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백운.상운.지룡산)

석남사 주차장-가지산-쌀바위-보덕사-가지산 온천

울산 종내기2 2010. 2. 12. 16:55

설연휴를 앞두고 월요일 부터 일주일내내 비가 내리더니 수요일 야간 출근을하는데

바람이 차게느껴졌다 이런날씨면 가지산엔 분명히 눈이 내릴거란 느낌이들었다

실제로도 눈이 내렸다 예감이 적중한것이다

 명절에 고향 가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고생하겠지만 눈이 귀한 고장에선

반가운 눈임에 틀림없다

오늘 산행 궤적이다 원래는 장안사 주위를 두르고있는 삼각산 시명산 불광산을 한바퀴

돌려고 계획하고있다 눈 때문에 변경해서 이곳 가지산으로왔다

 

 08:20분 울산역에서 출발하는 1713번 좌석버스를 타고 오는데 버스안에는 나처럼

눈 산행을 하려는 등산객 열댓명과 같이 타고왔다

 

 어제인 목요일 낮부터 울밀선 차량통제를 시작했다더니 오늘도 경찰이 막아서서 차량통행을 막고있다

 

09:25분 이미 바닥에 눈이 깔린 공비토벌 기념비 앞 주차장을 출발한다

 

누군가 앙증맞게 눈사람을 만들어서 올려놨다

 

 바닥을 보니 이미 많은 산객들이 앞에 지나갔음을 알 수 있다

 

 

 

 

 

 10:20분 울밀선 터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능선에 도착했다

 

 

누군가 도시탈출이라고 써놨다

 

 

 

 

 

 

 

  

 

11:07분 중봉 도착했다

새로장만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영 어색하다

진달래 능선을지나면서 부터는 구름속이라 배경이 없다

 

 

 

 중봉에서 안부로 내려가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힘차다

 

 

 

 

 

 

 

 

     11:34분 정상 도착해서 물 한 모금마시며 사과 한개로 늦은 아침을 해결 하려는데

친구놈 한테서 전화가와서 몇명모여서 같이 점심하잔다 지금이 열한시반인데 우짜라고~~

상운산까지 둘러보며 느긋하게 산행을 하려던 계획이 전화 한 통화에 무다이 바빠졌다

      

 

 이곳은 눈이 많이와서 계단이 파묻혔다

 

 잎사귀에 눈을 인 산죽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있다

 

12:02분 쌀바위 도착했다

 

 

 

 

정상에도 그렇더니 이곳도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쌀바위에서 운문령까지이어진 군 작전 도로는 멋진 슬로프다

4~5년전 비료푸대를 가지고와서 재미있게 썰매를 탔던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타고난 비료푸대를 올라가는 등산객(물론 여자ㅎ)에게 줬더니 로또 당첨된거 마냥 조아라하더라

 

 

 

 

 

 

 

 

 

 

 

 

 

 눈을 머금은 소나무가 운치가있어보인다

 

 우측으로난 석남사길로 가지않고 직진해서 산불감시 초소쪽으로 간다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가면 석남사 주차장으로 갈 수 있는데 난 좌측 가지산 온천쪽으로 간다

 

 

 네명의 꼬마들이 산속에서 신나게 놀고있길레 물어봤더니 어른들이랑 같이왔는데 어른들이 뭘 빠트리고와서

가지러 간사이에 놀고있단다

 

대나무가 보이는 걸 보니 보덕사가 코앞이다

 

 13:10분 보덕사 도착한다

고노무 점심때문에 정상에서 부터 서둘러 내려오다보니 3시간 45분 만에 산행 마무리한다

 

 

 보덕사 삼성각 왼편 산에서 내려왔다

 

 

 

 

 눈내리는 보덕사 경내는 차분하게 느껴진다

 

     하산후 씻지도 못하고 친구놈 차에 납치 당하듯 타곤 식당으로 바로가서 점심해결하고

반주로 소주 두병까고 버스를 탔는데 졸다보니 울산역 종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