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군(백운.상운.지룡산)

가지산 한바퀴

울산 종내기2 2015. 3. 4. 21:01

*산행일 : 03월 04일(수)

*누구랑 : 나홀로

*코 스 : 석남사 주차장 공비토벌 기념비-중봉-가지산-쌀바위-석남사 주차장 원전회귀

*산행거리 : 11.07Km

*산행시간 : 3시간 55분(휴식시간 포함) 

일요일인 3월1일 회사내 부서 산악회에서 고헌산으로 시산제 산행을 한다기에 

내 취향에는 안맞지만 와인 한병 사들고 따라나섰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온 산천이 하얀 밀가루를 덮어쓴듯 눈천지로 변해있었다

그렇게 고헌산에서 올겨울들어 처음으로 심설 산행을맛보고

흥분이 채 가라앉기전에 또 눈이내린다 물론 산아래 동네는 비가내렸지만

느낌이 산에는 백프로 눈이 내릴거란 확신이섰다

거기다 비가 내린후 추워진다는 일기예보는 더욱 흥분되게 만든다

나뭇가지에 앉은 눈이 녹으면서 추운 날씨때문에 그대로 얼어붙어

가지가지마다 수정을 두른듯 반짝이고 바람에 부딪히며 맑은 소리를 내기에

맑고 청명한 하늘이 배경이되면 더욱 환상적이다

 

국도를 달려오는데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황홀 그 자체다

 

신나게 달려 주차후 스펫츠를하고 출발한다

 

오랜만에 와본 공비토벌 기념비

 

아침의 숲속은 평온하고 따듯한 느낌이다

 

이내 눈을 만난다

 

입석대가 보이는 곳에서 한숨돌리고 출발한다

 

상북면 전경

정면에 솟은 산이 송곳산이다

 

55분여만에 주능선에 올라선다

이능선은 낙동정맥길이기도하다

 

나무계단이있는곳까지의 이능선은 바람이 무척 센편이다

 

쌀바위

 

정상방면

아직까진 상고대가 멋지게 형성되어있다

 

석남재 휴게소

 

계단앞에섰다

계단이 생기고난뒤부터 언제부턴가 595계단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중간에 쉬지않고 오르면서 그날 컨디션을 체크하는 장소로 바뀌었다

단숨에 올라지면 정상인걸로

중간에 쉬게되면 별로인걸로~

아이고 의미없다ㅎ

 

오늘은 다행이 정상인걸로 나타났다

 

타이밍상 지금 정상에있어야하는데 늦게왔다

 

중봉에서 바라본 상북면 전경

 

낙동정맥을 따라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에 올라선지 40여분만에 도착한 중봉

 

발아래 계곡은 용수골이고 백운산 그리고 오른쪽 산줄기가 아랫재로 향하는 운문지맥길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이 차례로 보인다

 

중봉에서 바라본 정상은 멋지다

 

아랫재 가는 능선길도 환상이고

 

정상에는 부지런한 등산객이 이미 자리잡고있다

 

쌀바위 방면

 

쌀바위를 줌으로 당겨보면 꼭 거북형상이다

 

 

내가 생각했던 상상은 사진의 나뭇가지에 수정이 주렁주렁 메달려있어야하는데 너무 앙상하다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만 이렇게 상고대가보인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거라도 본게 어디야

 

주차장에서 2시간정도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맑고 청명한 하늘이 좋고 코끝을 싸하게 만드는 청량한 공기가 더 좋은곳

이제껏 줄잡아 적게 잡아도 150번이상은 밟아본 가지산정상이지만

올때마다 새롭다

150번 이상을 오고도 올때마다 새롭다?

알콜성 치매가 심해졌나^^*

 

올라온 중봉방면

 

가야할 쌀바위 방면

 

 

아랫재 방면

 

주인장이 일찍 출근했는지 연통으로 연기가 피어나고있는 정상 대피소와 운문산

 

북릉방면

 

 

 

골바람이 얼마나 세게부는지 날씬했으면 날려갔을텐데

술안주로 채운 아랫배 덕을좀봤다

 

헬기장이다 경고문뒤로 내려서면 학소대에 닿는데 급경사 너덜길이라 겨울에는 비추구간임

 

추모비가있는 쌀바위 상단이다

아무도 오르지않은거 같다

 

지나온 정상방면

 

평온해 보이는 상북면 방면

 

내려다본 쌀바위 대피소

바람이세서 끝선에는 서질 못하겠다

 

상운산방면

 

배넘이재 방면

 

쌀바위

 

 

쌀바위 석간수는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의 상징적인 발원지다

 

중학교1학년 가을 소풍을 이곳으로왔었다

 

 

오늘은 상운산은 생략하고 임도를 따라 바로 진행한다

 

 

첫번째 하산길인데 경사가 매우 심하다

 

두번째 갈림길이다

임도를 따라 계속가면 운문령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석남사로가고 직진하면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가지산 온찬이나 석남사 또는 주차장으로 갈수있다

 

산불감시초서뒤 헬기장

 

근래 새로 만든 감시초소

 

정상 방면

 

배내봉 방면

 

상북면 방면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이 잘 보인다

 

엊그제 올랐던 고헌산 방면

 

여기서 직진하면 운문령으로 가는 낙동정맥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석남사로간다

 

첫번째 갈림길

여기서도 직진한다

 

왼쪽으로가면 가지산 온천 가는길이다 나는 직진

 

주차장이 가까이다

 

석남사 절집이 보이고 정상도 잘 보인다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의 사열도 받고~

 

다왔다

 

냇물에 간단히 세수도하고 스틱과 등산화에 묻은 흙도 털어내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3시간55분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2년전 운문사 환종주후 발바닥 염증으로 쉬기 시작한게 게으름이되서

산에 다니길 소홀히했었는데 한번 멀어지니 예전처럼 의욕이 되살아 나질않는다

해마다 년초 첫 산행은 꼭 가지산을 먼저찿았었는데 작년부터 그것도 지키지않고있다

변했음이야

나쁘게 변했어

오늘 산행을 계기로 다시한번 더 다짐해본다 올해는 열심히 다녀보자고

이 다짐 얼마나 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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