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차례지내고 성묘 다녀오면 딱히 할거라곤 술마시고 낮잠자고 밖에 없다
금요일 낮술 부터 시작해서 어제까지 주야 장창 마셨더니 몸이 영 개운치가 않다
아침에 일어나서 배낭 메고 집을 나섰다
공룡능선을 탈 요량으로 집에서 나왔는데 버스를 타고 가면서 코스가 추가되었다
용연 버스정류장에서 내원사 매표소까지 밋밋한 아스팔트길을 걸어가서
근처에도 가지않을 내원사 문화재 관람료를 내느니 산길로 가자 싶어서
경부 고속도로를 건너자 마자 정족산 가는길로 접어들어 걷다
금봉암으로 하산해서공룡능선을 탈 예정이다
09:49분 용연 버스 정류장에 하차후 내원사쪽으로 가는중
고속도로를 건너자 마자 바로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야한다 사진의 통신 송신탑으로 가야한다
고속도로를 건너며
고속도로를 건너 오자마자 곧바로 산으로 난 길을 따라오르면된다
오른쪽의 지나온 능선
고도를 높일수록 눈의 양도 많아진다
맨 오른쪽의 신불산 영축산 오룡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영축산 정상 방면 줌인
영축산과 죽바우등까지의 마루금
감림산과 오룡산 모습
이름모를 암자의 불경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공룡능선도 보이고
11:05분 삼각점이있는 485.8봉 도착
고헌산 줌인 모습
신불산 정상 모습도 당겨보고
11:21분 철탑 도착
철탑에서 20여미터 더 진행해 오면 만나는 518봉 이곳에서 계속 직진하면 정족산으로 가고
나는 금봉암으로 하산하기에 우측으로 꺽어서 진행한다
곧 임도를 만나서 무시하고 건너편으로 길을 건너서 산으로 진행한다
임도를따라 우측으로 진행해도 두번째 철탑에서 만난다
정족산 방면
상리천의 공룡능선 입구
공룡능선 오름길이 눈으로 대충봐도 40도 경사각을 넘는다
천성산 정상부
금봉암뒤 암릉 너머로 보이는 눈덮힌 공룡능선 모습
공룡능선 상부 모습
저 봉우리가 끝이 아니다 중간쯤에 위치한 암봉이다
두번째 철탑을 만나면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금봉암으로 간다
12:00정각 양지바른곳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금봉암에 도착했다
암자에는 보살님 몇분이서 과일등을 씻으며 분주하다
몇백년은 먹음직한 참나무에 겨우살이가 주렁 주렁 달렸다
암자의 양지바른 창가에 스님의 극진한 대접을 맞으며 자라고있는 화분하나가 눈에들어온다
상리천에 내려섰다 사진은 성불암 계곡쪽
상리천을 건너는 다리 끝부분에 보이는 입간판앞의 전봇대가 공룡능선 들머리다
금봉암뒤의 암봉
상리천
12:18분 공룡능선 입구 도착해서 오늘 점심으로 가져온 사과 두개중 하나를 앉아서 먹고일어선다
첫번째 로프를 잡고 올라서니 사람들에게 시달려서인지 로프에 묶인 소나무 가지가 죽었다
발아래 상리천 모습
철탑 왼편에 보이는 곳이 내원사 매표소다
암봉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한다
직벽구간에 보조 사다리가 놓여있다
천성산 정상부에 먹구름이 몰려들고있다
노전암 모습
양지바른곳엔 눈 녹은 물이 얼어있어 미끄러워 위험하다
고도를 높이니 시야가 넓어지며 보이는 모습도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가야할 능선
미끄럽고 위험한 직벽구간
지나온 봉우리
고라니종류인거 같은데 발 바닥에 상처를 입었는지 피가 묻어있다
약 3~4백 미터이상 등산로를 따라 같이 걸었다
정족산 모습
조계암과 가사암
천성산 정상부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14:50분 집북재 도착했다(집북재?짚북재? 표기 마다 다르니 헷갈려)
원효대사가 천성산 근처 대운산 자락인 장안사 척판암에서 밥을먹다
00700 국제전화도 없고 위성전화도 없던시절인데 어떻게 알았는지
당나라 태화사가 쓰러져 몰살위기에 처한걸 알아내곤 먹던 밥상을
초인적인 힘으로 던져서 날아가는 밥상소리에 놀라 절밖으로 나오자 절집이 쓰러져
몰살 위기를 넘기자 죽을 고비를 넘긴 1000명의 중들이 원효스님을 찿아와
제자되기를 간청하자 이곳 천성산 화엄벌에서 가르치고 천성산 일대에 89암자를 지어
머물게했는데 가끔씩 모두를 한 자리에 모이게 할때에 중간쯤되는 이곳 집북재에다
큰북을 매달아 놓고 쳤다고한다 즉슨 이곳이 점호 장소렸다ㅎ
집북재의 의자에 앉아 마지막인 두개째의 사과를 먹고 일어선다
곧 상리천에 도착한다
상리천 상부쪽 천성산 제2봉 방면
새집인데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천성산 샘터에 도착해서 시원한 물맛 보고 간다
지난주 내내 비가와서인지 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15:42분 낙동정맥길인 임도에 도착했다
16:00정각 영산대에 하산완료한다
꼭 6시간 11분 걸었다 눈길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걸렸다
본관건물 뒷편의 잔디밭
건너편 대운산 자락에도 눈이 쌓여있다
영산대 시내버스 종점에 들리니 나가는 버스는 없고 택시 번호는 모르고해서
정문까지 걸어가는데 마침 빈 택시가 지나가길레 잡아타고 서창으로 나와서
부산 노포동발 울산행 시외버스에 몸을 싣고 집으로 돌아온다
모처럼 시간에 구애 받지않고 마음 편하게 산행을 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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