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군

정족산 천성산

울산 종내기2 2013. 5. 1. 18:35

*산행일 : 05월 01일(수)

*누구랑 : 경주 현대호텔 산악회 낙동정맥 종주팀 5명과 함께 

*코 스 : 지경고개-정족산-남암지맥 갈림길-천성2봉-은수고개-천성1봉 군부대 울타리-원득봉-다람쥐 캠프장 갈림길-다람쥐 캠프장

*산행거리 : 정맥길 24.66Km 접속구간 1.6Km 합계 26.26Km

*산행시간 : 8시간 4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블친이신 tombow님 포스팅을 읽으며 느낀게 유독 수요일 산행이 많음을 알고

이번주 수요일이 메이데이라 쉬는날이다 해서 뎃글로 수요일 산행 계획있으면

이 백수 좀 델꼬가 주십사했더니 낙동 정맥팀 산행예정이니 같이하자고 연락주신다

아싸~~당근 따라부쳐야지요~~

이렇게해서 오늘 게스트로 참가하게된 산행이다

고맙고 또 고마운 산행인데 신세 만 지고 돌아왔다

꼴랑 차비 좀 보탤려고했더니 tombow님 일언지하에 거절하시고-_-

나~~~뻐요//

 

호텔현대(경주)산악회에서 낙동정맥 종주를하고있는데

오늘 구간은 지경고개에서 다람쥐 캠프장까지이다

지난 겨울 홀로 법기 저수지까지 걸어본적이있기에

낮설지않은길이다

 

지경고개전 경부고속도로를 건너는 토점육교를 넘으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지경이란게 특별한 이유가있는게 아니고 지역 경계지점이란 단순한 뜻임

 

현대 자동차 양산 출고 사무소를 지나고~

 

주유소 가격표뒤 시그널을 따라 올라서면된다

 

문제의 골프장이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봐선 뭐가뭔지모르겠고 위성사진에

정맥길을 표기해둔 지도를 카피해와서 대조해가며 진행한다

직접해보니 가장쉬운방법인거 같다

 

나름 영남 알프스구역내 산행만 해오면서 영알과 관련된 산행은 거의 다했는데 미답구간이 네군데였다

그중 한군데를 오늘 해결한다 오늘 해결한 구간이 이 골프장 통과이다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않는구간이다

나머지 세군데는 대 태극종주 구간인 미호고개에서 치술령 방면의 당산고개까지이고

또 한군데는 배태고개에서 금오산 구간이고 또다른 한군데는 남북종주시 필요에따라

종점으로 사용하는 옹강산 자락의 오진리에서 운문댐 상류인 동장천의 신원리 지촌교까지이다

나머지 구간도 언젠가는 다 이을생각인데 요즘 게을러서 언제 다 완성될지는 미지수임

 

골프장에 진입하자마자 라운딩중인 골퍼들을 만나고 캐디의 첫마디"여기들어오시면 안되는데~~"였다

내심 바라던 말이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보니 골프장내 길찿기가 가장어려운데 캐디나 관리인들은

정확히알고 설명해준다는거였기때문이다

 

클럽하우스 올라가는 메인도로다 이곳에서 길을 건너 곧바로 건너편 능선으로 붙어야하는데 그만 들판으로 내려서버려

정맥길을 약간 벗어난산행을했다

들판을 지나 답곡저수지를 지나 7번홀로 진입하니 아니나다를까 카트를탄 골프장관리인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다

하는말이 낙동정맥뛰십니까다 속으로 웃고있는데 관리인의 상투적인말이이어진다 산행하는사람들 그린통과하다

골프공에 맞곤 자기한테 치료비달라고한다면서 안전에 문제가있으니 둘러 가란다

속으로 여기서 예예할거면 들어오지도 않았지하면서 그린을 가로지르지않고 가로지르더라도

최대한 신속히 통과하겠다니 가라고한다

그러면서 나름 길도 가르쳐준다ㅎ

 

14번홀을지나 15번홀 끝날즈음 산으로 오르니 임도를만나 계속오니 석광사 이정표를만난다

 

석광사 이정표앞의공터뒤로 산길로들면된다

 

철탑이있는 406.6봉

 

솥발산 공원묘지

왼쪽의 세멘트포장 길을따라 계속오르면된다

 

길이끝나는 지점에 멋진 소나무 두그루가 힘든 길손들의 쉼터가되어준다

된비알을오르며 차가뒤집어지겠다는둥 이런곳은 힘들게 성묘와야하니 관리비를 받으면안된다는둥

하면서 힘들게올라왔는데 소나무아래서 바라본 멋진전망에 산사람은 힘들어도

망자에겐 명당자리네하며 한마디씩 하신다

 

명당지리임에 틀림이없다

 

위사진의 소나무가있는곳에서 시그널보고 산으로들면된다

 

이곳은 삼덕공원묘지이다

삼덕공원 옆에는 울산광역시 화장장인 얼마전 개장한 하늘공원이 자리하고있다

정족산이 명당자리인가?

