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 5사 및 그외 환종주

상북면 환종주

울산 종내기2 2016. 5. 7. 18:44

*산행일 : 5월 6일(금)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천전-오영수 문학관-화장산-작약봉-울산과학고-소나무봉-고헌산-외항재-문복산 갈림길(신원봉)

             -운문령-상운산-쌀바위-가지산-중봉-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밝얼산-부로산-천전 원점회귀

*산행거리 : 44.03Km

*산행시간 : 15시간 12분(휴식시간 포함)


모처럼 사흘 연휴가 생겨 오래전부터 생각해뒀던 코스를 돌았다

내가 이름 붙인 상북면 환종주다 처음 이 코스를 생각해내곤 2번으로 나누어서

돌려고했으나 연휴가 생겨 한번에 완주했다

코스를 설명하자면 태화강의 상징적인 발원지인 쌀바위 석간수가

상북면을 가로질러 언양읍과 경계인 마을인 천전을 통과해서 언양으로 흘러가는데

상북면으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산능선 경계선을 따라 상북면을 한바퀴 도는 형태다

상북면이지만 환종주 코스에 들지못한 못안,소호,배내,등억은 물길이 외부로 흘러가기에 빠졌다

못안(지내리)의 물은 언양으로 바로 흘러 가고

소호리의 물은 경주 산내를 지나 운문댐으로가 쉬었다 식수원인 대구나 밀양강으로 흘러가고

배내골의 물은 밀양댐으로 가서 쉬었다 밀양강으로 흘러가고

등억의 물은 작괘천으로 흘러서 KTX울산역 앞에서 본류와 합쳐지기에 빠진것이다

사전에 도상거리를 재보니 41키로쯤으로 나오더니 GPS실거리는 44키로로 나왔다

길다면 긴 코스인데 비교적 유순한 구간이 많아 쉽게 걸어졌다


사진속 아파트는 천전리에있는 경동 청구 아파트다

아파트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부로산 줄기인데 날머리 산이다


들머리인 화장산 방면이다

면 경계선은 사진 왼쪽인데 곧바로 오르는 등로가없어

사진 오른족 오영수 문학관을 들머리로 삼을 예정이다


4시에 일어나 아침밥 먹고 달려와서 들머리에 서니 5시30분이다

준비하고 35분에 출발한다


문학관 본건물 직전 오른쪽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곧장 가면된다


천주교 성지라는 안내판이 보이고 천주교 관련 돌 조각상들이있는 산책길을 따라 오르면된다

화장산에는 초등학교때 소풍을 왔던 기억이있는 화장굴이라는 곳만 있는 줄 알았는데

천주교 관련도있는줄은 이제야 알았다


성모굴이란다


샘물도있어서 한모금하고간다


날머리인 부로산과 언양읍과 삼남 교동 방면


공동묘지군을 지나고


화장산 정상


향산리 윗능산과 지내리를 잇는 고개


붓꽃


천식에 좋은 약용버섯인 한입 버섯


작약봉


작약봉에서 방향을 잃어 약간 알바를 하는 바람에 지내리쪽 굴다리가 아닌 도동마을 굴다리를 지나왔다


도동 앵개미골과 지내리를 잇는 공동묘지 고개다


울산 과학고가있는 도동 새골과 지내리를 잇는 고개


과학고 뒷산을 넘어오면 만나는 도동 송낙골 농장


도동 뻔덕 마을에서 영남 알프스 둘레길과 만나 같이 오다 이곳에서 둘레길과 헤어져 고헌산으로 간다


소나무봉



고헌사로 가는 곰지골 능선 갈림길


고헌사 동봉


고헌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먼저 오신분이 계신다



바람이 심해 정상 아래 비박굴에서 오메기떡을 한개 먹고 올라서니

먼저 오신분이 아직도 앉아 계시길래 인사를 나누니

평택에서 오신분이라한다 평택에서도 한참 더 들어가는곳이라는데 7년째 나홀로

산행을 하고있다고한다


평택에서 오신분이 운문산까지는 얼마나 걸리겠냐고 묻길래 족히 7시간이상 가야한다고하니

너무 멀어서 안되겠다고 한다

태화강역에서 23시30분에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매해둔 상태라고한다

그럼 가지산까지는 일단진행하시고 거기서 시간보고 다음 코스를 생각하시라고하니

알겠다고해서 그러면 가지산까지는 안내 해드릴수있다고하니

명쾌한 대답은 않으시며 따라오신다


서봉에서 외항재 방향으로 조금만 진행하면 급경사 내리막길인데

순간 안개가 걷히면서 문복산이 보이길래 가르켜 드릴려고 돌아보니 저멀리에서 오고계신다

기다리기엔 조금 먼 거리라 그냥 진행해버렸다

그래도 진행하면서 기다린다는 개념으로 마음에도 없이 소변도 보고

숲속에 들어가 초록 사진도 찍고해도 안오신다


외항재까지 오면서 수십번 뒤를 돌아 보면서 왔는데 결국 안보이길래 동행은 포기하고 혼자서 진행해버렸다

고헌산에서 외항재까지 너무 시간을 허비해버렸다

평택에서 오신분과 인사도 못하고 헤어져서 조금  찜찜하기도했다 그분께 미안하다


외항재에서 산내까지는 지방도를 따라 걸었다



농원 안내석 옆으로 난 산길로 든다


