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를 보고 민심은 천심이란말을 실감했다
우리 국민들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독주는 허용치 않음을 확인한 선거였지않나 생각한다
오늘 코스다 석남사 주차장에서 가지산 올라 호박소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차편 때문에 호박소는 생략했다
08:20분 석남사 주차장 공비토벌 기념비에서 출발한다
오늘은 원래 배내 청수우골에서 한피기 고개로 올라 영축산 찍고 지산리나 방기리쪽으로 하산할려고
계획했었는데 배내행 807번 첫 차를 놓쳐버렸다 차선책으로 배내분교에 근무하는 친구놈 출근차를
같이 타고 갈 요량으로 석남사에 가서 전화했는데 아뿔사 벌써 출근해있단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 따라 일찍 출근했단다 새벽에 전화하면 놀랄것 같아 석남사 도착하면 전화하려했던게 잘못이었다
초록옷을 입은 나뭇가지 사이로 아침햇살이 내리는 숲길이 너무좋다
오늘도 기존 등산로를 버리고 계곡으로 들어섰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려고 각 나무마다 여러개의 호수를 꼿아뒀다 너무 혹사 시키는것 같아 안쓰럽다
봄에 수액 채취가 끝나면 뽑아 줘야할텐데 그대로 둬서 인상쓰이고 연결돤 호스도 낡아서 이끼같은
이물질이 보인다 사람이 먹을건데 관리를이렇게 하다니~~~
멀리서 언뜻보니 잎이 다섯개라 산삼인줄 알고 봤더니 아니네~ㅎ
너무뿌리가 바위를 갈라놨다
연리목? 아니었다~ㅎ
09:30분 울밀선에서 올라오는 주능선에 올라섰다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하고싶은디~~마 그냥가자
595계단을 한번도 쉬지않고 올라본다
맞습니다 맞고요~ㅎ
나도 세번을 세어봤다
첫번째는 593이더니 그 다음 두번은 연달아 595로 나왔다~ㅎ
철쭉이 아직 많이 남았다
10:20분 중봉 도착했다
힘들게 올라온 중봉엔 활짝핀 철쭉이 수고했다며 반겨주는거 같다
탁트인 전망과 맑은 날씨와 활짝핀 철쭉이있어 피곤함이 싹 가신다
힘든길에 잠시 쉬면서 숨고르기를 하는듯한 형상을 한 쌀바위
당겨본 석남사
10:45분 정상 도착했다
각방향별 거리를 알리는 안내판
정상엔 철쭉이 한창이다
가야할 아랫재 방향
대피소 지기에게 인사후 하산한다
북릉
두팔을 벌려 뛰어내려도 저 초록 침대가 받아줄거 같은 착각이든다
능선길이라 공원 산책길 같다
일명 자살바위라 불리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제일농원 방면
베틀바위로 하산하는 갈림길
초록이 내려앉은 숲속
계곡에 도착해서 머리까지 감고일어선다
묘향암 스님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오늘 숲길에서 이름모를 여러 산새와 오소리를 만났건만 사진을 찍어라고 포즈를 취해준건 요놈 뿐이었다
또다른 놈인 구룡소 폭포에서 뱀을 만났는데 그놈은 머리를 처들고 대드는 바람에 한참동안 씨름을했다
구룡소 폭포 상단
위에서 내려다본 구룡소 폭포
백운산 방면
오늘 와이프가 고향집에 들리러 온다는 말을 들은지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했더니 오고있는중이란다
하늘같은 신랑 모시러 오라해놓고 제일농원으로 내달린다
아니면 13:35분에 얼음골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석남사행 밀성버스를 타야하는데 잘 됐다 싶다
요놈이 비켜달라고 꼬리를 건드렸더니 독새 대가리를 처들고 시위를 하는 바람에 한참동안 실랑이를 했다
12:30분 삼양교 도착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4시간10분 걸었다
삼양교 아래 상류쪽 제일 농원 방면
삼양교 아래 하류쪽 호박소 방면
여름 기분이 느껴지는 날씨였다 이제부턴 여름 산행 준비를 하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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