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간월산군(밝얼.오두산.배내봉)

산전리-거리 지곡마을-장군폭포-오두매기재-오두산-송곳산-양등마을

울산 종내기2 2009. 3. 26. 13:34

 수요일 저녁에 모임이있어 일찍 집을 나선 관계로 평소엔 걸어서 다니는데 차를 가지고 출근했다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김에 야근 마치고 아침에 바로 산에갈 요량으로 베낭을 싣고 출근했다

야근후 서둘러서 마감을 하고 주차장으로 내달려서 차를 몰고 울산역으로 가니 6시 30분 거의 다 되어간다

언양가는 첫차가 6시30분인데 안전하게 탈요량으로 두 정거장 지난 농수산물 시장에 주차를하고

버스 정류장에 뛰어가니 정확히 30분이다 한 숨 돌리고 차를 기다리는데 오지를 않는다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였다 한 발 늦었다 이런 된장 차 가지고 출근한 보람이 없네

할 수 없이 다음차를 타고 언양으로 가서 석남사행 버스로 갈아타고 산전 면 사무소 앞에

하차를 하고 산행 들머리인 지곡까지 아침 찬 바람을 맞으며 터벅터벅 걸어간다

바람만 휑한 허허벌판 공단부지를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한심스럽다

 

오늘은 거리동 지싯골(지곡)뒤 숨은 폭포인 장군 폭포를 둘러보고 오두매기재로 올라서

오두산 송곳산 둘러 석남환종주 종점인 양등 마을로 하산할 예정이다

 

 

 

 상북면 소재지인 산전리 구)면사무소 앞에 하차를 하니 7시56분이다

사진에 보이는 기왓집이 구)면사무소 건물이다 지금은 주민 자치 센터로 활용되고있다

 

 산전 다리를 건너면서 오늘 산행코스를 찍었다

사진 맨 왼쪽 오목한 능선에서 맨 오른쪽 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거리 마을회관 뒤 대문각단(대문동)을 지나면서 바라본 밝얼산 오름길 사진의 무덤뒤로 산길이있다

거리마을회관앞으로 지나는 버스가 348번 323번이있으나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만수위인 지곡 저수지 모습이다 강태공 두명이 세월을 낚고있다

 

외갓집이 지곡 저수지가 있는 이곳 지싯골(지곡)이라 어릴적 방학때면 꼭 한번씩은 다녀가서 많은 추억이 서린곳이다

그당시 유일한 외손자 였던 내가 할머니댁에 놀러 오면 외할머니께서는 닭장에서 막 꺼내와서 온기가 남아있는 달걀을 가마솥에서

갓 지어 푼 밥 공기속을 오목하게 파서 달걀을 넣고 밥을 덮어 익히고 고소한 참기름을 두르고 간장으로 간을해서

주시곤하셨다 얼마나 맛있었던지 아직도 그 고소한 향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지곡 마을뒤편엔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있다

 

 왼편엔 멱을감고 놀던 안골못이있는 당수나무 갈림길 오른쪽은 전원주택 단지 가는 길이고 계곡은 왼편길로 직진해야한다

 

 예전엔 목장이었던 양지바른 언덕엔 전원주택 마을을 형성하고있다

저기 양지바른 한 켠에 중학교 시절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잠들어 계신다

 

 이전엔 위 사진 당수 나무아래에서 마을 청년회에서 천막을 치고 외부인의 계곡 출입을 통제했었다

 

 유난히 경고판이 많다

이렇게 물관리를 철저히 해서인지 거리마을은 알아주는 장수 마을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장군폭포를 볼 수 있다

가던길을 잠시 멈추고 장군폭포를 보려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2단으로 이루어진 장군폭포 모습이다 수량이 적어 초라하다

 

 폭포 상단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믿거나 말거나 이곳 어르신들의 말에 의하면 이곳 장군폭포의 소(沼)와 파래소,호박소는 서로 통한다고 한다

 

 폭포 아랫쪽엔 움막이있다 담요가있는걸 보니 가끔씩 굿을 하면서 밤샘을 하는듯 하다

 

 폭포옆 비를 피할 수 있는 바위아래엔 제단도 만들어져있는걸 보니 굿당으로 쓰이는게 틀림이없다

 

 장군폭포를 보고 돌아나와서 계곡 본류로 들어간다

 

 작괘천의 천연 미끄럼 바위같은 곳이 많아 어릴땐 멱 감으러 와서 미끄럼을 신나게 탔던 기억이 난다

 

