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친구랑 한 잔 하면서 토요일에 버섯따러 같이 가자고 약속을하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찌부등하다 최근 2주일동안 단 하루 빼고 다 마셨으니...
토요일 아침 친구가 전화왔길래 비 소식때문에 갈까말까 하다가 일단 가자고해서 집을 나섰다.
저녁에는 고향에서 친구들 계모임이 있어서 나는 산행후 고향에 남기로하고 친구 차를몰고 소호 넘어가는
외항재에 주차를하고 고헌산엘 들었다.
결론적으로 6시간을 산속에서 헤매었는데 버섯은 구경도 못했다 ㅠㅠ
↑안개가 시도때도없이 몰려온다
↑두시간여를 찿아헤매었건 만 버섯은 구경도 못하고 정상으로 향했다
↑가끔씩 안개가 걷히긴해도 멀리는 안 보인다
↑안개가 몰려있는 정상 가는 길...등산로 정비 공사가 한 창이다
↑포크레인까지 올라와서 공사중
↑예전에 자주 났었던 산불때문에 만들었던 방화선을따라 훼손이 심해서 공사를 하는듯
↑정상석 1
↑정상석 2
↑정상석 3
↑야생화도 많이 피어있고
↑내 고향 마을 도동방면으로 하산하다 돌아보니...
같이 온 친구 부부랑은 정상에서 점심식사후 헤어지고 혼자서 하산길에 들었다
↑야생화와 억새가 지천에 늘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빠지면 곰지골로해서 고헌사로 하산한다. 난 직진이다
↑곰지골 방면을 보고 찍은 이 사진 이후 혼자서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버섯채취를 목적으로 등산로가 아닌곳으로 기어 다니다 사진기를 잃어버려 30여분 알바를했고
계속 밀림 같은 숲속을 기어다니다 보니 불쑥 앞에 두서면 다계리 큰 저수지가 보이는 것이었다.
한치 앞을 못보는 숲속에서 능선을 잘못 탔던 것이다.
곧바로 상북쪽으로 우회전해서 2시간여를 또 헤매었다
↑2시간여를헤매고 내려선곳이 여전히 다계리쪽 계곡이었다.
계곡안쪽 7부 능선쯤에선 멧돼지를 만나 10여분 신경전을 벌였다 속으로 얼마나 무서웠던지 에휴~~~
사람소리에 놀란 돼지가 콧김을 씩씩 거리면서 시위를 하는 바람에...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벌렁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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