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지난주 19일 북암산엘 다녀온후 오랜만에 가는 산행이다
지난주 9일중 7일을 마셨다 그 중 4일은 곤드레 만드레 수준으로 마셨더니
결국 입술이 부르텄다 나이탓인가?~ㅎ 이전엔 밤새 마시고 현관에서 우유 배달하는 아주머니
만나서 딸래미 마실 배달 우유 받아서 그자리에서 원샷하고 바로 출근해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장마철이라 물이 불어나 제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계곡산행이다
용수골과 쇠점골을 둘러볼 요량으로 나섰다
며칠전 친구놈과 쇠점골 상류에서 점심약속을 한터라 용수골로 올라 가지산정상갔다
쇠점골에서 친구놈 만나 점심먹고 하산할 예정이다
야근후 상쾌한 아침길을 쌩쌩달려 호박소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출발준비를하니 08:25분이다
이른아침이라 인적이 없는 한적한 산길은 홀로산행의 또다른 재미다
백연사
호박소로 가려면 직진이다
비가와서 수량이 풍부한 계곡은 물소리가 웅장하다
호박소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호박소도 만수위다
제일농원 주차장이다 앞의 가든건물옆으로 길이 나있다
백운산 정상 방면
왼쪽의 계곡건너 화장실로 가면 구룡소 폭포 가는 길이고 가지산은 직진이다
계곡을 따라오다 다리를 건너며 찍은 계곡풍경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계곡엔 수 많은 작은 폭포들이있다
이곳은 본류가 아닌 지류인데 멋진곳이 많다
단석산 정상의 김유신장군이 단칼에 베었다는 단석과 형상이 비슷한데
이것은 나무가 베었다는게 다를뿐
계곡의 최상류이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까지만 땅위로 물이 흐르고
그 위로는 너덜지대의 돌 아래로 물 흐르는 소리만 들린다
족히 1000고지는 되는 지점에서 만난 자연산 뽕나무이다 주위에 몇 그루가 보였다 상황버섯은 안 보이도 오디만 땅에 떨어져있다
멋진 바위절경
10:17분에 정상과 중봉 사이 안부에 도착한다
야생화가 지천에 널려있다
정상으로 오르다 돌아보니 안개가 피어오르며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방금 올라온 용수골 풍경이다
안개는 계속 춤을 춘다
사진을찍고 돌아서는데 낮설지 않은 분을 만났다 산행기를 보니 2006년 11월25일에 만났던 분이다
나이가 지긋하시고 하얀 수염을 적당하게 기르신 분인데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드리니 잘 기억을 못하시길래 2~3년전쯤 첫 눈 오는 날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고 하니 반갑다고하신다 요즘도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산행을 하신다고 하시는데 나이를 잊으신것 같아 보기좋고 부럽다 나도 과연 저 나이에
저렇게 산엘 다닐 수 있을런지~~~
10:35분 정상에선다
오른쪽 뒷꿈치 다친데가 쓰라려서 힘들게 올랐다
쌀바위 방면으로도 안개가 피어오른다
북릉모습
운문산 정상부위도 안개에 갇혀있다
헬기장과 아랫재 가는길
돌아서서 하산 하는 길
10:55분 중봉 도착
중봉오는길에 어르신을 추월해서왔다
혹부리 나무인데 고사목이다
595계단 갈림길에서 왼쪽의 계단으로 내려서지않고 직진한다
직진해서 내려서도 울밀선 터널 밀양쪽에서 만난다 이 코스론 오름길로는 한번도 없었는데
내림길로는 몇번 내린적이있다
원추리가 많이 피어있다
꿀이 많아 어릴적엔 꽃을 뽑아 쪽쪽빨아먹었던 하고초
지리산 자락 어느 마을에선 논에다 하고초를 심어 고소득을 올린다고 한다
걸터앉기좋은 소나무
11:27분 울밀선 터널에 도착한다
울밀선 터널에서 쇠점골로 내려서는 나무계단이다
이 사진을찍고 친구놈 만나서 묵은 김치에다 돼지고기넣고 두루치기를해서 반주로 쇠주 한 잔 들며
점심을 먹는데 친구놈이 싸온 도시락이 과히 일품이다 하트와 큐피트 화살이 그려진 사랑의
도시락이다 그기에다 편지까지 내 평생 도시락 먹으며 황홀해 보기는 처음이다
지난번 파래소 폭포때 처럼 버스 시간 걱정없이 한 시간이상 노닥거리고서야 일어선다
거나하게 먹고 내려서는 길이다 나무계단이 마치 천국으로 가는 길 같다
쇠점골 풍경이다
쇠점골은 계곡만 좋은게 아니다 산길또한 일품이다
쇠점골의 상징 오천평 반석
앉아있던 염소녀석이 사진을찍으니 초상권 침해라는 표정으로 일어서서 빤히 처다본다
13:22분 호박소 갈림길 도착했다
아침에 이곳에서 08:25분에 출발했으니 4시간 57분 걸렸으나 점심시간 1시간 15분을
빼고나면 산행 시간은 3시간 42분 걸렸다
야영장 들어가는 다리위에서 바라본 쇠점골 방면 계곡
다리아래의 아가씨는 다리위에서 내가 보는 줄 도 모르고 연씬 셔터를 누르고있다
오른쪽 발 뒷꿈치의 까진곳이 쓰라리고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친구놈과의 푸짐한 점심 만찬과 계곡의 시원한 물 소리와 함께해서 기억에 남을
산행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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