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산군(백운.단석.치술령.국수봉)

외항재-고헌산-외항재(첫눈 내리던날)

울산 종내기2 2011. 12. 2. 14:12

*산행일 : 12월 02일(금)

*누구랑 : 친구.친구 아파트 주민이랑 셋이서 

*코   스 : 외항재-고헌산-외항재 원점회귀

*산행시간 : 2시간 45분(휴식시간 포함)

 

어제부터 영알 900고지위로 눈이 쌓이고있다는 제보를 접하고 밤에 일하면서 하늘만 바라보는데

밤새 비만 추적추적내린다 시내는 비가내리지만 산에는 눈이 쌓이고있다고 생각하니 아침이 기다려진다

밤에 친구와 어떠한 경우에도 산에가기로 약속하고 새벽에도 운동나간 친구한테 언양쪽 일기를 확인하는데

시내는 비 오고있고 산에는 눈이 내려 하얗다는반가운 소식이다

첫눈이다 설레임 그자체다

퇴근시간 기다려 득달같이 내달려 언양에서 친구와 같은 아파트에사시는 환갑을 넘기신 주민 한분을

태우고 미리약속한 고헌산으로 고고씽~~

 

언양으로 가면서 정면의 영축산에 그름모자 사이로 새하얀 눈이 보인다

마음은 벌써 고헌산 정상에 가있다

외항재에 주차를하고 8시50분에 비를 맞으며 출발한다

 

정상에는 눈보라가치고있는데 산아래는 비가내리면서 차분한 분위기다

 

오늘 따라오신 게스트분은 친구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매일 새벽 운동을 같이하는

여러 주민분중에 한분이신데 환갑을 넘기신 분인데도 젊은이 못지않게 잘걸으신다

 

울산이 고향이신데 서울에사 30년을 생활하다 언양으로내려온지 3년째인데 아직 이곳 지리를 잘모른다고하신다

서울밥 30년을 먹어도 사투리는 여전하다는 얘기에 자연스레 사투리 얘기로 하하호호 왁자지껄하다

 

고도를 높일수록 눈이많아진다

 

 

 

 

 

 

 

 

 

 

 

 

 

 

 

 

첫눈의 설레임을 소원탑에 얹어본다

 

놀멍쉬멍 한시간만에 서봉에 올라섰다

 

 

 

 

 

 

 

정상석엔 눈꽃이폈다

 

 

 

 

 

동봉까지 다녀온다

사위가 안개로 사방분간이안된다

 

정상의 쉼터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과일을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갖는다

 

 

 

 

 

첫눈을 맞이한 설레임의 긴여운을 생각하지만

하산길은 너무빠르다

 

 

이제 친구와 같이 산행 할수있는 기회는 딱 두번남았다

혼자보단 둘이어서 좋았고 둘보다 셋이어서 더좋았던 산행이었다

이제 얼마안있으면 직장이있는 천안으로 가버린다 언제 또다시 같이 산행을 해보겠나 싶다

하지만 또 언젠가는 친구는 고향으로 돌아올거고 그러면 자연스레 같이할수있겠지

 

2시간 45분간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첫눈을 보았고 밟았기에 더없이 행복한 산행이었다

그 기분을 그대로 살려 분위기 좋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막걸리와 맛있는 비빔밥으로

마무리를하고나니 더없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