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산군(백운.단석.치술령.국수봉)

우만 마을-소나무봉-고헌산-용샘-소호령-상차리 마을

울산 종내기2 2009. 2. 12. 14:44

 목요일이라 산에가는 날은 아닌데 금요일 전국적으로 비 온다는 소식에 하루당겨 다녀왔다

오늘 코스는 우만 마을 석남사 환종주 시작점에서 고헌산에올라 하산길에는 대부분 어딘지 몰라 지나치는

고헌산 용샘에 들렀다 차리마을로 하산할 계획이다

야근후 집에들러 아침을 챙겨먹고 나와서 7시30분발 석남사행 좌석버스를타고

상북농공단지 입구 우만 마을에 하차를하니 8시35분이다

 

 

 

 버스에서 하차후 장성마을쪽을 보면 우만 마을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있다

 

 우만마을에 들어 대나무집을 지나 왼쪽집 담벼락을 따라 산으로 난 길을 들면 무덤이있고

석남환종주 시작점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산행 초입에서 만난 오리나무와 소나무의 불륜현장 포착~ㅎ

 

 여기는 우만마을위 수피못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인데 이번주 일요일(8일)저녁에

산불이났었던 자리다  헬기로 진화한 자리라 물길이 나있다

다행히 많이 타지는 않고 논 두어마지기 정도 타고 말았는데

그렇잖아도 유독 산불이 잦았던 고헌산 자락인데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불도 다시보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다

 

 소나무봉 직전에 돌아본 풍경인데 안개로 조망은 영 시원찮다

 

발아래 조그만 마을이 궁평인데 옛날 신라시대때에 사격장이있었던 자리라 궁평이라고한다

오늘 산행의 시작점이었던 우만 마을도 장사들이 많이 살았다고해서 우마니였는데 우만으로 바뀌었다

우만 옆동네인 궁근정은 활나무(홰나무)정자가 있어서 궁근정이라는 설이 있고

궁근정은 지리적으로 군정(軍停)이 있을 만한 곳이므로 삼국시대에 정(停)이 있었던 곳으로 추측이 되며

 이곳은 와항을 지나 영천(永川)으로 역마(驛馬)가 달리던 직행대로가 있고

운문재를 넘으면 청도·대구까지는 평탄한 도로이며

 석남재를 넘으면 대가야(고령)와 밀양에 직통될 수 있는 곳이었다

 궁근정은 바로 이러한 세 곳 통행로의 분기점이며 요충지였다고 한다

그리고 석남사 옆 살티는 화살 재료를 만들던 곳이라 살티라 불렸고

화살을 구어만들던 자리는 살구정(살구이정)이라 부른다

또 과녁을 세웠던 자리엔 삽재마을

궁근정 앞산에 장성을 세웠다고해서 장성마을등

이처럼 활과 화살과 말에 관련된 지명이 많은 상북면이다 

 

 재경농원이있는 도동마을 방향

안개가 아니면 문수산과 남암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는데 아쉽다

 

 한시간만에야 겨우 올라선 소나무봉

 

 올라서야할 고헌산 방향

 

 하산길로 잡은 차리저수지 방면

 

 왼쪽의 소나무봉과 오른쪽의 수피못과 그아래로 우만마을이 보인다

 

 고헌산이 바로앞이다

 

 신기 마을과 궁근정 마을이 희미하게 보인다

 

 통천문도 지나고

 

 고헌사로 하산하는 곰지골 능선 입구

 

 산불감시 초소아래 돌탑

 

 산불감시초소 바로 아래 오름길 시작점 오른쪽으로 난 용샘입구

 

 용샘으로 들어가는 길은 잘 보이며 사진에서 처럼 반대쪽 소호령 하산길까지 연결되어있다

 

 고헌산 정상 보다 1미터가 더 높은 산불 감시초소

 

  고헌산 정상 도착

 

 정상석 3개를 동시에 찍었다

 

 서봉 방면

 

 네번째 정상석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똥 두덩어리(신불산이 보일똥 말똥~ㅎ)

 

 정상에서 올려다봐야하는 산불 감시초소방면

 

산불감시초소에서 소호령 방면 하산길

 

 첫 오름길을 내려와서 돌아본 모습

왼쪽이 용샘으로 가는 입구다

  

 중간쯤에서 산행 리본을 만나면 산불감시초소 방면을 12시로 보고 2시방향으로 길이없이 20미터즘 올라서면 용샘이다

 

 용샘 모습

 

고헌산은 어느방향에서 올라서도 1~2시간안에 올라설 수 있고 내려 설 수 있어서

정상에서 굳이 식수를 찿지않아도 된다 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잘 들리지 않는 용샘이다

이곳말고 정상아래 고헌사에서 올라오는길에도 샘이 하나있다

 

 낙옆을 걷어냈는데 가뭄은 어쩔 수 없는지 말랐다

어렸을때 근처에 칡뿌리 캐 먹으러 올때면 들러서 목을 축이고 갔었는데 물이 없어 아쉽다

 

 이상한 불상이며 놋그릇,촛대가있는 걸 보니 아마도 무당들이 굿당으로 쓰는모양이다

 

 내려서야할 소호령 방면 경사가 제법 심하다

 

 소호령 못 미처있는 대성사

 

 소호령에 도착해서 돌아본 고헌산 방면

 

 소호령 도착

 

 길가의 새집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바라본 차리 저수지

 

인기척이있어 들러보니 페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있다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고있는데

한 분이 아는체를 하길래 봤더니 아는 사람이라 반갑게 인사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돌아서 나온다

 

 백운산 갈림길이다 직진해서 비포장길로 가면 백운산이라 나는 오른쪽 시멘트 포장길로 계속간다

 

 벌써 나비가 날아다닌다

 

임도로 내려오다 샛길로 내려왔는데 낙옆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걷기 힘들었다 

 

 방금 만났던 분들이 날고있다

 

 산길을 벗어난다

 

 산길을 벗어나니 골재채취 폐광산이다

 

 차리 저수지 뒷편으로 나온다

 

 광산을 벗어나며

 

 저수지 뒷편 다리뒤 날머리인 폐광산이 보이고 소호령 근처 벗겨진 부위가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다

 

 차리저수지 둑에서 내려다본 상차리 마을 전경

이곳 상차리 마을에도 하루에7번 버스가 들어온다

313번 시내버스가 언양에서 출발해서 다개-차리-반구대입구-반곡초등학교-언양으로

순환운행한다 언양출발기준 06:35,08:50,12:20,14:00,16:20,18:50,20:40이렇게 7번이다

언양에서 출발한 버스가 이곳 상차리 마을에 도착하는 시간은 약 20분후이다

 

3시간 45분을 걸어서 12시 20분에 상차리 마을 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언양장에 나가시는 동네분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버스가와서 타고 언양에와서 환승을해서 울산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