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간월산군(밝얼.오두산.배내봉)

알프스산장-간월굿당-천길바위-배내봉-밝얼산-채석장-산장

울산 종내기2 2008. 12. 19. 13:33

 오늘 코스는 간월굿당에서 천길바위로 올라 배내봉들러 밝얼산으로가서 명촌리방면으로 하산하다

간월자연 휴앙림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이다

퇴근하면서 바로 출발해서 산행지점인 알프스 산장앞에 도착하니 7시20분이다

요즘 경기가 좋지않아 일찍 마치는데 오늘 산행 코스가 짧아서 서두를필요가 없다

해서 천천히 움직이려 했는데도 이르다

주차를하고 산행준비를하고 7시30분에 출발한다

 

 

 알프스 산장 맞은편 계곡을 건너야 한다 가뭄이 심해 물이 거의없다

 

 천길바위쪽을 쳐다보니 아침햇살을 받아 붉게 빛나고있다

 

 간월재 오르는 임도를 따라오르다 임도를 버리고 계속 직진하면 만나는 간월굿당

간월굿당 대문 오른쪽 시그널이 많이 붙어있는곳이 들머리다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어릴적 겨울 아침에 일어나면 처마끝에 매달려 햇빛을 받아 반짝이던 고드름이 생각난다

그때는 그 고드름도 꺽어 먹었는데...

 

 수량이 많으면 폭포 자린데 가뭄이라 물이 없으니 폭포 대접을 못 받는다

 

 가물어서 건천이다

 

 간월산엔 반달이 걸려있다

 

 간월굿당에서 조금 오르다보면 만나는 임도

임도를 만나자 마자 바로 길 건너편 산길로 접어들어야한다

 

 임도에서 산길에 접어들면서 돌아서 보니 산등성이들이 계곡마다 안개를 채우고 무질서 하게 겹쳐져있다

 

 수목한계선이 아니고 햇살한계선에 도착했다

 

 천길바위 한 귀퉁이를 분양받은 소나무는 혼자서 꿋꿋하게 잘 자라고있다

 

 천길바위에 올라서면서 내 고향집을 보니 눈에 들어온다

지금쯤 부모님께서는 아침 진지는 드셨는지...

 

 천길바위 아래 간월재 오르는 임도가 보인다

내눈에는 마치 천국으로 가는 계단으로 보인다

 

날씨가 쾌청한 음력 팔월 보름날 밤에(추석이라 당일이 힘들면 전.후 2~3일정도) 렌턴없이

저 임도를 따라 간월재를 오르다 보면 간월재 바로 아래 구불구불한 S자 코스를

반으로 나누어 달빛이 길을 비추면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달빛에 취해 간월재에 오르면 억새가 달빛을 반사시키며 

갈바람에 사각사각 소금바다를 이루며 반겨준다

그러면

달밤의 향연은 절정에 다다른다

 

 간월산 아래 천상골의 무명폭포가 얼어붙었다

저 폭포와 신불산 칼바위 상단의 폭포가 얼어붙으면 이르면 3월중순에서 늦을땐 4월중순까지 녹지않는다

 

 오늘 내림길인 밝얼산이 보이고 그 넘어로 고헌산이 보인다

 

 오늘 코스는 계속 상북,언양,울산 시내를 보면서 걷는다

문수산과 남암산이 여자의 젖가슴처럼 솟아있다

 

 저멀리 치술령도 보이고

 

 신불산 정상도 손에 잡힐듯 가깝게 느껴진다

 

 등억온천단지의 모텔촌도 가깝게 보인다

 

천길바위의 상징 소나무 

 

 기울어진 바위의 아랫쪽에도 소나무들이 형제촌을 이루며 살아가고있다

 

 멀리서 보면 무서운 눈매의 매가 먹이를 찾는것 같은 형상인데 가까이서 보니 아니네

 

 

 천길바위 눈에 한번 더 담고

 

 발 아래 휴양림과 건너편 밝얼산이 보인다

 