신원봉까지의 유일한 전망대서 문복산을 보니 안개속이다


정면의 산은 소호리 백운산이다


평소에는 그저 그런 소나무로 보였는데 안개속에서 보니 운치있어 보인다


문복산 갈림길인 신원봉

나무의자에 앉아 오메기떡 하나와 초코파이 하나먹고 일어선다



겨울 폭설 피해가있었는지 가지몇개가 잘려나갔

나름 낙동정맥길 유명 소나무인데 잘 버텨야될텐데


운문령은 사진만 찍고 통과


상북면 전경


간월산 배내고개 방면


가지산 산불 감시 초소


상운산 오름길 운문령 방면 유일한 전망대인데 운문령은 안갯속이다


상북면 방면


가지산 방면


귀바위에서


문복산 방면


운문호가 보인다



쌀바위



여기까지 진행하면서 마시고 빈통인 1리터 물병에 비상용으로 쌀바위 석간수로 채우고 간다


발아래는 안개속인데 정상은 햇빛이 쨍쨍하다


정상석 바로 아래에서 장모님이 제주에서 공수해온 오메기떡 나머지 한개를 마저먹고 출발한다

오늘 가지고온 양식은 오메기떡 4개와 초코파이 2개와 물2리터인데

이제 배낭에는 물밖에 먹을게없다


북릉 방면


아랫재 능선 방면



철쭉이 피어나고있는데 화려하진 않다



석남사 주차장 갈림길


상북면 전경


왼쪽으로 가면 석남사 주차장 방면

오른쪽으로가면 석남 터널 밀양 방면 주차장이다


왼쪽으로 가면 석남 터널 상북쪽 휴게소다


오른쪽으로 가면 석남 터널 밀양방면 쇠점골쪽으로 나온다



능동산은 사진만 찍고 통과


배내고개


배내고개 휴게소에 들러 콜라 한캔 마시고 이온 음료 한캔은 챙겨서 출발한다


오두산 갈림길


배내봉 가는길 양쪽으로 철쭉이 피어 반겨준다


배내봉도 사진만 찍고 통과


간월산과 신불산 정상이 순간적으로 보인다


방금 지나온 배내봉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밝얼산 도착했다

배내고개에서 사온 이온 음료를 마시고 출발한다

밝얼산 정상석은 자주 바뀌었다

처음에 밝얼산이라고 정상석이 있었으나 박월산이라며 주장하는 누군가가 훼손하더니

어느순간 파괴해버렸고 누군가 또 고집스럽게 다시 밝얼산이라고 정상석을 세우고 없어지더니

저렇게 밝얼산과 박월산을 동시에 표기해두니 싸우던 두사람이 암묵적으로 서로 만족하는 분위기다ㅎ


뉘엿뉘엿 해가 지고있다


하산길 날머리인 부로산과 언양읍 멀리 울산까지 보인다


밝얼산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달려 안부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가면 간월산 자연 휴양림앞 채석장으로 간다


임도를 만나면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약800여미터를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이곳에서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에 들어서면 보이는 고도 표식

직진 한다는 개념으로 계속 진행해야하는데 어두워서 헤드랜턴을 켜고

달리다 보니 어느싯점에서 갈림길을 잘못들어 하산하니 명촌 마을과 등억을 잇는

광대 고개가 아닌 등억쪽이다 이런 알바다 어두워서 돌아 가기도 싫고해서

간월산장과 작천정을 잇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등억과 천전마을을 잇는

원당고개로 가서 부로산으로 올랐다

해서 광대고개에서 산성산 원당고개까지는 차도를 따라 걸었다

완전 알바다 같으 코스로 이번이 네번째인데 두번은 알바를했다


봉화산을 오르다 오른편의 봉화산 정상은 생략하고 바로 왼쪽으로 꺽어서

도착한 칠산원산이다


돌탑봉에서 바라본 언양읍 방면 야경


상북면 방면 야경

태화강을 따라 가로등이 줄지어 켜져있다


드디어 천전 마을 경동 청구 아파트에 도착했다


청구아파트에서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경동교에서 바라본 상북면 방면 야경

장장 15시간12분을 걸어 하루를 마감한다


운문사 환종주가 39키로에 15시간12분 걸었었는데

44키로에 15시간 12분 걸렸다 두번의 알바가있었는데도

운문사 환종주 보다 거리가 긴데도 시간이 단축된건

그만큼 코스가 원만하다는뜻이다

오늘 걸은 이 코스를 마음에 둔뒤 늘 숙제 처럼

마음에 걸렸었는데 밀린 숙제를 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이번주도 마찬가지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술을 마실거고

산에는 안 다녔고해서 걱정되어 월요일 쉬는 날에

경주에 큰애를 학교에 픽업해주고 돌아오는길에 경주 남산에 올라

일부러 빡시게 몸을 풀어놨더니 걱정되었던 컨디션이 조금 나아졌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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