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백운.상운.지룡산)

삼계리-배넘이재-헬기장-휴양림 갈림길-용미폭포-운문산 자연휴양림

울산 종내기2 2009. 4. 20. 15:35

일기예보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만 잔뜩끼었지 내리지는 않아

짐 싸들고 집을 나섰다 8시에 농수산물시장 정류소에서 1703번 언양행 좌석버스를 타고 언양에 도착해서

9시정각에 출발하는 청도행 버스로 갈아타고 운문령을 넘어 삼계리 칠성수퍼 앞에 9시33분에 하차를한다

 

천문사 방향으로 걸어가며 카메라를 꺼내보니 베터리 방전이다

아차 싶다 지난번 산행후 베낭에 그대로 둔채 충전을 안 했던 모양이다 이런 낭패가있나

난감하게 생각하며 걸어가고있는데 천문사 입구에서 산불 감시원이 입산제지를 하길래

"오늘은 비 온다고했는데 입산해도 괜찮지 싶은데..."하니 그냥 통과시켜준다.다행이다

입산제지까지 당했으면 어쨌을꼬~ㅎ

 

 

 

 천문사 입구모습

카메라 베터리 방전이라 할 수 없이 휴대폰 카메라로 흔적을 남기는데 영 엉망이다

 

 천문사 너머로 지난번 올랐던 황등산과 쌍두봉이 보인다

 

 천문사 입구에서 산불감시원한테 비 온다는 일기예보 핑계로 통과해서 들어오니

산 입구를 이렇게 막아놨다

 

 나선폭포 입구 갈림길 도착했다

여기서 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베낭에서 판쵸우의를 꺼내 손에들고

조금 진행하는데 이내 빗방울이 굵어져 입고 출발한다

 

 칠성수퍼에서 34분만인 10시7분에 도착한 배넘이재

 

 배넘이재에서 좌측 상운산 방면으로 오르는 능선 초입

 

 녹음이 짙어져가는 산등성의 첫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계리 방면

건너편에 솟은 산은 옹강산이다

 

 지룡산 줄기 방면이다

 

 왼쪽의 쌍두2봉과 오른쪽의 뾰족한 쌍두1봉 모습이 보인다

 

 저 멀리 왼쪽 봉우리가 운문산이다

 

 학소대 모습과 가지 북릉을 찍었는데 영 아니다

북릉 넘어 오목한 곳이 아랫재이다

 

 지나온 배넘이재 방면과 지룡산 방면

사진 하단부 뿌연것은 손가락때문이다

 

 건너편 쌍두봉이 아래로 보인다

 

올라야할 헬기장이있는 1038봉 모습 

 

 가지산 정상 방면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 사진 하단의 뿌연것도 손가락때문이다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이라

왼손으론 손수건으로 휴대폰위쪽의 비를 가리면서 찍다보니 미처 오른손은 신경을 못썼다

 

 등산로에 자리잡은 멋진 소나무

 

 11시4분에 도착한 헬기장

삼계리 칠성수퍼기준으로 11시40분에 언양행 버스가 지나가는데 지금부터 달리기 수준으로

가야 운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가능한데 싶어서 거의 뛰다 시피해서 출발한다

 

 자연휴양림 갈림길 도착했다

직진하면 상운산으로 가고 좌회전하면 운문산 자연 휴양림으로 간다

 

 갈림길 바로 좌측에 이렇게 안내판을 붙여놨다

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11시12분 앞으로 28분만에 하산완료해야 버스를 탈 수 있다

안내판에는 40분소요라고 적혀있으나 무시하고 내리막길을 거의 뛰다시피 내려선다

 

멋진 소나무를 만나서 한방찍는다

 아무리 급해도 좋은 풍경은 찍어야지 싶어 비 때문에 손수건에 둘둘말아 호주머니

깊숙히 넣어둔 휴대폰을 꺼내 사진은 찍고간다

 

 휴양림에서 이름 붙여준 부처바위 모습

이곳에 도착하니 11시25분이다 버스시간 15분 남았다

곧바로 하산하면 버스 시간은 맞출거 같은데 그러면 용미 폭포를 못보고 가야하기에

마침 휴대폰 안테나가 서길래 친구놈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해놓고

느긋하게 용미폭포를 보러 계곡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용미폭포 전체 모습이다 나선폭포에 버금간다

 

 상단 모습

 

 하단부 모습

 

 폭포 앞에있는 폭포 유래 설명서 

 

 

 폭포에서 바라본 아래 계곡쪽 모습

 

 이곳은 음달지역이라 아직 산 벚꽃이 남아있다

 

 드디어 휴양림 시설에 도착했다

 

 반석이멋진 계곡엔 빗물에 씻긴 벚꽃잎이 날려 봄의 한 가운데임을 느끼게 해준다

 

 휴양림내 계곡의 한 모습

 

계곡의 물이고인 부분엔 꽃잎도 고여있다

 

 휴양림 숙박시절지구로 내려 가는 길엔 월요일이고 비가 와서인지 아무도 없다

 운문산 자연휴양림엔 운문산이 없다 청도군관내에서 이름난 산 이름을 도용한 꼴이다

 

2시간 11분을 걸어 휴양림입구에 도착하니 11시44분이다 친구놈을 부르지 않았다면 버스 놓치고

물에빠진 새앙쥐꼴을 하고 지나는 차를 히치하거나 택시를 불러야할 판이었는데

친구놈덕분에 편한하게 잘 넘어왔다 택시비 대신 얼큰한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려 곧바로 해장국집으로 향한다

 

 준비성 없이 출발해서 사진기 배터리가 방전이라 휴대폰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 바로 볼때는 선명한 거 같았는데 집에와서 P.C모니터에서 보니 화질이 영아니다

해서 사이즈도 줄여봤지만 여전히 별로다

 

사실 최근 4주연속 토요일중 한번은 감방생활하느라 산에 못갔고 나머지 세번은

 잿밥에 관심이 많아 두릅따러 다녔었다 덕분에 잘 먹고 이웃에게 인심도 쓰고

했건만 뒷맛은 영 개운치 못하다. 아차 아직 한번 더 산나물 채취하러 가자고

약속해놨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