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간월산군(밝얼.오두산.배내봉)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북서릉-팔각정 전망대-청수골

울산 종내기2 2008. 12. 5. 13:33

 근무를 마치자 마자 쌩쌩달려 배내고개로 올라서는데 배내고갯마루 직전 길가에 눈 쌓인게(그것도 아주많이)보여서

어제 시내에는 쥐가 오줌누듯 비가 쬐끔 비치다 말았는데 이곳에는 눈이 내렸는갑다 라고 생각하고

배내고개에 올라섰는데 눈은 고사하고 서리도 내리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배내고개 주차장에 일등으로 주차를하고 배내봉오르는 들머리에서 사진을 찍는데 어두워서 후레쉬가 터진다(07:10)

 

 입구에서 부터 나무계단으로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만나는 샘터

여름에 배내고개 포장마차에서 눈치 안보고 식수 보충하기 좋은 곳인데 가뭄이심해 한방울씩 겨우 나온다

 

 오름길에 만나는 소나무

여름에 그늘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소나무다

 

 계단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오두산정상으로 간다

오늘 나는 간월산 이므로 우측으로 가면된다

 

 

 금새 도착해버리는 배내봉 정상

정상석 저멀리 간월산 정상이 보인다

 

 구름때문에 아직 해 구경을 못했다

 

 간월산 자연휴양림 상단 저승골 모습

 

 저야래 보이는 시설이 간월산 자연 휴양림이다

왼쪽 능선길 아래부분을 자세히 보면 팔각정 도 있는데 사진기가 시원찮아서리~~

 

바위위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소나무 

 

 배내에서 간월재 오르는 임도가 산허리를 휘감고있다

 

 구름때문에 늦게 햇귀가 도는 천황산과 재약산

 

 평평한 바위 너머 간월 공룡능선과 신불 공룡능선이 겹쳐보인다

 

 왼쪽의 천길 바위와 등억에서 간월재 오르는 임도가 뱀처럼 구불구불이어져있다

다 다음주 금요일에는 간월산장에서 간월굿당지나 천길바위로 올라 배내봉으로가서 밝얼산 찍고

채석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배내봉에서 가매봉 밝얼산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부드럽게 이어져있다

 

 사진 왼쪽 봉우리가 밝얼산이고 오른쪽으로 하산해서 502봉 못미쳐 임도를 따라 채석장으로 하산예정

밝얼산 아래 안부 너머 보이는 저수지는 최근에 새로 단장한 후리마을 뒷 저수지인 소문골못

 

 천길바위로 가는 갈림길이라 그런지 시그널이 많이달려있다

 

 올라서야 할 간월산 정상이 바로 코앞이네

 

 모양새가 좋은 소나무

 

이곳도 천길 바위로 가는 갈림길 

 

 이곳은 3년전쯤 여름휴가때 혼자서 석남사에서 통도사까지 가다 여기서 쉴려고 앉는데

뭔가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레 쳐다봤더니 거짓말 조금 보태서 어린아이 팔뚝만한 칠점사가

바위위에서 쉬다가 자기도 인기척에 놀라 밑으로 떨어졌던 모양이었다

중학교때 분재를 좋아하시던 선생님이계셔서 동네 아이들과 모양좋은 소나무를 선물할 요량으로

동네 뒷산을 헤매다 꼬리에서 따르르 소리를 내는 건드리기엔 너무 큰 독사를 만났는데 무서워서

피해서 산위로 올라갔는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먼저 올라와서 길에서 또아리를 틀고 꼬리에서 특유의

따르르 소리를 내고있지않는가 얼마나 놀래고 무서웠던지 모른다

그때 놀랬던 기억이 떠올라 섬뜩했었다

 조금더 가다 돌아본 천길바위

 

 지나온 배내봉쪽을 쳐다 보는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저멀리 가지산에는 제법 내렸는지 희끗희끗하다

 

 가지산 정상부엔 많이 내린다

 

 가지산 정상부에있던 구름이 고헌산쪽으로 몰려가고있다

 

 간월 공룡능선

 

 구름이 몰려가면서 눈을 뿌리고있다

지금쯤 빨리 등교하는 아이들은 학교 가는 길에서 내리는 첫 눈 을 맞으며 좋아라하겠지

 

 간월산 정상석 위 하늘에도 먹구름이 몰려있다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도착한 간월산 정상

