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간월산군(밝얼.오두산.배내봉)

가천 건암사-신불릿지-신불 공룡능선-신불산-신불재-삼봉 남동능선-불승사

울산 종내기2 2011. 10. 17. 14:42

*산행일 : 10월 17일(월)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가천 건암사-신불릿지-신불 공룡능선-신불산-신불재-삼봉 남동능선-불승사

*산행시간 : 3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오늘은 신불재의 억새와 탁트인 신불평원을 보려 신불산을 택했다

발목상태가 안좋으니 긴 코스를 피해선택한 코스다

 

지난번 다친 발목때문에 지지난주 2달만에 산행을했더니 온전치가 않은것같아

2주간 더쉬고 오늘 신불산엘 다녀왔다 이제 발목은 괜찮은것 같다

십여년을 걸어서 출퇴근하다 근래에 사정이생겨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있는데 사람이 편하면 더 편한걸 찾는다더니 요즘들어 걷기가 싫어졌다

그러니 산에가면 평소 걷지않는게 당장 표가난다 한마디로 힘이 더든다

 

가천 불승사와 건암사 입구에 주차를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다

오른쪽은 가정집같은 건암사다

 

첫번째 갈림길이다

왼쪽은 삼봉능선입구다 나는 오른쪽으로 진행

 

지난번엔 천에다 그려놨더니 이번엔 업그레이드해서 그려놨다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이곳 지리를 훤히 꿰뚫고있어야만 저렇게 그릴 수 있다

 

천번째로 계곡을 건넌다

 

두번째 계곡을 만나기직전인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지않고 오른쪽으로 올라서야 신불릿지로 갈 수 있다

계곡을 건너 계속 직진하면 신불재로 곧장간다

 

따스한 가을 햇살을 즐기고있는 벌레 한마리

 

 

움막터다

 

  7~8부능선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있다

 

 신불릿지 첫번째 암릉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각 암릉마다 우회로가있어 바위를 직접 타지않아도된다

 

건너편 삼봉능선 모습

 

계곡끝 구획정리되어있는곳에서 출발했었다

 

신불재 방면

 

바위에 물이 조금씩 나오고있다

 

바위구간이라 조망하나는 끝내준다

 

신불 공룡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건암사에서 1시간 15분걸려 신불 공룡능선에 올라섰다

 

홍류폭포 방면이다 단풍은 남하중

 

올라온 가천방면

 

신불산 도착했다 1시간 35분 걸렸다

 

간월산 방면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라 가지산이 가깝게 느껴진다

 

공룡능선

 

영축산 방면의 신불평원

 

 

신불재의 억새는 곱게 피어있다

 

 

신불산 오름길이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같다

 

 

 

 

청량한 가을 바람에 억새들이 서로를 부며 억새 소리가 아닌 바람소리를 내고있다

가던길을 잠시 멈추고 눈을 감고 억새의 소리를 듣는다 가을 소리를 듣는다

바람에 맞서지 않고 제몸을 내어주어 바람에 맞겨서 내는 저 소리는 청량한 소리이긴하나

분명 밝은 소리는아니다 어딘가 슬픔이 베어있다

가을은 봄보다 아름답다 비록 화사하진 않지만 가을이라는

분위기로 인하여 생각이 더 깊어지기에 가을은 봄보다 아름답다

 

 

 

억새 사이로 난길이 왠지 쓸쓸해 보인다 누군가를 맞이하는 느낌이 아닌

떠나보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가을은 외로운 계절인가보다

 

  

 

하산길 초입은  아리랑릿지 하산길로 접어들면된다

 

 

내려설 능선 모습

 

군부대 사격장 모습

 

하산길 올려다본 영축산 모습

 

삼봉능선 모습

 

 

어디서 만나던 길없음 푯말은 거꾸로 해석해야한다

 

입구에서 길없음 푯말을 봤기에 불승사에는 들리지않고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오늘로 두번째 같이한 새로산 45리터짜리 배낭이다

 

계곡에서 씻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3시간 20분 걸었다

가을이 주는 쓸쓸한 외로움을 떠올리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기엔 좋은시간 만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