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다. 내 어릴적 정월 대보름은 설이나 추석에 버금가는 큰 명절이나 다름없었는데 요즘은 겨우 달집살이나 하는 정도인거 같다. 내 어릴적 그때는 대보름 며칠전 부터 마을 청년들은 달집에 두를 볏단은 집집마다 몇단씩 거출을했었다 그때는 볏단이 집안의 재산목.. 종내기 어릴적... 2007.03.04
설 모레가 설날이다. 설날이면 아스라히 떠오르는 몇가지 추억들. 농사 지으며 살던 시절이라 겨울이면 농한기라 별다른 일거리도 없고 요즘처럼 집안에서 가스레인지로 불도 마음대로 쓸수없고 찬물 더운물 골라서 콸콸 털어놓고 설거지며 목욕도 마음대로 할 수 없던 시절. 안방 한켠에 차롓상에 올릴.. 종내기 어릴적... 2007.02.16
이를 잡자 이를 잡자 이이이ㅎㅎㅎ <어릴적 집집마다 한 두개씩 꼭있었던 다용도 참빗> 텔레비전에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를 보면 짐승들이 상대방에 대한 유대감의 표시로 피부에 붙은 진드기 같은 것도 잡아주고 털도 골라주고 하는 장면을 많이 본다. 그런 장면을 볼때마다 우리 어렸을적 생각이 나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때.. 종내기 어릴적... 2007.02.02
난로와 도시락 (교실 가운데 자리잡은 난로...그리고 그위에 올려진 양은 도시락) 아침에 소죽 끓인 알불에 주먹만한 자갈을 데워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우리가 어렸던 그 시절에는 겨울이 지금보다 눈도 자주 내렸고 유난히 더 추웠던 거 같다. 입는 옷도 부실하고 각종 난방시설도 거의 전무 하다시피 했던 시.. 종내기 어릴적... 2007.01.21
수께또ㅎㅎ 추억의 수깨또(스케이트) 지난 겨울 식구들과 드라이브를 하다 표충사 가는 길 어드메쯤에서 강물이 넓고 두텁게 얼어 있어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 온 일이 생각나서 올 겨울에는 아예 썰매를 만들어서 타러 갈려고 지 지난 주 친구 녀석과 옛날 생각하면서 수깨또를 3개 씩이나 만들었다. 그리고 다.. 종내기 어릴적... 2007.01.16
요강 (ㅋㅋㅋ처음 몇번은 잠결에 모르고 저랬다가 엄마한테 마이 땠끼고 난 뒤 부터는 알면서도...ㅎㅎㅎ> 요즘이야 정 반대지 만 우리 어렸을적에만 해도 처가와 변소는 멀리있을수록 좋타든 시절이있었다. 한 겨울... 처마에 고드름이 맺히고 아침에 찬물로 세수를 한 손으로 문고리를 잡으면 쩍쩍 달라.. 종내기 어릴적... 2007.01.04
동지 팥죽 <동지 팥죽 끓일려고 팥 삶고 있는중ㅎㅎㅎ> 22일은 언양 장날이자 동지다. 바늘로 허벅지 찔러가며 보내야 하는 이들에겐 더 없이 잔인한 날ㅎㅎ 동지 팥죽... 어렸을 적 할머니 살아 계실때엔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먼저 조상님께 고하고 집안 곳곳에다가 액귀 쫓는다고 뿌리고 나서야 먹을 수 있었.. 종내기 어릴적... 2006.12.20
소죽 끓이기 <벽이며 서까래가 새카맣게 그을린 소죽 솥ㅎㅎㅎ> 날씨가 추워지니 어릴적 소죽 끓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소가없으면 농삿일을 못하니 여느집 없이 보물1호였다. 사람은 굶어도 소는 꼭 먹이던 시절... 똥바가지 덮어쓰고 총싸움하고 긴 칼 옆에차고 칼싸움하며 놀다가도 해가 뉘엿뉘엿 서산.. 종내기 어릴적... 200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