 기사님 200미터 전부터 배낭메고가는 날 보고선
빵빵거리시는데 고맙기는 한데 저는 오늘 지산리로 안갑니다
우측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으로~~
지내리 당수걸
요즘은 보기힘든 두지(뒤주)다
부자집 마당엔 두서너개가있었다
보통은 볏짚을 엮어만든 두지(뒤주)를 사용했는데 가끔 저렇게 양철로 만든게있었다
쌀이귀하던 시절 두지에 탈곡한 벼를 채울때 일하던 머슴들은 양말을 두텁고 털이많은 걸 신고가선
벼를 묻혀갔다던 씁쓸한 우스겟소리도있었었다
실질적인 통도사 환종주 들머리도착했다
낙동정맥 마루금이기도하다
골프장에도 라운딩하는 골퍼들이 많다
삼남목장
안개가 내려앉은 숲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모든일에는 일장일단이있듯이 조망이 안좋으니 또다른 매력의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금낭화가 예쁘게 피어있는 취서산장에 들러 막걸리 한 사발 마시고
지난 겨울 잠시나마 함께했던 칸에대해 주인장과 이야기를 나누고나왔다
지난번 산악회따라올땐 급하게 오느라 빈손으로와서 칸에게 많이 미안했었던 기억이있어
오늘은 신평 시내를 샅샅이 뒤져 문을 연 동물병원에서 간식을 한봉지 사들고왔다
최근 임신을 했다는 칸을 오늘은 보질못했다
산아래 풍경이다 헐~헐이다~ㅎ
오랜만에 만나는 두꺼비
사진을 다 찍을때까지 포즈를 취해준다
틈속에 자그만 불상이 놓여있다
두시간정도 걸려 도착한 영축산
두어명의 산객을 만난다
우회로로 지나온 함박등
함박재
지난겨울 모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웠다는 소문을 접했기에 죽바우등은 올라서본다
한피기재
시살등 오름길은 꽃이 만발해있어 분위기가 좋다
다람쥐 한 마리가 망중한?을 즐기고있다
토굴 삼거리에있는 바위굴
고헌산 정상에있는것보다 규모가 작다
영축산에서 부터 편하게 도착한 오룡산
통도사 환종주의 중간지점인 오룡산 정상에서 가지고간 간식 먹고출발한다
지금부턴 처음의 급경사 구간을 제외하곤 룰루랄라구간이다
룰루랄라는 좋은데 이제껏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해온 옷이 급경사 구간에서 다 젖어버렸다
고도를 많이 낮췄는데 안개는 더 심하다
임도 삼거리 도착했다
자장암으로가지않고 직진한다
초록 융단이 깔린 편한 산길은 안개가있어 운치있고 더 싱그럽게 느껴져 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부산일보에서 감림산 정상이라고 표시해둔곳인데 없어졌다
늪재봉?
누군가 봉화봉이라고 표시해뒀다
하북면 방면
맑은 날이면 천성산 자락이 코앞인데 안보인다
통도사가 보이는 전망대
무슨 행사가있는지 밴드 반주에 노래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특급 조망터의 바위가 이름을 얻었네
저 고사목이 쓰러져버리면 그냥 조망터가되겠지~~
입구 매표소에서 통도사까지의 소나무길 모습
통도팔경중 일경에 속하는 무풍한솔길이다
사진으로만봐도 멋지게 느껴진다
하산했다
항상 맑고 깨끗한 물만 흐르던 앞의 양산천에서 씻고 갈려고했는데 무슨일인지
똥냄새가 진동을한다 누군가 비온다고 똥간펏나 에이~~ㅆ
정식으로 통도사 환종주를 해본건 처음이다
비가오고 안개가 자욱해 멋진 조망은 없었지만 나름 걷기에는 더 좋았던거 같다
산이란게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고 봄,여름,가을,겨울이 다르듯
조망은 없었으나 대신 내가 그자리를 메우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