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산군(옹강산)

삼계리-옹강산-삼계리재-도수골만디-문복산-계살피계곡-삼계리

울산 종내기2 2009. 3. 9. 15:51

 토요일 탱자탱자하며 얼음골 한 바퀴 돌고 일요일엔 낮부터 질펀하게 술자리를 하면서

가지산 친구놈한테 월요일 점심준비하라 해놓고 오늘 아침에 차를 몰고 운문령을 넘어

삼계리 노인회관입구에 주차를하니 8시 40분이다 오늘 일정상 좀더 일찍 나왔어야 하나

나와 띠동갑인 새침데기 작은놈이 학교 과제물 준비가 덜 되었는데 나더러 학교앞에

같이가서 사주고 가라고해서 늦었다.

신발끈 묶고 산행들머리인 에델바이스 펜션앞에 서니 8시50분이다.

오늘 산행은 삼계리 수리덤 계곡 입구인 에델바이스 펜션 옆 들머리에서

641삼각점봉지나 옹강산둘러 삼계리재로 내려서서 도수골만디(서담골봉)

찍고 문복산에서 계살피 계곡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문제는 시간은 짧고 코스는 길고(약16Km) 배꼽시간은 정해져있고

마음은 급하고 걸음걸이는 못따라주지 만 일단 출발이다

 

 

 

 삼계리 노인회관 입구에 주차를하고 산행들머리로 이동중이다

수리덤 계곡입구인 에델바이스 팬션으로 가려면 청도쪽으로 좀더 가다 사진의간판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위사진 간판에서 우회전하면 보이는 풍경이다

왼쪽 집이 에델바이스 팬션이다

숨어있는 수리덤계곡은 계속 직진해야한다

 

 에델바이스 팬션 지나자마자 보이는 전봇대뒤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사진에서 계속 넘어가면 수리덤 계곡이 시작된다

 

 첫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도 방면

 

 이쪽은 삼계리 방면이다

 

 우뚝솟은 북릉과 잔설이 남아있는 가지산 정상이 조망된다

 

 급경사 구간엔 누군가가 밧줄을 매놨다

 

 641 삼각점봉 도착

 

 옹강산의 상징 같은 말등바위를 나무 사이로 당겨보았다

 

 지난번에 왔을때도 만났던 방목 염소들

앞에 보이는 놈이 대장인듯 앞으로 나와서 나와 눈을 한 참을 맞춰본다

 

 나와 눈을 한참 맞추던 대장녀석이 내가 키가 크니까 식구들 데리고 말등바위쪽으로 철수해버린다~ㅎ

 

 1시간20여분만에 도착한 옹강산 정상

 

 정상에서 삼계리재로 하산하면서 만난 갈라진 바위

 

 삼계리재로 하산중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복산방면

 

 조용한 산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심원사

 

 수리덤 계곡 방면이다

15~6년전 운문령이 비포장이라 승용차가 다니지 못할때 4륜구동차를 사서 오프로드에 재미붙여서

이곳저곳다닐때 이곳은 폐농장만 있었는데 지금은 팬션이 많이생겼다

 

 삼계리재 도착

처음와보는데 사람이 넘나들던 재는 아닌듯하다

 

 삼계리재에서 도수골만디(서담골봉) 오름길엔 송진을 모으려 그어놓은 상처난 소나무가 많았다

2차대전당시 쪽바리 놈들이 군수용으로 사용하려 강제할당을했었다고하는데 그때의 상처인듯~~~

 

 문복산의 북쪽면엔 아직도 얼어붙은 빙폭이있다

 

심원사 아래에있는 심원지 모습 38선아래 남한 지도를 닮았네

 

 지나온 옹강산이 보인다

 

 불탄나무가 썩어가면서 이상한 형상이되었다

 

 도수골 만디(서담골봉) 거의 다왔다

 

 가지산 친구놈하고 점심시간을 맞추려 내리막길은 거의 뛰다시피하며 도착한 도수골 만디(서담골봉)

 