 앞의 산이 밝얼산이다

 

 바위 절벽에 특이하게도 향나무가 자라고있다

 

 이곳 오두매기재는 옛날엔 배내 사람들이 넘나들었던 길이었다

이전 옹기 장수 같이 무게는 덜한데 부피가 많은 짐을 지고 이런 재를 넘을땐 지게 두개에다 나누어 지고서

먼저 한 지게를 지고 오르다 힘이들면 세워두고 아래에있는 지게를 가지러 가면서 쉬고 아래의 지게를 지고

오르다 힘이들면 아래에있는 지게를 가지러 가면서 쉬고 하면서 져 올렸다고 한다

 

 계곡 상류 지점이라 수량이 적다

  

 등산로 곳곳에 많이 피어있길래 찍어와서 young님 블러그에서 이름을 찿아보니 현호색이다

 

 멋진 바위 절벽 모습

 

 꽃이핀 생강나무에 새집이있어서 찍어봤다

 

 요 며칠사이 꽃샘추위라 서릿발이섰다

 

 등산로 가운데 나무 줄기엔 고드름까지 매달렸다

 

 밑에는 분명히 떨어져있는데 위에는 완전하게 합해진 연리지다

 

 9시 43분에 오두매기재에 도착했다 산전마을에서 1시간 47분 걸렸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능동산이다 

 

 오두매기재는 사거리다 나는 사진의 왼쪽에서 올라왔고 정면으로 가면 배내봉 가는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배내고개 가는 길이다

 

 오두산으로 가는 길은 철쭉나무가 널린 걷기 좋은 길이다

 

 가지산 정상 방면

바람이 심하게 불긴한데 사진기만 들이대면 더 강하게 불어 사진찍기가 힘들 정도다

 

 능동산 모습이다

 

 오두매기재에서 17분만인 10시 정각에 도착한 오두산 정상

이곳에서 우측길로 내려서면 지곡 저수지나 깐창 마을로내려서고 왼쪽길로 내려서야

석남사나 양등 마을로 내려선다 

 

 처음부터 급경사 내림길인데 누군가가 밧줄을 매놨다

 

 발아래 신24호국도가 곡선을 그리며 뻗어있고 운문령과 경주 산내가 보인다

 

 구 24호 국도와 배내고개 갈림길 모습

 

 울밀선 오름길 위로 입석대 능선이 시원하게 뻗어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밀봉암과 양등 마을로 가는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가면 청수골로해서 석남사로 가고 나는 직진한다

 

 송곳산 정상 일급 전망대에있는 멋진 소나무

 

 석남사 인터 체인지 모습과 가지산 온천이 보인다

 

 능동산 모습 한번 더 보고

 

 방금 지나온 오두산 모습

 

 가지산과 산아래 동네인 살티 마을과 석남사 모습

 

 송곳산 정상은 아무런 표시가 없다

 

 멋진 바위 모습 뒤로 고헌산

 

 소나무 숲길에다 참꽃이 피어 더 없이 걷기에 좋다

 

 산아래로 내려 올수록 나무들이 작다 하지만 우거져서 터널을이루고있다

 

 마을 바로뒤편엔 대나무가 사열을 하고있다

 

 크기가 엄청난 소나무

 

 조금떨어져서 본 모습

 

 산길을 벗어나면 보이는 모습이다 앞의 공장지대는 상북 농공 단지다

 

 뒤돌아선 모습이다 무덤앞 왼쪽으로 시그널이 붙어있다

 

 마을회관쪽으로 가지않고 들판을 가로질러 농공단지 쪽으로 걸어 나오면서 뒤돌아본 모습이다

사진의 기왓집 대나무숲뒤로 나왔

 

 양등마을에도 323번 버스가 지나간다

323번 버스 노선도(언양-작천정입구-등억온천-거리-양등-산전-삼성아파트-언양순환)

323번 시간표(평일기준 7:10,8:10,9:10,10:10,11:10,12:50,14:50,15:50,16:50,18:50,19:50) 

 나는 울산으로 가야하기에 찬물내기로 가서 1713번 좌석버스를 탈 예정이다

 

이곳에 도착을 하니 11시25분이다

냉천은 이곳 주유소뒷 마을인 찬물내기를 한자식으로 부르는것이다 

 

아침에 산전에서 내려 이곳까지 3시간 29분 걸렸다

야근하고 나와서 딱 기분좋게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