 

 

산불감시 카메라가있는662봉에 도착했다

 

함께하신 철인님

단군의 자손은 대한민국땅 어디서든 모르는 사람이라도 세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된다더니

하나도 틀린말이아님을 증명해준 만남이었다

오늘 처음만났는데 같은부서에 근무하는 울트라 마라톤 국가대표 상비군이있는데

그분하고 친구란다

 

 

철쭉이 유명한 정족산 정상부근에서 아직은 몽우리만 맺혀

많이 부족한 장면이 될뻔했는데 여자 철인이신 허브님께서

뒤돌아보시며 이쁜웃음 한번 날려주신다

꽃보다 아름다우셔요~~

이쁘신분이 쾌쾌하고 누추한 종내기블러그를 빛내주시다니 더없는 영광입니다

 

1시간 40여분만에 정족산에 도착했다

문수산과 남암산이 희미하게보인다

 

울산방면

 

가야할 천성산방면

 

천성공룡능선과 화엄벌방면

 

철인님과 용바위

근데 tombow님은 물개바위라고하신다 물개도맞는거 같음

 

남암지맥 갈림길

 

 

돌아본 정족산

 

 

대성암 입구

 

댓잎 높이가 사람키와비슷해 성가신 산죽길

 

주남고개 도착해서 막걸리 한사발과 허브님의 찰떡 한조각하고간다

 

 

 

짚북재 갈림길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자리하고있는 천성2봉

 

사색에 잠긴듯한~날씨와 풍경이 잘 어울리는 허브님포즈

연출사진아님

 

짚북재 방향

 

천성1봉과 화엄벌 방향

 

정족산에서 1시간50여분걸린 천성2봉

 

걸뱅이 잔치바위와 원적봉

 

저멀리 대운산과 불광산

 

 

 

천성2봉에서 맘만먹으면 10분만에라도 올수있는 은수고개

 

1봉 오름길의 억새

 

지지난주 이곳에 다녀온 직장동료분이 억새태울려고 방화선 만들고있다던데

이곳은 잘못돼서 불이번진듯하다

 

 

 

등산객 한분은 아이고아까운거를 탄식에가깝게 연발하시며 오르신다

 

장흥저수지방면

 

지난겨울 개구멍이있어서 쉽게 통과해서 1봉정상에 갔었는데 철조망 보강작업을해서

출입을 아예못하도록해놨다

아쉽지만 부대 철조망따라 둘러서간다

 

 

겨울엔 정문을 개방해놨었는데 정문쪽에도 이렇게 막아놨다

저위에 무슨일이 벌어지고있지?

 

가야할 마루금

 

아스팔트를 뚫고올라오는 질긴 생명력을 표현할려고했는데 이건뭥미?

 

 

 

원득봉직전에서 돌아본 모습 일직선의 전봇대에서 군바리의 위엄이느껴진다ㅎ

 

용천지맥 갈림길이다

지난겨울 넘어진 안테나는 치워진상태다

 

직진하면 용천지맥 우회전하면 낙동정맥길이다

 

군부대 입구다 이곳에서도 부대 울타리 철조망따라가야한다

 

 

얼레지 군락지에서 만난 단 한송이의 얼레지꽃

철지난 꽃이다

그나마 철조망 건너편이다

 

싱그런 잎사귀가 우리를 반겨주는것 같아 길을 멈추고 쉬었다간다

 

 

596.6봉에서 한참을 쉬었다간다

 

 

거의직벽에 가까운 내림길이다

어매이징~~한거~~(amazing)해석이따로 필요없다ㅎ

 

오늘 마루금밟기는 여기서 끝이다

정맥마루금은 직진이고 좌측으로가면 법기수원지다 우리는 우측 다람쥐 캠프장으로 하산할예정이다

 

 

 

오토 캠프장을지난다

 

다람쥐 캠프장이다 콜택시를 불러놓고 기다리기뭣해서 택시가 오는방향으로

걸어가다 태우러 들어오는택시를 만나 택시에 오르면서 걷기를 마감한다

 

 아침에 산행을 함께하기위해 주차후 첫대면부터 전혀 어색함이없이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인냥 친근함이있어서 산행내내 불편함이없이 재미있었다 새삼 사람의인연이란게

꼭 얼굴을 맞대야만 관계가 형성됨은 아니구나를 느겼다

혹자들은 온라인 만남은 스킨십에서 오는 체감을 느낄 수 없어 깊이가없다고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란걸 확인한순간이었다

점심먹을때 도시락을 준비하지않은 나에게 처음만났음에도

자기 포크를 내주시고 도시락도 내어주시고 얼마나 황송하고 고맙던지 

 

함께하길 허락해주신 경주 현대호텔 산악회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전합니다

물론 인연을 만들어주신 tombow님 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