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05월 26일(일)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원당마을회관-석골사-수리봉-문바위-사자봉-억산-범봉-운문산-아랫재-가지산-중봉-능동산-천황산-도래재-구천산-정승봉-실혜산-원당 원점회귀
*산행거리 : 39.88Km
*산행시간 : 14시간 5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석골사 환종주를 다녀왔다
영알 오사 환종주중 거리가 가장 긴 코스다 실행하기전에는 은근 걱정했었는데
직접 다녀오고나니 그런대로 할만했다 무슨일이라도 일단 부딪혀봐야
한다는걸 몸소 체험한 산행이었다
선답자들 산행기를보면 38키로라 되어있던데 오늘 다녀온 코스는
모르는곳이없이 훤한 코스라 알바구간이없다 굳이있다면 아랫재에서
샘터에 다녀온거밖에 없는데 근 40키로 가까이나왔다 GPS가 잘못됐나?
전날 술 마실일이있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약게 마셨더니
같이 마시던놈이 오늘 술 먹는게 영 시원찮네한다ㅎ
그렇게 약게 마시고 집에와서 선잠 조금자고 3시에일어나서
밥먹고 이곳에 도착하니 4시30분쯤되었다 준비하고 40분경 출발한다
원래는 2시에일어나서 3시쯤 산행 시작할려고했었는데 늦잠때문에 늦었다
도착했을때 너무 어두워 헤드렌턴을 꺼내 머리에 두르고 산행을 준비하고있는데
도착 5분여만에 동이 트더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것 처럼 거짓말같이 환해진다
석골 마을 개들 다 깨우며 지나와서 석골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반대편 날머리인 실혜봉을 건너다 본다
가야할 범봉 운문산도 바라보고~~
오늘 하루종일 저렇게 뿌옇다
북암산
50여분만에 도착한 수리봉
가야할 문바위
수리봉 아래 멋진 소나무
문바위
문바위 갈림길 왼쪽으로가서 문바위들렀다 돌아나와야한다
가인계곡과 구만산 방면
정상석 뒤는 지나온 수리봉이고 운문산과 저멀리 가지산이 조금보인다
수리봉
가야할 사자봉이다 이곳에서만 앉아있는 사자모양이 얼핏 보인다
사자봉 갈림길 11시방향으로가서 사자봉 보고 돌아나와 4시방향으로가면 억산이다
가인계곡의 기도원이다
구만산 방면
가야할 억산 가는길
은방울꽃 자생지
범봉과 운문산 가지산이 차례로 나열해있다
깨진 바위가 인상적인 억산
깨진바위 아래 경사길은 계단이있어 편하게 내려선다
올려다본 깨진바위
팔풍재
안내판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호거대 능선이다
운문사 환종주길이기도하다 조만간 지나가리라
딱밭재
지나온 수리봉 문바위 억산 범봉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운문사 방면의천문지골
아쉬운릿지
아쉬워도 많이 아쉬운 아쉬운 릿지
독수리바위
상운암 갈림길
대여섯명의 비박꾼들과 마주치며 올라선 운문산
억산 방면
왼쪽의 천황산 오른쪽의 구천산이 눈에들어오는데 도래재가 눈에 거슬려도 많이 거슬려~ㅎ
올라설 가지산 능선
계절과 상관없이 아름다운길
돌아봐도 아름다운길이다
아랫재 도착해서 한치의 망설임없이 좌측의 샘터로 내려선다
한치의 망설임없이 도착한 샘터가 바뀌었다
신발벗고 쉬면서 간식먹고 세수하고 양말 갈아신고 물보충하고 일어선다
아랫재에서 기구한 운명을 만났다
싹을 틔우면서 하필 낙옆 구멍 사이로 나와서 키는 중년인데 잎은 못 펼치고있다~ㅎ
얼음굴이다 들어가서 열기를 식히고나와서 가던길 간다
백운산
아랫재에서 처음의 된비알만 올라서면 편하고 기분좋은 걷고싶은 길이 이어진다
가지산 정상은 가려서 안보이고 좌측은 북봉 오른쪽은 중봉이다
자살바위
잠시들어갔다 두연인이 편하게 쉬고있어 방해될까봐 바로 돌아나왔다
정상 헬기장 한켠에 핀 야생화 노루오줌인가?
