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간월산군(밝얼.오두산.배내봉)

건암사-삼봉능선-신불재-건암사

울산 종내기2 2010. 11. 5. 15:33

 월요일 마눌과 무룡산엘 오르면서 금요일엔 신불평원 억새보러가자 약속을했었다

조금늦었다고 생각은했었지만 역시나였나 찰나처럼 지나가버리는게 가을이라고했던가

광활한 고원의 바람은 산아래보다 더 빠르게 가을을 싣고 가버렸다

산발을 한 억새를 생각했었는데 꽃술은 바람에 다 날려보내고

연약해 보이지만 꺽이지 않는 대궁만 남아 겨울을 준비하고있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산이란게 푸르면 푸른대로 피면 핀대로 지면 진대로

아침,저녁 낮과 밤이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게 아니던가

 

 에초목표였던 신불평원만 보고 내려와야했다 마나님의 컨디션 보조를 맞춰주기위해서~~~

가천 건암사에서 삼봉능선으로올라 신불재로 하산하는 초간단 코스다 그래도 3시간25분 걸렸다

 

 09:35분 건암사를 출발해서 숲으로 들어선다

 

 초입엔 빽빽한 소나무숲으로인해 걷는 재미가있다

 

 신불재로 가지않고 삼봉능선으로간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가천리모습

 

 

 신불 공룡능선 모습

 

 

 첫봉인 호랑이봉 모습

 

 

 불타오르고있다

 

 

 

 

 문수암 모습

 

 2봉인 남근봉 모습이 보인다

 

 

 

 

 

 

 

 

 

 

 

 

 

11:30분 3봉인 돌탑봉 도착

 

 

연이어있는 헬기장 두곳을 지난다

 

 

 

 올라온 능선

 

신불평원과 영축산

 

 

영축산으로 가던길을 휙 돌아서 신불재로 향하는 마나님

영축산을 가던지 신불산을 가던지 양자 택일 하라고 윽박질러도 꿈쩍을 않고

오로지 한 길 신불재에서 하산이란다~ㅎ

 

 

 신불재 모습

 

 

 

이곳에 억새가없었다면 그냥 그저 평범한 산길이었으리라

 

 

 

 

 

 

 

 

 비록 소금을 뿌려놓은듯 만발을 한 억새는 없지만

생동감있게 푸른 가을 하늘과 대비된 화려한 잔치가 끝난 억새밭이 묘하게도 조화가 맞다

 

 햇빛의 각도에따라 다른모습으로 다가온다

 

 

 

 

 

 

 

 

 

 

 신불재 대피소 모습

 

 물이 마르지않는 대피소 샘터

 

 

 

계곡쪽의 단풍은 절정이다

 

 

 

 

 

 

 

 

 

 

 

 

 

 

여름내내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제역활을 해온 잎새가 온몸을 불사르고 가지끝에 간신히 메달려있다

벌레들에 먹히고 말라비틀어졌지만 초라하다고 생각하는 이 는 없다

 

 

 

 

 

 

 

 

 자칭 신불산 도시가 그린 지도다

이일대를 훤히꿰뚫고있음이 지도에 나타나있다

 

 

 

 13:00정각에 하산완료했다 3시간25분 걸었다

비록 신불재에서 하산했지만 드넓은 신불평원을 마눌이랑 같이 보고온것으로 만족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