 간월산 정상 방면

 

 발아래는 배내골 청소년 수련원이고 그 넘어 심종태 바위와 천황산 재약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배내봉방면

 

 시내 방면 한 번 더 보고

 날씨가 쾌청해서 조망은 끝내준다

 

 발아래 계곡은 저승골

 

 저멀리 고헌산이 보인다

 고헌산 정상 왼족아래로 뻗은 계곡은 도통골 오른쪽아래로 뻗은 계곡은 곰지골이다(어렸을땐 꼼짓꼴이라 불렀다~ㅎ)

 

 배내봉정상 도착

밝얼산으로 가려면 표지판 오른쪽 아래로 내려서야한다

 

 표지판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 있다

 

 오두산 방면

 

 밝얼산과 오두산 사이에 끼어있는 마을 거리동

 

사진을 보면 부락이 4개로 나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발아래 저수지가 양쪽에있는 부락인 지곡(일명 지싯골)과 그 오른쪽 아래부락은 대문동이고

대문동 왼쪽에있는 부락이 깐창이고 사진 오른쪽 맨아래 부락이 하동이다

물이 좋기로 소문난 거리동은 상북면에서도 장수마을로 소문나있다

20여년전 지싯골위 계곡쪽에 요양원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온 마을 사람들이

똥물을 퍼붓는 반대시위를 하며 막아냈다 그때 마을 사람 한 분이 시위때의 부상으로

다쳐서 시름시름하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목숨을 걸고 마을을 지켜낸 거리동 사람들은 다른 동네 보다 더 결속력이있다

요즘도 여름이면 지싯골 마을뒤 서나무밑에서 마을 청년회에서 텐트를 치고 당번을 정해서

경치좋고 물좋은 마을뒤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을 막고있다

마을뒤 계곡에는 물이좋고 너럭바위로된 천연 미끄럼틀도 있고

파래소 폭포와 연결되어있다는 장군폭포가있다

 

 

 폐헬기장이있는 가매봉(760)도착

 

 내가 다녀본 영알 구석구석마다 없는곳을 못본 폐 플랭카드를 찢어서 사용하는 표시기

누군지는 몰라도 한 사람이 사용하고있다면 대단한 산꾼일 거 같은 생각이든다

혹 이글 보시고 누가 저 리본을 사용하는지 아시는분~~~~

 

 밝얼산 오르는 길

 아무 생각없이 좋은 길로 가다가는 정상엘 못간다

그래도 이쪽은 안내판이있는데 반대편에서 올라올때는 안내판이없다

 

 밝얼산 오름길에 만난 거북을 닮은 바위 몸체는 동강났다

 

 밝얼산 정상도착

지난 가을에 왔을때는 누군가 검은 매직으로 박월산이라고 훼손을 해놨던데

 원상복구해놨다

 

후리마을 양계장뒤 소문골지는 아직도 공사중 

 

 대우버스 공장에는 불경기를 알리듯 완성차인 버스가 공장의 빈 공간을 꽉채우고있다

 

 물좋고 경치 좋다는 거리동 지싯골 계곡 상부

옛날엔 배내고개로 넘어가던 길이있었다 아마 지금도 그 흔적은 남아있으리라

 

 밝얼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오는 곳에서 부터

채석장이있는 곳까지는 경사가 심한 된비알이다

 

 경사도 심하고 바닥은 입자고운 흙길이라 먼지가 풀석풀석한다

 

 채석장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 내려서서 동쪽을 보면 철대문이있다

 

임도를 걸어내려오면서 채석장과 저승골 방면을 보면 저 모습이다

사진왼쪽위가 배내봉 오른쪽위가 밝얼산이다

 

 채석장 대문을 벗어나며

 

 채석장 대문 바로옆

위사진에서 산을 벗어나면서 보인 소나무가있는곳으로 연결되는 입구다

채석장 대문이 잠겨있을때 들머리로 사용하면된다

 

 채석장에서 조금만 걸어내려오면 만나는 간월 자연 휴양림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