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산군(백운.단석.치술령.국수봉)

고헌산에서 마음 추스리기

울산 종내기2 2017. 3. 23. 16:15

 

 

 

 

 

 

 

 이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와도 봄 같지 않다해서

호지 무화호 춘래 불사춘이라 했던가

첫제를 지내고 마음을 추스릴 겸 동네 뒷산에 올라보니

어느덧 바닥에는 참나무 숲 그늘에 초록 융단을 깔아주는

가는 잎 그늘 사초도 파릇하게 올라오고 생강나무꽃과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이렇게 자연은 어김없이 순환을 하건만

내 마음만 아직 겨울에 머물러있었구나

이제는 놓아드리고 떠나가신 자리

아픈 내 가슴에도 봄 꽃 한송이 들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