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트레킹*초롱라패스(5416m)-묵티나트(5/8일)-좀솜(5/9일)

울산 종내기2 2017. 5. 20. 19:08


새벽2시에 기상해서 양송이 수프로 간단히 아침 해결하고 정각 3시에 출발한다

오늘은 중간에 점심을 해결할 롯지가없기에 점심대신으로

견과류 2봉지와 삶은 계란2개 작은 감자3개를 백런치로 준비해서 간다


12시간의 긴 여정이기도하지만

이번 트레킹의 하일라이트 구간이기도 하다

이구간을 위해서 마낭에서 고소적응차 이틀을 머물렀었고

체온유지를 위해서 샤워도 참았고 술도 많이 자제했었다


4800고지의 하이캠프 롯지 레스토랑에 들러 언몸 녹이고 블랙티 한 잔 마시고 간다


이날을 위해서 동계장비를 챙겨왔었는데 별 필요가없었다


방금 지나온 저 구간이 얼어있어 약간 위험했었다

일부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한다




이 구간도 얼어있어 위험구간이다





해가 떠기 전에는 상당히 추웠다




새벽에 출발하면서 바짝 긴장했었으나 위험 구간 다 지나고 햇귀가 도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하지만 고산병 증세가 있는 일행은 괴로움의 연속인 모양이다

나도 전날 마신 술이 덜깬거 마냥 머리가 아팠다


문이없는 화장실인데 치우는 사람이 없으니 똥탑이 생겼다(확대 금지ㅎ)


그래도 급하니 들어가서 볼일보고 출발한다



이제부터는 하얀 눈 세상이다



눈위에서 좀처럼 장난 안 치는데 여기선 강아지 마냥 저렇게 신났다


초롱패스가 보인다






선그라스나 고글을 하지않으면 눈이 부셔 제대로 볼수가없다


초롱라패스다 왼쪽 건물은 티 하우스다


나는 선두라 9시경에 도착했다


기념 사진 한방 찍고




선두 그룹으로 올라온 일행 두명은 더 높은 언덕으로 가서 사진찍기 바쁘다




대장님이 가장늦게 10시경 도착하신다

모두 모여 기념 사진도 찍고 일부는 티하우스에서 물을 구입해 컵라면으로 점심해결한다


다른팀의 일부는 저렇게 눈썰매를 탄다


같이간 친구들과


제법 많은 이들이 모인다

이 와중에 러시아에서온 갸녀린 어느 아가씨는 반바지에 반팔티만 입고 올라온다

춥지않냐고 물으니 문제없단다ㅎ


하산 시작




눈길이 끝나자 황량한 땅이다


사진속 롯지에 들어가서 음료수며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갔는데

그전까진 머리가 띵하더니 쉬고나니 괜찮아졌다


묵티나트 롯지에 도착하니 가장 늦게 오신 대장님이

경사가 심한 이 구간에서 인도인 한명이 넘어져 골절 및 얼굴을 심하게 다쳐

꼼짝 못하고있는걸 보고왔다고했다


아직 묵타나트까진 갈길이 멀다

지루한 너덜길이 이어진다


묵티나트에 도착하니 절이 반긴다

절에서 온산에다 융다르로 칠갑을해뒀다


저 앞의 마을까지 가야한다


마을 입구엔 이렇게 기념품을 파는 노점들이있다


양털로 만든 스카프는 집집마다 저렇게 베틀로 수작업으로 짜고있다


가지고온 슬리퍼가 작은애거라 너무 작아 태국에서 한번 신어보고 가방에 넣어둬서

조금 불편했었는데 이곳 롯지거 하나 슬쩍해서 신었더나 엄청 가볍고 편하다

좀솜에서부터 계속 신고 입국해서 집까지 그대로 신고왔다

네팔에서 가져온 전리품중 가장 마음에 든다ㅎ


묵티나트는 힌두교와 불교 성지라고한다

언덕위 정자 같은곳은 힌두교 성지란다


트럭주위를 군인들이 들러싸고있다

트럭위에는 어제 다친 인도인이 짐짝처럼 실려있다 군인 한명이 링거줄을 잡고 옆에앉아있었다

어제 신고를 받고 군부대가 출동해서 구출해온 모양이었다 만약 군부대가 나서지않았다면

밤새 얼어죽었겠지?

새벽에 눈떠면서 부터 보이기 시작한 저 트럭은 우리 일행이 출발할때까지

꼼짝을 안한다 알고봤더니 헬기를 불러놓고 기다린다고했는데

트레킹 도중 저 트럭에 그대로 실린체 실려가는걸 봤다 무슨 문제가 발생해서 헬기가 못온 모양이다


오른편 설산 넘어가 티벳이라고했다


어제 걸어내려온 계곡 방향



가야할 방향

황량하고 흙먼지 날리는게 사막 수준이다



복숭아 농장


또다른 복숭아 농장


수리 시설


이집도 베틀로 스카프를 짜고있다


사과를 내다 팔고있다 사서 먹어봤지만 여전히 맛없다


좀솜에서 묵티나트 올라오는 도로다 차 한대 지나가면 흙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길옆 협곡





저녀석들은 빠른걸음으로 주인장과 거리를 만들더니 바닥의 풀 뜯어먹다

주인이와서 소리 지르면 또 빠르게 달려서 풀 뜯고를 반복한다






저 아래는 강 바닥이다


강가에 마을이 형성되어있다

저길을따라 쭉 가면 무스탕이라했다



절벽에 염소 한마리



무스탕 가는길

네팔 내에서도 오지란다 한번 가보고 싶어진다


녹색지대는 마을이다






사진속 롯지에서 점심먹고 간다




롯지 내부 모습


점심먹고 나오니 더 황량한 강바닥이다

길이 강바닥으로 나있다

5월말부터 몬순기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돌하나하나 무늬없는게 없다

수석하는 사람들보면 환장할듯ㅎ

친구는 돌 서너개를 롯지까지 들고와서 자랑질이다


사과 주산지이고 비행장이있는 좀솜에 도착했다


거리의 상점


모랫바람으로 저렇게 꽁꽁 싸매지않으면 걷기 힘든다







다울리기리가 보인다





왼쪽에서 두번째집 주목

롯지에 짐풀고 저녁에 한 잔 할 요량으로 먹거리 사러 나와서

비교적 가난해 보이는 노점같은 저집에 가서 예쁘장한 아가씨한테

42도짜리 사과브랜디 종류별 2병에 각종 사과 쥬스와 사과 사이다(썀페인)등을

구입해서 기분좋게 나와서 옆 가게 가서 과일을 구입하면서

가격을 알아보니 정식 가게보다 더 비싸게 구입했음을 알았다ㅎ




17인승 정기 비행기가있는 좀솜 비행장


우리나라 분식 가게쯤되는듯


험난했던 오늘 여정을 바짓가랭이가 말해준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울라기리가 선명하다


비행기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17인승 경비행기가

총알 택시마냥 와서는 손님 내리고 또 태우더니 쏜살같이 가버린다


어제 묵티나트에서는 3800고지인데다 따듯한 물이 안나와서 샤워를 못했었는데

엊저녁에는 샤워를했다 무려 8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