 

 내려설 간월산 북서릉길

 

건너편 신불산 북서릉 공비 지휘소가 있던 자리 아래로

휴양림으로 가는 임도가 지나고있다

 

 간월재 방면

 

 조금 하산하다보면 주암마을입구에서 올라온 간월재 가는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 내려서서 내려온 길을 돌아보니~~

 

 임도를 따라 조금 가다 곧바로 산으로 접어들면 973봉으로 가는 길이다

 

 또 갑자기 함박눈이 내린다 10분간격으로 내렸다 말았다 한다

 

 간월산 방면에도 눈이 내리고~~

 

 배내고개와 능동산 방면에도 눈이 내린다

 

 저 아래 주암마을 입구에서 올라온 임도가 지형에따라 산 허리를 돌아오는게 꼭 뱀이 혀를 낼름거리는 거 같다

 발아래는 죽림굴이있고 건너편 신불산 북서릉 자락 아래엔 파래소 폭포가있고 상단의 휴양림이 보인다

 

 조만간 배내고개에서 천황산 재약산 둘러 사자평을 가로질러 죽전 마을로 하산할 계획인데 사자평에도 눈이 내리고있다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눈발이 거세다 

 

 금새 신발위에도 하얗게 내렸다

 

 산등성이의 남쪽면엔 북사면의 낙옆이 북풍 바람에 날려와서 수북히 쌓였다

 

 그러면 그렇지 역시 전망좋은 곳에선 만나는 무덤

파래소 폭포쪽을 바라보고있네

 

 무덤을 지나면 바로 파래소 폭포 상단 휴양림으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흙길엔 눈이 제법 하얗게 쌓였다

 

 임도에서 팔각정 전망대로 접어들기전 내려선 능선길을 되돌아 본다

 

 팔각정 전망대 도착

지난 여름 배내골에서 1박2일로 놀면서 새벽까지 술 퍼고 잠시 눈 붙이고 일어나서

잠이 덜깬 상태에서 비몽사몽간에 올랐었는데 그때랑은 느낌이 다르네~ㅎ

 

 옛날 공비 지휘소가있던 자리에 전망대를 세워놨다

이전에 92년 93년경 겔로퍼를 가지고 다닐때 산길 오프로드에 한 참 재미붙여서 다닐때 차 몰고 몇번왔었던 기억이있는 곳이다

 

 앞에 보이는 봉은 신불산 북서릉 

 

 이쪽은 방금 지나온 간월산 북서릉쪽

먹구름 그림자가 드리워진 아래쪽 임도근방에 죽림굴이있다

계곡쪽에 보이는 시설은 파래소 폭포 상단 지구 휴양림이다

 

 저멀리 천황산과 재약산 쪽에도 이젠 해가 비친다

 

 청수우골과 시살등이 보인다

 

 건너편 백발등 능선과 영축산과 함박등이 보인다

 

 팔각정 전망대에서 파래소 폭포가아닌 휴양림으로 가는 길로 하산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석골

가물어서 물기가 없다

 

 바위에 걸터앉은 형태의 뿌리를 한 소나무

 

 발아래 보이는 시설은 파래소 폭포 하단 휴양림

 

 바위절벽에서도 잘 자라는 소나무들

 

 휴양림에서 돈을 받고 빌려 주는 평상이 계곡을따라 펼쳐저있다

 

파래소 폭포 방면 

 

 오늘 산행의 날머리

경사진 평평한 바위가 펼쳐저있다

 

 산행 날머리 평평한 바위 아래엔 계곡물이 흐르고

물이 흘러가는쪽을 바라보면 휴양림 팬션 건물이 바로 코앞이다

계곡물에 세수도하고 정리를 한다

 

 터벅터벅 걸어 내려 오다보면 바위절벽아래 아담하게 자리잡은 백련암이 보인다

겨우내내 군불로 땔 나무를 토막내서 처마밑에 가지런히 쌓아놓은 모습이 정겹다

 

 방금 내려온 팔각정 전망대엔 또 눈이 내린다

 

 아침에 올라올때 이 눈을 보고 놀랐었는데 이상하게 이곳에만 쌓여있다

가만히 보니 눈은 아니고 얼음 알갱이다

얼음을 싣고가던 트럭에서 떨어진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