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06월 02일(일)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삼거마을-형제봉-향로산-재약봉-죽전삼거리-재약산-천황산-투구봉-감밭산-삼거마을 원점회귀
*산행거리 : 23.39Km
*산행시간 : 7시간 5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이번엔 표충사 환종주를 다녀왔다
평소 자주다녔던 코스라 눈에익고 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걱정했는데 산위에는 반전이있었다 산행내내 신불산 영축산쪽 정상은
검은 안개에 쌓여있었는데 검은 안개는 찬공기를 만나야 형성된다
능선에 불어오는 골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기분좋게 걸었다
오사 환종주를 맘먹고 시작하니 힘들어도 기분은좋다
이제 남은건 운문사 환종주인데 날씨는 더워지고 장마철은 다가오고해서 약간의 걱정이
앞서는건 사실이나 크게 신경쓰지않기로했다
아침에 집에서 출발하려는데 버스타러가는 같은 아파트에사시는 분을 만나
그분 산행 들머리인 인곡 마을회관앞에 내려주고 삼거마을로와서 주차후 산행을 시작한다
바드리 마을입구로 들어간다 사진엔 안나오지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자평 명물식당에선
두부만들기가 한창이다 간수뿌린 콩물을 꺼내 베에싸서 물빼고 틀에넣는 작업을보고있자니 군침이돈다
삼평교를 건너며 바라본 시전천과 저멀리 재약산
왼쪽 임도로 들어간다 실질적인 들머리다
임도를 버리고 앞의 능선으로올라간다
임도끝나는 부분에있던 개활지는 비닐하우스 공사가 진행중이다
앞의 수로왼쪽으로 산으로든다
개활지를 돌아본 풍경
아침공기가 상쾌하고 나무사이로 드는 햇빛이 더없이 찬란하다
사진왼쪽 두 산줄기가 만나는곳이 오늘 산행 들 날머리다
형제봉(쌍봉) 직전의 초록융단이깔린길
형제봉중 아우봉
형님봉
향로산 직전 안부에서 항상 만나는 꽃인데 이름은 모름
지나온 형제봉(쌍봉)
백마산
영알내 일급조망처인 향로산
백마산
언뜻 보이는 호수는 밀양호다
가야할 방면 저멀리보이는 성불사 방면의 향로봉
가야할 능선
가야할 재약봉 방면
재약산과 천황산
이정표가없으면 헷갈리기쉬운 갈림길 진행방향에서 4시방향으로 틀어서 진행해야한다
칡밭재
재약봉 직전까진 이런 융단길이다
지난주 아랫재에서 만난 기구한 운명과 비슷한 놈을 또 만났다
이놈은 곧 탈출할듯ㅎ
재약봉
영축산 신불산 간월산 정상은 검은 안개에 쌓여있다
멀리서 보면 코끼리를 닮았다나 뭐라나 그래서 코끼리봉이라고한다함
영축능선 방면
신불 간월산 방면
죽전 갈림길이다
재약산 천황산이보인다
무슨공사가 한창인 산들늪
앞은 산들늪 그리고 지나온 향로산 재약봉이 보인다
산들늪 지나 고사리분교터로가는 임도를 만났다
오면서 이곳 주암쉼터에 들러 막걸리 한잔하고 가야지했는데 복잡해서 통과
아래 댓글을보니 강산님이계셨던 모양인데 들어가볼걸~ㅎ
가는잎사초가 탐스러워 한 컷
좌측으로가서 재약산 정상보고 돌아나온다
정상석 주위는 마침 점심시간이라 시끌벅적하다
산들늪
무선HAM하시는 한분이 안테나를세우고 교신중이다
문수봉너머로 향로산이 보인다
재약봉 코끼리봉방향
천황재 가는길 억새 포인트
천황재 데크에도 많은 산객들이 점심을 먹고있다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재약산에서 쑥떡 한넙때기 먹고왔는데도
그냥갈려니 허전하다 해서 참외한개 먹고일어선다
먹는김에 편하게 먹자싶어 신발벗고 앉아서 먹고 양말도 갈아신고 일어선다
왼쪽 엄지발가락이 많이휘어서 튀어나온부분이 많이 뻘갛다
발바닥은 더하고 엄지발가락 아랫쪽 검지발가락쪽에 물집이 잡혔을때
터트리지않고모른척했더니 물집이 잡힌자리에 또 잡히고
또 잡히고하더니 이젠 굳은살이되어버렸다ㅎ
무심함이 다 나쁜 건 아냐
한참을 쉬고 천황산 오름길 하늘조코 길조코~~
지난겨울 공사가 한창진행중이더니 계단이완성되었다
돌아본 모습
얼핏 사자머리를 닮은 바위
주암계곡방면
사진의 저꼬마 녀석 제 아버지와 방금 기념촬영을 마쳤다
사진찍고 나서 꼬마 아빠왈 오늘은 집에가서 엄마한테 아빠랑 산에갔다왔다해라~한다
평소 산에갔다와선 엄마한테 아빠랑 밭에 갔다왔다고 특히 마늘밭에 갔다왔다고 허위보고를 자주한다고함~ㅎ
덕분에 주위에있던 사람들 한바탕 웃었다
샘물상회방면 저멀리엔 가지산
지나온 형제봉 향로산 재약봉 라인이보인다
가야할 필봉능선
천황산 오름길부터 하늘이 열리더니 완연한 가을하늘을 연상캐한다
억산방면
백운산과 가지산방면
왼쪽부터 구천산 무명봉 정승봉 실혜봉이다
적당히 불어주는 살랑살랑 산들바람과 초록융단이 깔린 참나무 그늘길이 기분좋게한다
시례재다 도래재 갈림길이다
천황산과 지나온 능선
앞은 금강동천이고 건너편은 문수봉능선 오른쪽은 아침에 올랐던 향로산이다
필봉 삼거리
또 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건너편 형제봉과 향로산
사진의 정중앙 바위가 필봉
당겨서 본 표충사
감밭산
시전 삼거리가 보인다
멧돼지가 파헤친 칡밭
군바리 일개중대가 한나절은 파야할 정도다~ㅎ
꽃풀
옛날 생각나서 꽃을뽑아 뿌리부분을 빨아봤으나 단맛은 옛날하고 다르다
끝이보인다
이 뽕나무 조루증있나~ 다른 나무는 익을려면 아직 한참 멀었는데 벌써 다익어서 말라 비틀어지고있다
정면의 임도로 하산했다
약8시간걸려 하산했다 예상시간과 맞아떨어졌다
시원한 바람이있어 기분좋게 걷고 집에오니 내가 좋아하는 비빔국수를해준다
거기에다 평소 내가 먹고싶다면 들은척도 안하는 조폭 마누라가 까칠한 작은놈이 먹고 싶다니
두말없이 시켜주는 치킨에다 시원한 캔맥주까지 곁들이니 세상 부러울게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