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군

서창 영산대-천성산 제2봉-은수고개-천성산-화엄늪-용주사

울산 종내기2 2009. 12. 14. 20:24

야간 근무가 수명을 단축시킬 정도로 인체에 해롭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최근 10일중 9일은 술로 하루를 마감했다 그중 4일은 한 병 정도의 입가심

수준이라 보약 먹은거고 나머진 곤드레 만드레였다 연말이라 술 자리가 많아지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친다 이럴때 야간근무는 일종의 구세주다

몸에서 술 냄새가 베어 나올때쯤이면 야간근무로 피신 할 수 있어서 좋다

거기에다 산행까지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몸에벤 알콜 짜내러 오늘도 산으로 간다

 

오늘 산행 경로다 서창 영산대학교에서 낙동정맥길로 올라서서 천성산 제2봉 1봉둘러

화엄벌의 늪과 억새를 보고 용주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울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노포동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05:50분 정각에 출발해서

서창에서 하차를해서 택시를 타고 영산대로 이동해서 본관앞에 내리니 06:36분이다

창밖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앞에서 스틱길이 맞추고 신발끈 메니 06:40분이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이고해서 굳은 몸 풀려 혼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한다 법학전문 도서관 옆 산행들머리의 산행 안내판

 

제법큰 바위인데 나무위에 얹혀서 공짜로 공중부양을 하고있다

 

07:16분 겨우 1Km 걸었는데 땀이나서 오바트로우저를 벗어 베낭에 넣고 임도에 올라섰다

 

 동트기 직전의 소주 공단과 서창 그리고 건너편 대운산 모습

능선길에 올라서니 바람이 거세서 방금 벗었던 외투와 모자의 귀마개까지 내리고 걷는다

 

 천성산 제2봉 직전의 나무계단

 

정족산 방향

 

울산 시내 방면

 

발아래 밀밭늪과 대운산 방면

 

영축산과 오룡산을 잇는 마루금

 

염수봉 방면

 

 제2봉과 1봉 모습

 

08:05분 제2봉 도착

 

정상석 너머로 남암산과 문수산이 나즈막히 보인다

  

덕계까지 연결된 임도를 만났다

 

 이곳에서 임도와 헤어져 은수고개로 내려간다

 

 08:30분 은수 고개도착

 

 천성산 제1봉 오름길

 

웅상방면

 

 저멀리 부산 시내와 금정산이 보인다

 

천성산 제1봉 모습

 

 정상의 군부대 때문에 정상엔 못가고 둘러 가야한다

 

 화엄늪은 1.2Km 남았다

 

정상 주위엔 지뢰지대라 철조망으로 둘러놨다

 

 화엄벌 전경

 

 내원사 방면

 

철조망에 오밀조밀 붙어있는 시그널들

 저 많은 시그널을 붙이며 왁자지껄 주고 받았을 대화를 떠올리면 혼자여도 외롭지않다

 

 

양산 시내 전경

 

 

 지나온길 돌아본 모습

 

사진상으론 안 보이지만 고라니 세마리가 한가롭게 노닐고있다

 

 

 발자국 소리를 죽여서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서 사진을 찍을려니 나를 발견한

고라니 한마리가 멀뚱하니 쳐다 보더니 사람이다 싶었던지 줄행랑을 친다

사진을 자세히 아주 자세히 보면 고라니 세마리가 보임 안 보이면 할 수 없고~ㅎ

 

 

 

 

 

 저멀리 제2봉이 보인다

 

 화엄벌 끝나는 지점에있는 돌탑 너머로 영축산이보인다

 

 차단기 안쪽 임도로 내려섰다

 

방금 내려온 산길 모습

 차단기 안쪽 임도를 따라 내원사 방향으로 걷는다

 

임도를 따라 내원사 방면으로 걷다 임도를 버리고 용주사로 방향을 잡고 하산한다

 

 지프네골 상류지점 임도에 도착했다

 

화엄늪쪽에서 내려왔고 용주사로 갈 예정이다

 

중간중간 이런 벤치가 놓여있었다

 

간벌 작업후 잔가지를 이렇게 모아뒀는데 어릴적 나무하던 생각이 난다

 

 퍼즐을 맞추듯 세워놓은 돌탑

 

갈라진 바위

 

 

 너덜지대엔 흔한 돌덩이로 길을 잘 딲아놔서 걷기에 편하다

 

용주사뒤 지프네골은 수많은 돌탑의 연속이다

 

 

 

 

 아무리 어색한 관계라도 이 벤치에 앉으면 저 많은 돌탑들 때문에라도

얘기가 술술 나올듯하다

 

 산 아래 마을 상수원이라 철조망을 쳐놨다

 

운동시설이있는 동네 공원이다

노인분들께서 운동을 하고계셨다

 

 체육시설 옆에있는 약수터

이곳에서 물 한 모금하고 세수도 하고 빈 물병에 한 병 받아서 일어섰다

 

 10:48분 용주사 입구도착하니 넉살좋아 보이는 달마상(?)이 반긴다

 

가지런히 쌓여있는 땔감용 나무가 정겹다

 

하산길 골짜기에서 만난 수 많은 돌탑을 쌓아올린이가 누군지 궁금했는데

대충 감이 잡힌다

 

 문이 굳게 닫힌 대웅전 안에서 염불 소리가 나길레 뒷굼치를 들고 조심스레 둘러보고 나왔다

대웅전 옆 산쪽에는 수 많은 돌탑들이있었다

 

 너무 정갈하게 비질을해놔서 걸어면서 발자욱이 생길까 조심스럽다

 

 경부고속도로 석계교를 지나 국도로 나와서 상북면 사무소 방면으로가서

언양행 버스에 올라타니 10:54분이다  4시간 14분 걸었다 총 산행 거리는 약13Km인데

날씨가 추우니 걸음걸이가 빨라져서 비교적 빠르게 하산한 거 같다

언양와서 마침 울산으로 가는 친구놈차를 얻어타고 울산 도착해서

점심먹으며 반주로 두병까고서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