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백운.상운.지룡산)

나선폭포와 쌍두봉을 엮어서

울산 종내기2 2013. 2. 4. 14:48

*산행일 : 02월 04일(월)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천문사-나선폭포-사리암갈림길-배넘이재-헬기장-쌍두봉-황등산-천문사 원점회귀

*산행거리 : 7.66Km

*산행시간 : 3시간 55분(휴식시간 포함)

오늘 회사 동료들끼리 감포로 우럭 선상 낚시가는데 가고싶은 맘은 꿀떡같으나

다른 볼일 이 있어 못간다고했다 그 볼일이란게 첫번째는 산행이고

두번째는 통기타에 입문한 친구가 연습용 기타를 하나 사달라고해서

지난주에 구입해서 갖고있었는데 전해줄 시간이 여의치않아

게속 가지고있다 오늘 산행후 전해주기로 약속한터라 낚시를 포기했었는데

낚시는 조황이 꽝이니 오지말라는 선장의 전화에 다음을 기약하기로했단다

해서 가벼운 맘으로 퇴근해서 운문령을넘어 삼계리 천문사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코스를잡고 출발했다

 

 

 

 

 

퇴근길 퍼떡집에가라고 가랑비가 조금내렸으나 산행에 지장을 줄만한 수준은 아닌지라

차를몰아 천문사 주차장에 도착을했는데 이곳엔 아직도 조금씩내리고있다

운문령을 넘어올때 상북쪽은 하늘이 개이고있어서 맑은 날씨를 기대했었는데~~

 

천문사 담장 끝나는부분이다 왼쪽은 하산길로잡은 쌍두봉가는길이다

 

이곳에서 우측 나선폭포쪽으로간다

 

나선폭포 모습

요며칠 따듯해서인지 얼음이 제법녹은 모습이다

 

 

폭포옆 큰 느티나무엔 누군가 마치 당수나무마냥 금줄을 둘러놨다

 

폭포 상단모습

난 왜 튀어나온 부분이 두더쥐입으로 보이는지 원~~

 

멧돼지 목욕터같기도하고~~

 

천문사에서 약50여분만에 말안장 처럼생긴 능선에 올라섰다

 

안개때문에 조망은 꽝이다

 

지룡산 주능선에 도착했다

 

이곳은 사리암 갈림길

모두들 한결같이 이곳에서 사리암으로 들어가면 스님들이 아주싫어한다고들한다

해서 이전에 이곳에서 하산할때 사리암으로 가지않고 곧바로 운문계곡으로 하산했던적이있다

좋은게 좋다고 스님들과 얼굴 붉혀봤다 서로 좋을게없다

스님들이 반대를할때는 분명이유가있겠지 생트집이야잡겠나

 

너 여기서 딱 천년만 버텨봐

천년후엔 전세계에서 너보러 일년에 천만명이상 몰려온다에 내모든것 올인~~ㅎ

 

배넘이재 도착했다

 

배넘이재에서 상운산 오름길에 잠시 안개가 걷힌다

가던길 멈추고 잠시 감상하고간다

삼계리방면

 

심심이골 방면

 

운문사 방면

 

이곳은 학심이골 건너편 학소대가 훤히보이는 조망 포인튼데

안개때문에 오늘은 포기

 

 

안개속에 불쑥나타난 큰 소나무가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찍어서 보니 별로네

 

쌍두봉 갈림길 헬기장에 도착했다

 

근데 초입부터 빙판길이다

아이젠대신 한번쓰고 버릴요량으로 목장갑을 꺼내끼고 내려선다

눈이 등로에만 남아있다

비가내려 눈이 푸석거려 뒷굼치로 찍어며 걸으니 미끄럽진않았다

얼음은 비 때문에 더 미끄러워서 등산로 양옆 잡목을 잡으며 조심조심내려선다

 

쌍두봉에 도착했는데 순간적인 돌풍이 장난아니다 소나무엔 상고대가 맺히고있다

 

배넘이재가 얼핏보인다

바람에따라 안개가 몰려왔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방금 지나온 헬기장도 보였다 안보였다한다

 

내려설 쌍두2봉 모습도 바람에따라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한다

쌍두봉이 암봉이라 바위를타고 내려서야하는데 바람이 너무세서 시간이 지체된다

쌍두2봉이 선명해 사진을 찍으려 바람을 피한 바위벽에 붙어 사진기를켜면

안개에 가려지고 순간적으로 보여 사진기만 들이대면 안개에 쌓이고~~손시려운데 아 왕짜증

 

사진기만 들이대면 저모양이다

바람이 안불면 기다렸다 찍으면되는데 바람이 너무세다

 

 

에이 맘에 드는게 하나도없네~ㅎ

산아래엔 햇빛이 드는곳도있다 변덕스러운걸보니 오늘 애수 시집가는날잉강~~ㅎ

 

방금내려온 쌍두봉 모습

쌍두2봉은 손시렵고 바람불어 생략

황등산은 민민해서 생략

 

겨울에만 볼수있는 보너스풍경이다

 

 

나선폭포 모습

 

천문사에 도착해서 간단산행 마무리하고 계곡에서 머리감고 스킨찍어바르고

몸에벤 땀냄새 새나갈까봐 앞 자꾸 이빠이 올리고 기타 전달하러 언양으로 출발

 

지난주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일주일내내 마셨다 어떤날은 세시반 또 어떤날은 두시반

가히 술로 점철된 인생이다ㅎ

그래도 술마시고 회사쌩까는 날은없다 다섯시반이면 일어나 밥먹고

군대 백키로 행군할때 새벽녘이면 졸면서 걷듯이

그때와 똑 같은 모습으로 졸면서 십리길을 걸어서 출근한다

근 십년가까이 몸에밴 습관이다

그래 마시고도 출근할수있는건

 첫번째는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덕이고

두번째는 걷기에있다고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걷고

걷기는 계속할거같다 아니계속해야한다

내 좋아하는 곡차를 버리지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