 문복산 가는길 전망대에서 만난 멋진 소나무

 

 문복산은 아직 멀기만하다

 

 발 아래 대현 마을과 산내 불고기단지가 보이고 그 왼편의 고헌산도 조망된다

 

방금 지나온 능선과 저멀리 옹강산이 보인다

 

쫒기는 무장공비 마냥 헐레벌떡 도착한 문복산 정상

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이미 약속된 점심시간인 12시05분이다

가지산에서 대기중인 친구놈한테 한시간은 더 걸리니 먼저 먹어라고 연락하니

기다릴테니 천천히 오란다 배고픔은 잘 못 참는 놈인데 고맙다

 

 정상옆 헬기장에도 염소들이 진을 치고있다

방목하고있는 염소들과 야생화된 염소들이 많은곳은 이곳 문복산과 옹강산

고헌산 밝얼산일대에 많이있다. 잡으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잡을 수 있다 방법은 비밀~ㅎ

 

 문복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곳인 드린바위 전경

 

 조금 더 가다 만난 전망대의 다른각도에서 바라본 웅장한 드린바위

 

 정상에서 바로 하산하는 마당바위쪽 코스도있는데 계살피 계곡 최상류 지점에서 부터 보기위해 운문령쪽으로

진행하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계살피 계곡상류엔 아직 얼음이 남아있지만

얼음장 아래론 졸졸졸 얼음 녹은 물이 흘러 내리고있다

 

 계곡 상부인데도 수량이 제법많다

 

 작은 규모의 폭포도 제법 많이있다

 

 계속 계곡을따라 하산하며 물소리를 듣는다

작년 여름에도 이곳 계살피에서 문복산을 올라 운문령으로 내린적 이 있었는데

비 때문에 사진 한 장 찍지 못했었던 기억이 나네

 

 아담한 폭포

 

또 다른 폭포

이런 폭포는 부지기수다

 

 이곳은 본류가 아닌 지류의 멋진모습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기좋은 길을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가슬갑사터의 대나무 터널

 

 이곳이 가슬갑사유적지(추정)임을 알리는 표지석

원광법사가 신라의 화랑들을 위해서 이곳에서 세속오계를 내려준곳이라한다

그리고 계(개)살피 계곡도 가슬(개살) 옆(피)의 계곡이라는 이곳 방언에서 유래가되었다는 설도있다

 

 가슬갑사터를 지나오면서 만난 너덜지대 계곡은 저 아래로 흐른다

 

 산길을 벗어나면 해오름 팬션이다

 

 해오름 팬션을 지나서 조금만 오면 만나는 삼계리 노인회관

사진에 보이는 회관옆길로 내려왔다

 

삼계리라는 지명도 숨은 비경을 자랑하는 이곳 계살피 계곡과 무장공비들이 출현했던 생금비리 계곡

그리고 배넘이재에서 내려오는 쌍계 계곡이 만난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삼계리 노인회관을 막 벗어나서 69호 지방도로 나왔다 사진간판의 오른쪽에서 나왔다

 

이곳에 주차해둔곳에 도착하니 1시 05분이다 4시간 25분의 걷기를 끝낸다

오늘 나와 같은 코스를 다녀온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니 6시간에서 9시간까지 다양한데

4시간 25분만에 내려왔으니 걸었다기보다 전투보행내지 뛰었다는 결론이다

이런식으로 산에 다니면 해로운데 다음부터는 좀더 넉넉하게 다녀야겠다

 

 이곳은 가지산 운문령이다

 

산길내내 한번도 쉬지않고 문자 보낼때나 사진찍을때만 잠시 멈추고 물을 마실때도

마시면서 걷다 유일하게 운전하면서 이곳으로 이동하는 시간인 10분동안이 쉬는 시간이었다

운문령에 주차를하고 배가고파 뿔이 나있을 친구놈한테 급하게 산으로 내달린다

 헐레벌떡 도착을하니 웃으며 반겨준다

라면국물에 식은밥 까지 말아먹고서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