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처음 몇번은 잠결에 모르고 저랬다가 엄마한테 마이 땠끼고 난 뒤 부터는 알면서도...ㅎㅎㅎ>
요즘이야 정 반대지 만 우리 어렸을적에만 해도 처가와 변소는 멀리있을수록 좋타든 시절이있었다.
한 겨울...
처마에 고드름이 맺히고 아침에 찬물로 세수를 한 손으로 문고리를 잡으면 쩍쩍 달라붙고
마당을 가로질러 잿간이 붙어있는 뒷간의 널빤지 아래로 보이는 똥은 뽀족하게 탑 모양으로 얼고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겨울이면 요강이 드디어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 시절 여자들의 필수 혼수품목중 하나였고 외국인이 방안의 요강을 보고 우리나라의 방은 밥상을 차리면 식당이요 이불을 깔면 침실이요 요강에 볼일 볼때는 화장실이라고 했다는 "요강"
요강에 관한 추억은 누구나 있으리라.
자면서 몸부림치다 요강을 엎어 오줌바다를 만들었다든지...
술 마시고 자다 마눌 얼굴인줄 알고 껴안았다가 오줌 벼락을 맞았다는 둥ㅎㅎㅎ
그 시절 아침이면 엄마들은 오줌 가득찬 요강을 꺼내다 잿간에 버리고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두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전 식구 머리수는 안 세어봐도 요강은 있는지 확인 하던시절ㅎㅎ
잠결에 일어나 볼일을 볼라치면
여자들은 특별히 조심할게 없지만 남자들은 조준을 잘못해 방 바닥에 갈겼던 추억이있으리라
또 새벽녘쯤 이미 가득차서 철철 넘치는데도 일을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한테 혼난 일
사실 처음 몇번은 모르고 그랬는데 나중엔 알면서도 찬바람 맞고 나가기 싫어서 모린척 싸버리고
요강과 멀리떨어진 곳에 누워버리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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