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고점리 성불사에서 죽전마을까지 진행후 나머지 구간은 오늘 이어가기로 하고 하산했었는데
월요일인 오늘 나머지구간인 배내고개까지 이어갈 요량으로 아침6시에 집에서 나왔다
오늘 점심을 친구와 파래소 폭포에서 먹기로 약속을해놔서 일찍나설 생각이었으나
그저께 토요일 산행후 동생네 식구들과 한 잔 하고 내친김에 일요일인 어제는 바닷가로 나가서
낚시도하고 점심도 먹고왔었는데 피곤했던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집에서 출발이 늦었다 쌩쌩달려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06:57분이다
배내고개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산행 준비를 하고 주차장뒤 들머리에 서니 07:00정각이다
안개가 끼어서 산행내내 조망은 좋지 않았다 대신 땀이 덜 나서 걷기엔 좋았다
능동산 오름길에 만난 찔레꽃 어릴땐 참 많이도 꺽어 먹었는데~~~
건너편 배내봉 방면에도 안개가 끼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배내골 전경이다
지금의 배내고개 주차장이 중학교 학교림이라 삼년내내 전교생이 식목일날 걸어와서 나무를 심었는데
그때는 이곳 배내골은 오지중에 오지였다 버스는 장날에만 다녔고 평소엔 버스가 없어
걸어서 다녔는데 참 많이도 발전했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다
가지산쪽에서 오늘 길과 만났다
울밀선 터널오르는 옛24호선 국도만 보이고 가지산은 안 보인다
배내봉이 잠시 보인다
07:30분에 도착한 능동산
정상석 너머로 운무에 가린 간월산 신불산이 조금 보인다
가야할 천황산 방면엔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있다
능동산의 상징 쇠점골 약수터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계단을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지난밤 내린 소나기때문에 산길에 들기가 겁난다 이후 샘물산장까지 이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간월산 방면으로 한무리의 운무가 넘어오고있다
천황산 방면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이름은 모르겠으나 길가에 예쁘게 피어있길래 찍어봤다
능동산 방면에도 안개에 쌓이기 시작한다
주암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만났다
08:20분에 샘물산장을 지나치면서 돌아본다
얼음골 입구
지난번에왔을때 헬기로 자재를 실어나르더니 공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해놨다
샘물산장이후 계속 산길로왔는데 바지가 다 젖는다
천황산도 보이기시작한다
재약산은 여전히 안개속이고~~
천황산 오름길에도 정비를 잘 해놨다
갈림길이다 나는 오른쪽에왔고 왼쪽길은 필봉 지나 도래재로 가는 길이다
08:56분에 도착한 천황산 정상
배내고개에서 1시간 56분걸렸고 능동산에선 1시간 26분 걸렸다
정상쪽에서 내려다본 사자바위 모습
누군가 재미있게 쌓아놓은 돌탑
재약산 가는길은 안개속이다
천황재 내림길에 만나는 특이한 모양의 바위와 저 멀리 주암계곡
수 많은 돌탑들
아래쪽도 마찬가지다
급경사 바위구간엔 밧줄을 매달아놔서 편하다
웅장한 사자바위 모습
천황재 내림길에 근래들어 새로 만든 나무데크 등산로 훼손은 훨씬 덜 할 거 같다
두꺼비 한 마리가 숨어있길래 사진기를 들이대니 심기가 불편한지 박차고 나와서 도망갈려고 하길래 퍼떡 사진찍고 와버렸다
등산로 보수 작업중 돌이 많은 구간엔 센스있게 샛길을 돌탑으로 막아놨다
안개가있어 한층 운치가 있는 천황재 쉼터
이쯤되면 가장 멋있는 야외 카페가 아닐까 싶다
사랑하는이와 단둘이 마주앉아 마시는 커피향을 떠올려본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 생기가 도는 억새도 가을의 화려한 잔치를 준비하고있다
주암계곡과 사자평 샘물상회쪽인데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민민한 천황산과는 대조적으로 재약산엔 특급 조망을 자랑하는 바위들이 많은데 아쉽다
좁은 관문도 통과하고
주암계곡 하산길 삼거리다
산목련같은데 이제야 몽우리기 피고있다
09:48분에 도착한 재약산
배내고개에선 2시간 48분 걸렸고 천황산에선 52분걸렸다
비온뒤라 옷도 다 젖고 비교적 쌀쌀한 날씨라 아직껏 물 한 모금 안 마셨는데 정상석 옆에 앉아서
사과도 하나 먹고 물도 마시고서 일어선다
정상석 앞의 바위들
정상에서 표충사 방향으로 하산하다 만난 등산로 보수용 나무들
능선에서 진불암 가는길로 내려서는 구간에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계단인데
길이가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완성되고 나면 새로운 마의 구간이될듯하다
진불암 가는길을 만나서 좌측으로 표충사 및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간다
외길로 죽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삼거리다 오른쪼으로 가면 층층폭포를 지나 표충사로가고 왼쪽으로 가야한다
이전에있던 임도를 복원하는 공사를 해놨다
딸기가 익어가고있다 눈에보이는 건 다 따먹고 나온다
처음으로 만나는 습지 감시초소에서 우측길로 들어선다
계곡을 건너서 돌아본 모습이다 사진 저 멀리 방금 지나온 감시초소가 보인다
재약산 방면엔 아직도 안개속이다
산들늪 지대엔 키작은 풀들이 빽빽한데 바지가랑이며 신발 양발까지 다 젖고 만다
10:58분에 죽전 삼거리에 도착한다
누군가 죽전 가는 길임을 알려주는 표시를 해놨다
파래소 폭포의 친구놈이 라면 물 올리까 하고 메세지가 오길래 한시간후에 보자고 답장을하고 거의 뛰다시피해서 하산한다
11:19분에 죽전마을 공동화장실로 하산완료한다
삼거리에서 21분만에 하산했으니 빠르긴 빠르게 하산했다
아침 배내고개에서 07:00정각에 출발해서 11:19분에 내려왔으니 4시간 19분 걸렸다
오늘 목표 산행은 완료했으나 아직 파래소 폭포까지 점심먹으러 가야하기에 부지런히 걸어야한다
폭포쪽으로 가면서 찍어본 계곡 아래쪽 모습
밤꽃이 익어가고있는 파래소 폭포쪽 계곡
휴양림 입구 양편으로 주차된 차들이 많다
이쯤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찍고 베낭에 카메라 넣고 친구놈한테 라면 물 올리라고 메세지 한통 보내고
올라간다 입구에서 입장료 천원내고 부지런히 올라가서 도시락 밥위에 깨소금으로 하트 모양이 그려진
밥 얻어먹고 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리나캐 돌아서서 태봉으로 나오니 12:20분이라 내가 알고있는
버스 시간은 12시 40분인지라 가만히 서서 기다리니 걷자 싶어 배내고개 방향으로 걷는데 40분이 지나도
버스가 안 오길래 길천 초등학교 이천분교에서 마을 주민을 만나 물어보니 벌써 지나갔다고한다 헐~~
내가일고있는 시간은 12시 40분인데 뭔가 착각하고있었네 할 수 없이 지나가는 차를 히치를한다
다행히 두번째 만난 차를 세우니 태워주신다 고마우신 분이다 덕분에 배내고개까지 편하게와서
내 차를 회수해서 울산으로 돌아온다 이 글을 쓰고 난뒤 울산 시내 버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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