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힐링 걷기 35

고치령 늦은맥이재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죽령(14차)

작년 5월달 철쭉이폈을때 소백산으로 일출산행을 갔었는데 일출은 커녕 짙은 안개와 칼바람 소나기까지 오전 한나절 동안 사계절을 맛고보왔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청명한 날씨와 땀을 식혀주는 산들바람 높고 푸른 하늘 소백능선길 내내 함께해준 야생화들과 탁트인 조망까지 거의 완벽한 하루였다 말그대로 힐링산행을하고왔다

도래기재~옥돌봉~박달령~선달산~늦은목이~갈곳산~마구령~고치령(13차)

장마기간이라 산행날 비온다고 이상할게없지만 불편한건 사실이다 이번13차에 비를 만났다 하지만 어쩌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햇빚 쨍쨍한거 보다 백배 더 낫다 마침 이번 구간은 제대로된 전망대 하나없는 숲길이라 오히려 잘됐다 고치령으로 하산후 아랫마을까지 5키로 포장길을 걸어야되는데 너무 힘들거 같아서 마을 이장님 포터 오픈카를 대절해서 편하지만 불편하게 하산완료하고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는 계곡물에 시원하게 알탕하고 개운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피재(삼수령)~수아밭령~만항재~어평재(11차)

백두대간 11번째를 다녀왔다 야근하다 조퇴해서 밤 버스에 몸을 싣고 잠깐 눈붙이니 내리란다 새벽4시 피재를 출발해서 낙동정맥 분기점이 매봉산으로 올라 비단봉 수아밭령 금대봉 두문동재 은대봉 중함백산 함백산 만항재 수리봉 어평재로 하산하는 22키로 구간이다 일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도 강원도를 벗어나지못했다 이동거리 때문에 늘 토요일 저녁에 출발한다 항상 잠이 부족하다

댓재~큰재~덕항산~피재(삼수령)10차

일기예보상 울산은 초여름 날씨인데 댓재에 도착하니 영하0.3도다 거기다 지난주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울산에서 출발할때는 얇은 여름용 바람막이를 입고갔는데 댓재에 내리니 겨울 날씨라 얼른 겨울 패딩으로 갈아입고 장갑도 꺼내서 꼈다 대나무가 많은 댓재에서 피재까지 26키로를 걸었는데 육산이고 잔설이 남아있어 무릎에 큰 무리없이 걸을수있었다

삽답령~생계령~백복령(9)

토요일 울산은 비 예보는 있었으나 말짱했었는데 삽답령에 하차하니 하얀 눈 세상이다. 거기다 바람이 세게불어 체감온도가 장난아니게 춥다 그래도 눈을 밟으며 걸으니 기분이 좋다 나 뿐만 아니라 다들 좋아라한다. 이번 구간은 석병산 정상만 조망이 트이고 나머진 마냥 걷기만 하는 구간이라 재미는없다 그래도 석병산 구간을 지날때 자연적으로 생긴 왕릉만한 구덩이가 많이 보여 궁금했는데 카이스트 지형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궁금증을해소했다 석회질 지질이라 지하수가 흐르면서 침식되어 내려앉은 거란다

삿갓재 대피소~육십령(8차)

고등학교 후배가수 손빈아가 백두대간 완주식을 한다고해서 남덕유자락을 걷고왔다 대한민국 그많은 가수중 백두대간을 완주한건 처음이라니 대단하다 완주를 축하하는 지는 몰라도 겨울 산행에서 만날 수 있는 종합세트 같은 날씨였다 강추위, 똥바람, 심설, 상고대, 설화등등~~ 하산후 완주식때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하늘도 축하를 해주는 모양새다

대관령-선자령(6차)

금요일 새벽까지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에 잔뜩 기대를하고 밤새 달렸는데 적설량은 기대이하였다 대신 41년만의 최강 한파가 기다렸다 사진을 찍으려 장갑을 벗는 순간 손가락이 끊어질듯한 추위에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었다 같이한 일행 한분은 귀마개를 제대로 안해서 동상을 입어 진물이 나고있었다 진고개가 교통 통제되어 계획된 구간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24키로중 5키로만 진행하고 원점회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