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백운.상운.지룡산)

석남사 주차장-중봉-가지산-학소대-배바위-배넘이재-천문사

울산 종내기2 2010. 1. 11. 16:15

새해 첫 산행인데 여건이 맞지않아 오늘에야 다녀왔다

지난 3일 가기 싫어하는 세 모녀를 꼬셔서  문수산엔 다녀왔지 만

문수사쪽에서 운동화 신고 다녀온지라 산행은 아니었다

 

 오늘 산행 코스다 석남사 주차장 공비토벌 기념비 뒤로 정상 올라서 쌀바위 방향으로 하산하다

헬기장을 만나면 학심이 계곡으로 하산해서 학소대를 보고 배넘이재를 넘어 천문사로 하산 할 예정이나

문제가있다 바로 차량이다 천문사쪽에서 올라 올려니 언양에서 청도 가는 첫차가 09:00에 있기에

삼계리 하차하면 09:30분을 훌쩍 넘겨 산행시작이 너무 늦고 석남사에서 넘어가면

언양으로 오는 버스 시간이 안 맞다 울산에서 1713번 첫 차를 타고 석남사 도착하면 07:30분경이다

산행후 천문사로 넘어가면 대략 5~6시간 걸릴텐데 칠성수퍼 기준 언양행 경산 버스는

11:40분경에 지나고 다음차는 14:40분경에 지나는데 차 시간이 너무 어정쩡하다

해서 친구놈한테 문자 보내니 올때 태워 준단다 어찌나 고맙던지 돌아올 차량 걱정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 시작한다

 

 07:35분 1713번 좌석버스 첫 차를 타고와서 산행 들머리에 서니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량이 1대만 덩그러니있다

하나뿐인 볼펜의 심이 빠져 잃어버려 찿느라 지나온 길 바닥을 헤매이었건 만 결국 찾지못하고 돌아선다

 

 

 지나온 방향으로 찍었건만 박무로 육안으론 주차장이 보이는데 사진상으론 보이질 않는다

 

08:33분 주능선에 놀라섰다

 

 

 지난주 내린 눈의 잔설이 남았다

 

 정상에서 쌀바위 방면 마루금

 

쌀바위 모습

 

 능동산과 신불산 방면

 

09:18분 중봉 도착해서 정상을 담아본다

 

 발아래 용수골과 백운산 저멀리엔 천황산

 

 정상 오름길의 돌탑과 저멀리의 고헌산

 

09:42분 정상 도착한다

해마다 새해 첫 산행을 이곳 가지산으로 오곤했는데 올해도 이곳으로왔다

개인적인 여건상 먼거리의 산들은 갈 형편이 못되고 근교산으로 만 다니는데

울산 근교산중 이곳 가지산이 그 중 맏형 뻘 이기에 먼저 찿는 이유중 하나이다

산악회처럼 시산제는 못 지내더라도 혼자뿐인 정상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사과 하나 깨물면서 마음속으로 올 한 해도 무탈하게 산행 이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가지산 신령님께 빌고서 일어선다

 

 아랫재 방면

 

 정상 휴게소 굴뚝엔 연기가 피어오르고 멀리엔 운문산이 섬처럼 솟아있다

 

 북릉 모습

 

쌀바위 방향

 

 중봉과 신불산 방향

 

햇빛이 들지않는 북쪽면엔 눈이 제법 남았다

 

 10:05분 헬기장 도착해서 학소대를 보기위해 방향을 바꾼다

계속 진행하면 쌀바위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학심이 계곡으로 내려선다

 

 헬기장 왼편으로 길이 나있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기에 등산로에도 눈이 그대로있다

 

 첫 전망대를 만나 시원한 풍경을 조망하고 일어선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학심이골에서 북릉 오름길이다

 

가지산 정상 반대편에서 바라본 북릉모습

 

 전망대를 지나면서 부터 계곡을끼고 산행이 이어지는데 눈이 살짝 얼어있는 바위 너덜길이라

진행속도가 아주 느리다 거의 오름길 수준의 속도로 하산한다

 계곡은 통째로 얼어있다

 

차가운 으름장이지 만 그 아래로는 봄날을 그리워하는 실낱 같은 희망이 흐르고있다

 

 끈적하게 야한 놈처럼 나무를 칭칭감고있다

 

 

 학심이 계곡에 도착했다

 

끝이 없을것 같아 보이는 학심이 계곡의 운문사 방면

 

 11:20분 가지산의 숨은 비경중에 하나인 학소대 도착했다

 

 

 상부 모습

 

 하부 모습

 

 학소대

 

 학심이 계곡 모습 사진 몇장

 

 

 

 

 11:55분 학심이 계곡을 건너서 배넘이재로 향한다

 

12:05분 단 한 치도 진행을 못하고 제 자리를 지키고있는 배바위 모습

 

배바위 옆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면서 휴대폰을 보니 통화권이 아니길레 호주머니에 다시 넣었는데

빠졌던 모양이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름길인 배넘이재 코앞 급경사 구간을 힘들게 올라서서

마중 오기로한 친구와 통화를 할려니 허걱 휴대폰이 없는게 아닌가  배낭은 벗어놓고 배바위로

한달음에 달려간다

 

 휴대폰이 배바위옆 쉬었던 자리에 떨어져있다

 

12:47분 다시 배바위까지 갔다와서 배넘이배를 두번째 밟는다 배낭은 그자리에 그대로있다

친구놈한테 모시러~ㅎ 오라고 전화해놓고 천문사로 하산한다

 

나선폭포 갈림길

 

 멀리서 보니 나선폭포도 얼었다

 

천문사 담장에 붙어있는 쌍두봉 갈림길

 

 천문사 담장옆으로 난 등산로 입구

 

 13:10분 5시간 35분의 산행을 마치고 천문사 도착하니 마침 친구도 막 도착한다

곧바로 석남사로와서 13:30분발 1713번 좌석버스로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삼계리 칠성 수퍼기준 14:40분경에 언양행 버스가있는데 친구 덕분에 편안하게

잘 타고 왔다 친구가 아니였음 마냥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나는 차를 히치하거나

그도저도 아님 하염없이 걸어서 와야할 형편이었는데 그저 고마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