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간월산군(밝얼.오두산.배내봉)

지곡마을-장군폭포-밝얼산-가메봉-배내봉-오두산-지곡 저수지

울산 종내기2 2011. 8. 9. 23:00

 *산행일 : 8월 9일(화)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지곡마을-장군폭포-밝얼산-가매봉-배내봉-오두산-지곡 저수지

*산행시간 : 5시간 10분(휴식시간 포함)

어제는 비가와서 산행을 못하고 오늘 다녀왔다 일기예보를보니 비올확률이 제법되었는데

퇴근무렵 하늘을 보니 맑게 개이고있었다 퇴근하면서 곧바로 상북으로 차를 몰았다

가지산을 생각하고있다 가면서 바뀌었다 장군폭포가 보고싶어서다

요즘 비가 잦아서 제대로된 폭포 모습을 갖추고있을거란 생각에

 

주차를하고 산행 시작할려니 등산로 폐쇄 안내문이 먼저 눈에띄였다 첫번째 안내문이다

이전부터 물좋기로 소문난 동네다 목숨걸고 지켜낸 결과라고하는게 맞지싶다

오래전 이곳 골짜기에 기도원이 들어온다고할때 반대시위를 하는 과정에

어떤 동네분이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두번째 안내문

 

세번째 안내문이다 앞의 다리를 건너자 마자 왼쪽으로 가면 장군폭포가 숨어있다

 

이곳 지곡마을(일명 지싯골)은 외가가있던 동네라 어릴적 많이도왔었던 추억이 서린동네다

가구수도 많지않아 그 당시 풍속이 제사음식을  동네사람들과 나눠먹던 시절인데

외 할아버지 제사가있었음을(이미 다 알고있지만)알리는 일은 유일한 외손주인

내 담당이었다 아침일찍 동네를 돌며 아침드시러 오시라고 외치며 집집마다돌았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께는 집집마다 일일이 직접갖다드렸다 참 좋은 풍속이었는데

요즘은 사라진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풍속이다

 

지난겨울에 만든 사방댐이다

공사업체가 공사를 하면서 자연석을 빼돌린거 아니냐는 마을 사람들의 항의가

있어서 지방 뉴스에도 나왔었다

 

  장군폭포 모습이다

 

 

 

 

 

굿당으로 쓰이는듯하다

 

 

어릴적 이곳 마을 어르신들이 배내골 파래소와 밀양 호박소와 이곳 장군폭포의 소는 서로 연결이

되어있어서 이곳에 사는 이무기가 세곳을 마음대로 왔다리갔다리 할 수있어서

 잡히지 않는다는 믿거나 말거나 얘기를 들은적이있다 물론 용이되어 승천했다는 소리도

못들었으니 지금도 살고있다는 뜻인데 그래서 물에 들어갈때는 조심 또 조심해야된다

 

폭포 상부모습이다

비가와서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하느라 폭포에서 20여분을 머물렀다

 

 

 

  상부 계곡엔 작은 규모의 아기자기한 미니 폭포가 더있다

 

사진엔 평범해 보이지만 급경사 너덜이다

결국 낙엽덮힌 너덜에서 작년에 다친 오른 발목을 또 삐고 말았다

 

폭포 오른쪽 능선의 등산로를 타고 곧장 오르면 가매봉인데

일부러 계곡을 타고 올랐다 어릴적 기억에 개다래가 많았었는데 혹시나있을까 싶어서

기억속의 그장소엔 없었고 다른곳에서 발견을했는데 한홉정도밖에 수확을 못했다

나무가 벌레를 먹어 열매가 옥수수 뻥튀기 처럼생긴 개다래 충영이 통풍에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작년 이맘때쯤 이웃 블러거께서 부탁을 해오셔서 계속 보고는 다녔는데

아직 발견을 못했다

 

계곡의 급경사 너덜길을 오르다 발목을 접질러 걷는것도 불편하고

휴가때 몸이 불어서인지 다리힘도 딸리고해서 가매봉과 밝얼산 중간쯤의 능선에

올라서니 출발지점에서 1시간 40분이나 걸렸다 평소보다 많이 늦다

 

헉헉거리며 1시간 55분만에야 도착한 밝얼산

밝얼산 오르는 두어시간동안 소나기 두번 우중충함에 햇빛 몇번등 날씨가 많이 변덕스럽다

정신차리고 보니 정상석이 바뀌었네

 

간월산 신불산 방면

 

가야할 가매봉과 배내봉 모습

 

반대편 오두산 모습

 

  언양쪽

 

비가 오다 갑자기 맑아지더니 장군폭포쪽에 무지개가 떴다

 

거리동 모습과 건너편의 고헌산 모습

 

밝얼산에서 20여분걸려 도착한 가메봉

 

배내봉 아래의 철쭉 군락지

 

왼쪽이 올라온 밝얼산 능선이고 등억 온천단지가 보이고 멀리는

문수산과 남암산이 보인다

 

왼쪽이 가야할 오두산 능선이다

 

 

배내봉 도착했다

벍얼산에서 55분 걸렸다 발목때문에 평소보다 많이늦다

 

낙동정맥길의 간월산 신불산 방면

 

하늘은 개판이다

 

배내골 건너편 천황산 재약산 방면

 

능동산과 가지산 방면

 

앞에 뾰족한 봉우리가 760봉 다음이 오두산이다

 

배내고개 갈림길

 

배내고개 모습

 

760봉

 

새로 단장된 등산로

 

오두매기재에 도착했다

거리 마을쪽의 철조망이 출입금지임을 알리고있다

 

 

바닥에 하얀 버섯이 쫙 깔렸다 식용버섯이라면 횡재수준인데~ㅎ

 

울밀선으로 오르는 구 24호 국도와 배내골 가는 길

 

입석대를 당겨봤다

 

오두산 도착했다 배내봉에서 내리막길인데도 55분걸렸다

삔발목이 내리막길에서 더 힘들다

오두산 정상에는 양등에서 올라오신 등산객 6명이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있다

사진의 정상석 바로뒤로 하산하면 송곳산을 거쳐 양등리로 하산하고

정상석 앞쪽으로 하산하면 깐창 마을이나 지곡 마을로 하산 할 수있다

 

 

743봉

 

양등마을 밀봉암으로 하산 하는길을 안내하고있다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좌측길로 가면 깐창마을로 하산 할 수있다 나는 오른쪽이다

 

새끼 영지버섯

 

  

  

산길을 벗어날 무렵 돌아본 모습이다

사진에 보이는 585봉 직전 갈림길에서 이곳으로 하산했다

 

 

 

 

지곡 저수지 도착했다

어릴적 저곳에서 멱감고 놀았었는데

 

오두산에서 1시간 5분 걸렸고

산행들입기준으론 4시간 50분걸렸다

 

 

 

  

 

차량있는곳에 원점회귀했다 총5시간 10분 걸었다 거리치곤 너무 많이걸렸다

 

 

시원한 계곡물에 간단히 씻고 집으로 향한다

한 숨 자고 야근 출근하는데 걷기 힘들정도로 발목이 많이 아프다

작년 영축산에서 다친부위라 고질병되면 안되는데 걱정이다

이젠 등산로로만 얌전하게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