운문산 방면
새로운 정상석은 복잡해 이곳만 담고 돌아선다
쌀바위 방면
내려설 중봉
용소골
중봉은 돛대기 시장이라 사진 한 장박고 물 한 잔 마시고 간다
날씨는 덥고 시야는 뿌옇고 재미가없다
인정 인정~ㅎ괜히 웃게 만드는 글이다 아마 대장이 쓰신듯~ㅎ
배내봉 직전에 돌아보니 가스때문에 안 보인다~ㅎ
쇠점골 약수터에서도 씻고 먹고 양말 갈아신고 앉아 푹 쉬고간다
간월산 신불산은 희미하게 보인다
가야할 천황산 방면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했는데 등산로를 폐쇄해버렸다
대체길이란게 임도로가라고 안내해뒀다
굴러온 돌이 박힌돌 뺀다더니 딱 그꼴이네
승객들을 보호하기위해 등산로를 폐쇄한 모양인데 분리해서 나란히 등산로를
만들어줘야지원 맘에 안드네 에이~흥해버려야~
케이블카 탑승객들을위한 데크 산책로와 등산로가 나란히 생겨
등산객과 향락객이 함께즐길 수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하는 바램이크다
뜨거운 햇살 받으며 샘물산장에 도착했으나 들러지않고 신속히 통과한다
백운산 대슬랩의 백호도 가스때문에 겨우 보인다
재약산 방면
샘물산장 방면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점령한 천황산
덥고 힘들고 가스로 조망이없는 최악이지만 정상 주변엔 꽃들이 피어있어 그나마 위안이된다
사진에 조그맣게 나온 앞서가고있는 두남녀의 등산객을 뒤따라가다보니 만났는데
표충사 환종주를하고있단다
천황산 정상에서 부턴 편하게 걸을 수 있는길이다
시래재 도착해서 우회전한다
도래재까지는 급경사구간이다
도래재 도착했다
도래재에서도 마지막으로 앉아 쉬면서 콜라남은거 털어넣고 출발한다
저분 상줘야해
지난번에왔을때 이곳 어디쯤에 샘터를 봤었는데 라며 생각하며왔는데 샘터를만났다
오래전일인데 아직 기억이 완전 죽지는 않았군~물론 알콜성 치매는 빼고~ㅎ
구천산 갈림길
좌측으로가서 구천산 갔다와야한다
옙 다녀오겠습니다
오랜만에 들른 구천산
앞의 봉우리가 정승봉인줄 착각하고 출발했다 아닌걸 알고는 이후는 힘이 더 들었다
앞은 무명봉 다음이 정승봉 그다음이 실혜봉이다 문제는 각 봉우리사이 골이 너무 깊다는것이다
완전히 고도를 낮추고 다시올라서고를 반복하다보니 힘이떨어진 상태라 더욱 힘들었다
그 앞의 무명봉
정승동 골짜기
앞이 정승봉이고 그다음이 실혜봉이다 사진에도 나타나지만 능선으로는 이어져있지만 전혀다른 별개의 산이다
힘겹게 정승봉 도착했다
왼쪽이 천황산 도래재 오른쪽이 구천산 가운데가 무명봉
울밀선 터널방면
실혜봉이다 오른쪽 능선으로 하산한다
건너편 억산과 운문산
심리적으로 실혜봉 오름길이 힘들었다
실혜봉 찍고 돌아나와 왼쪽으로 하산한다
급경사길을 내려와 도착한 날머리
원당마을이다
을씨년스런 폐공장뒤로 내려온 능선이 보인다 오른쪽이 실혜봉이다
날머리의 석골사 방면
원당 마을회관에 도착해서 하루를 마감한다
13시간 예상하고 출발했는데 조금 지체되었다
오늘 간식을 너무 많이 챙겨왔었다 쑥떡 두넙대기 콜라 두병
바나나 두개 사과 한개 초코렛 세개 배부르니 늦지~ㅎ
얼마전 동문가족산행에서 평소 산행을 다니는 동기놈과 산야기를하다
석골사 환종주 이야기를 했었다 근데 자기는 이미 석골사 환종주를 했단다
처음 얘기를 꺼낸 의도는 시간되면
함께하자고 제의할려고했는데 얘기를 주고받다보니 그 친구놈 J3에 가입했단다
어쩐지 짐승냄새가 난다더니 결국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짐승들무리에 합류했구나 싶어
함께하자는 말은 아예꺼내지도않앗다 그놈과 같이 가다가는 스스로는 못내려오고
인명구조 헬기에 수송될게뻔해서다
혼자왔으니 컨디션 조절해가면서 무사히 마친거겠지~ㅎ
이제남은건 표충사와 운문사 환종주다
그 친구 말로는 거리는 운문사 환종주가 짧은데
시간은 더 걸린다고하던데 오늘처럼 혼자서 컨디션 조절해가면서 걸으면 되겠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