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09월 07일(금)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가천 장제마을-금강폭포-에베로릿지-영축산-단조샘-삼봉 남동능선-장제마을 원점회귀
*산행시간 : 4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유월 장마철 신불평원의 파릇파릇한 생기있는 억새보러가야지하고있다
가질못했다 유월은 지난지 오래됐고 절정에 다다르긴 이른시기에
신불평원에 올랐다
억새를 떠나서 드 넓은 평원을 거닐며 가슴에 큰 구멍하나 뻥 뜷고내려왔다
장제마을에 주차를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사격장 울타리에 도착해서 오름길을 더듬어 보는데
신불평원이 제 침대인냥 게으른 하현달이 늦잠을 자고있다
철조망을 따라오르는 초입길
은근 힘드는구간이다
아리랑릿지 갈림길
나는 에베로라 직진
자그만 폭포앞에서 물도 마시고 세수도하고 쉬었다 간다
곳곳의 석축과 깨진 기왓장으로봐서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다
갈림길이다 금강폭포는 직진 에베로릿지는 오른쪽
금강폭포 보고와야지
금강 폭포방면
금강폭포
지난주에 비가와서 물이제법있는편이다
폭포보고 돌아나와 본격적으로 에베로릿지를 탄다 첫번째 로프
릿지구간이라 중간중간 조망이 탁트인다
아리랑 쓰리랑 릿지가 보인다
금강폭포다
사격장방향
암봉하나하나 오를때마다 조금씩 다르게보이는 풍경에빠져 걷다보면 힘든줄모른다
아리랑,쓰리랑 릿지가 뚜렷하게 보인다
전망이 트이는곳에서 한숨돌리며 풍광을 즐기다보니 걸음걸이는 늦다
금강폭포에서 1시간25분걸려 신불평원에 올라선다
헐떡이던 숨통이 한 순간에 확 트인다
"하늘 억새길"
이름 참 잘지었다
방금 내가 올라온 곳에서 안개가 갑자기 피어오른다
시방 피어오른 저거쓴 필시 앙개가 아니고 구름이여
그렇탐 저 구름이 의미하는 거쓴?
내가 구름타고 승천한 용이란 뜻인겨~ㅎ
수요일 아침 퇴근길 걍 집에가기 섭해서
아침겸 반주 한 잔 하러가는데 정면에
쌍 무지개가 떠더니
(물론 때마침 소낙비 내려 술맛 나길레
쌍코피 터지도록 마시는 바람에 몽롱히
집에들어가긴했다마는~ㅎ)
그때부터 조짐이 이상타했더니
시방 피어오르는 저 앙개하고
요즘 연속으로 상한가 치는 주식하며
시방 내가 용된거 아녀?~ㅎ
성자필쇠 항룡유회 요런거이
새기자니 남는건 복권밖에엄네
삼년에 한번씩 사는 복권!
이번주가 그 삼년 만 인 갑따~ㅎ
2시간35분만에 영축산 정상에섰다
지난 한달긴 퍼마신 술때문인지 평소 보다 힘든다
천성산 방향인데 깨스 때문에 아예 안보인다
영축라인도 희미하고
서쪽 방향인 천황 재약산쪽은 조금 보인다
내 구름때문에 신불산이 가렸다
쑥부쟁이 맞나?
억새길을 가로질러 단조샘에 도착해서
빈 물통 채우고 가지고간 과일 한개 먹으며 쉬었다 일어난다
블친이신 해바람님에게서 물봉선이라고 배웠다 맞나?
단조성터
언제 보아도 멋진 억새평야다
신불산 정상도 이젠 보인다
이런길은 걷는것 자체가 설레임이다
뒤돌아본 영축산 방면
발아래에 보이는 바위두개 왼쪽이 아리랑릿지 오른쪽이 쓰리랑릿지다
저멀리 방금올라왔던 에베로릿지도 보인다
릿지 갈림길
장제마을 갈림길
사격장 울타리에 도착했다
4시간20분만에 원점회귀했다
계속 마신 술 때문에 오름길이 무척힘들었다
힘든게 배고파서 그럴거야 라고 자위하며
처음으로 오름길에 과일을 먹은 산행이었다
물론 아닌걸 안다
술 쪼매만 줄이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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