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후 퇴근길 햇빛을 등지고 상북으로 달리고있는데 영남알프스 마루금엔 먹구름이 몰려있다
눈구름일거라는 생각을하면서 달렸는데 상북에 도착하니 예감이 적중했다
가지산쪽으로 다가가니 눈이 흩날리고있다.
문복산을 염두에두고왔는데 순간적으로 오늘 산행지를 변경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이생긴다 일단 산내 불고기 단지에가서 결정하기로하고 궁근정 삼거리에서
산내방향으로 올라서자 이미 도로가 하얗다 함박눈이 펑펑내리고있다
이정도면 문복산에도 눈이 쌓였을거란 확신이 들어 산행지 변경않고 문복산으로향했다.
오늘은 경주 산내 불고기단지에서 낙동정맥길을따라 운문령쪽으로 올라 문복산으로가서
드린바위로 하산해서 대현3리에서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아침에 내린눈이 날씨가 추워 얼면서 미끄러워 초반 오름길에 무척 힘들었다
오르막길에 미끄러져서 카메라 LCD 보호창을 깨트리고
드린바위로 하산길에 또한번 넘어져서 엉덩방아를찧고만다.
08:40분 적당한곳에 주차를해놓고 날씨가 추워 만반의 준비를하고 출발한다
새하얀 눈길은 항상 설레임이동반한다
아무도 가지않은 새하얀 새길이다
눈이 제법 내렸음을 알수있다
09:37분 미끄러워 카메라창도 깨먹고 힘들게 운문령 갈림길에 도착했다
댓닢에 내려앉은 눈이 인상적이다
09:58분 이전엔 그냥 963.5봉 아님 무명봉이었었는데 오랜만에 왔더니 이름표를 달고있다
능선에 제법 눈내린 티가난다
소나무에 내린눈은 더 신비감이있다
오늘은 산행내내 다른 등산객은 만나지 못했다
덕분에 올겨울 첫 눈산행을 혼자서 맘껏즐겼다
거대한 드린바위가 보인다
지나온 능선
문복산 정상방면
드린바위 모습
헬기장옆 삼거리
10:50분 문복산 도착했다
구름이 물러나면서 서서히 능선이드러난다
드린바위모습
토끼 발자국이다
산내고원지대와 고헌산모습
문복산 정상부위엔 하얗다
드린바위정상 돌탑 모습
미끄러워 정상까진 올라가지않고 중간에서 돌아선다
드린바위아래 기도처
산아래엔 햇빛이 돌자 녹기 시작한다
마을에 도착했다
올려다본 모습 거대한 드린바위가 눈에띈다
11:50분 길건너 OK 수련원이있는 대현3리에 도착했다 산길은 3시간10분 걸었다
이곳에서 산내불고기 단지까지는 지도상 2.7Km인데 버스시간이 안 맞으니 아스팔트 포장길을걸어서 가야한다
지나가는 차를 히치하려다 포기하고 부지런히 걸으니 24분걸렸다 오르막이라 조금 더딘편이다
올겨울 첫 눈 산행이라 기억에 남을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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