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군(방음.구만.비학.억산)

석골사-함화산-운문산-얼음굴-정구지바위-석골사

울산 종내기2 2009. 8. 28. 14:17

새벽에 비가내려 산엘 갈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이 밝으면서 개였다

퇴근하면서 곧바로 차를몰아 밀양 석골사로 향했다

오늘은 운문산 서릉으로 올라 정구지 바위로 하산할 계획이다.

 

 

 

08:45 석골폭포 모습

퇴근후 곧바로 달려 도착하니 08:40분이다 산행 준비를하고 45분에 출발한다

 

운문산 서릉 들머리는 석골폭포 바로위다 사진의 다리 끝부분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면된다

 

다리 끝부분 철조망 아래로 내려서서 곧바로 계곡을 건너면 들머리다

 

석골폭포 상부에서 건너편을보니 실혜봉에 안개가 피어오르고있다

 

석골사 모습

 

수리봉과 문바위가 보인다

 

천황산 모습

 

 오른쪽부터 실혜봉 정승봉 구천산이

 

가야 할 운문산 정상 방향

 

억산과 깨진바위 모습

 

또아리를 틀고앉은 꽃뱀 한 마리

어릴때 여름 날 하교후엔 동네 꼬마들이 각 집안의 재산목록 일호인 소 풀 뜯기러 한 자리에 모이면

쇠뿔에다 이까리를 칭칭감아 뒷산에 올려놓으면 같은 동네 소들은 같이 다니면서 풀을 뜯어먹는다

그러면 해질녘까진 별다른 할 일 이 없는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계곡이나 저수지에서 멱도 감고

비석치기며 감자 구워먹기 풀빵 구워먹기에 총 싸움 칼 싸움 놀이를 하며 놀았었는데 그 중 또 다른

놀이 중 한 가지가 꽃뱀을 놀리는 재미다 꽃뱀을 보면 머리를 툭툭 기분나쁘게 건드리면

머리모양을 독사처럼 삼각형으로 만들고 인도 방울뱀처럼 대가리를 처들고는 달려든다

그러면 도망을 치는데 끝까지 따라온다 적당히 도망을 다니다 지치면 돌아서서 미리들고있던

지게 작대기로 홈런을 쳐날려버리는 놀이다~ㅎ

 

올라온 능선

 

구천산과 천황산 사이의 도래재가 보인다

 

수리봉 문바위 방향

 

억산과 깨진바위

 

산내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의 오른쪽 아래마을이 원서리 원당 마을 석골사 환종주 들 날머리이고 정면 봉우리가 실혜봉이다

 

발 아래는 지나온 능선이고 석골사 넘어 수리봉 문바위 사자봉 북암산 구만산까지 한 눈에 보인다

 

좌측부터 억산,깨진바위,범봉이다

 

돌단풍이 이른 가을을 알리고있다

 

 

 

가야할 방향

 

 백운산 하늘은 산불이 난듯 검은 안개가 드리우고있다

 

 사거리다 직진은 운문산 정상 우측은 너덜지대를 지나 상양마을로 하산 하는 길이고

좌측은 상운암으로 가는 길인데  길을 막아놨다

 

 안개로 천황산도 보이질 않는다

 

10:55분 함화산 정상석 도착

 

 운문산 정상부엔 들꽃이 한창이다

 

10:58분 운문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뒤 나무 그늘에 앉아 가지고간 사과 한 개를 먹고 일어선다

 

가운데 뾰족한 부분이 가지산 정상이다

 

 

앞의 능선 뒤에 상운암이있다

 

 

 11:25분 왔던길로 하산하다 정구지바위 갈림길에 도착해서 우측 정구지 바윗길로 하산한다

 

급경사 구간이 많다

 

 마가목이 눈에 많이 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있는 큰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11:55분 얼음굴에 도착했다

 

멋진 모양의 소나무

 

동의굴로 칭하는 얼음굴 모습 사진 여러장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곳이라는 설이있는 얼음굴인데 만약 이곳에서 해부를 했다면

사진에 보이는 저 반석 위에 올려놓고 했으리라

 얼음골 상부에도 동의굴이라는 굴이있고 이곳에도 굴이 있는데 정확히 어딘지는 모른다고 함

다만 이곳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유의태가 이곳 석골사에 기거를 많이했다고 함

 

 

 

 

 

 

마가목

 

 

 

 

 

얼음굴 주위는 온통 큰 바위 너덜지대라 틈새마다 서늘한 냉기가 돈다

 

12:15분 바위 위에 정구지(부추) 모양의 난이 많이 자생한다해서 정구지 바위라 불리는 정구지 바위에 도착했다

정구지 바위 바로 아래 계곡엔 비로암 폭포가있다

 

계곡건너 바위굴

 

이것이 비로암 폭포다

 

폭포 상부모습

 

하단부

이곳에서 윗도리를 벗고 시원하게 등목을 하고 나왔다

 

계곡을 건너오니 비단길 같은 숲길이다

계곡의 물소리와 참나무 숲의 좋은 공기와 걷기좋은 산길이 어우러져서 피로가 싹 가신다

 

작년 초가을 직장 동료들과 석남사에서 이곳 석골사까지 걸은 적이있는데 이곳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12:50분 석골사에 도착했다  4시간 5분 걸렸다

시원하게 세수 한 번 더 하고 차에오른다

내일이 토요일인데 오늘 저녁출근만 하면 야근 끝이다 즉슨 내일부터 9일간 술 마실 일 만 남았다는 얘긴데

이젠 술 좀 줄여야지 술하고 무슨 원수 지간도 아니고 왜 이런지 모르겠다

내일 낮엔 미련을 못버린 버섯따러 한 번 더 가고 저녁엔 술 약속이있다 내일만 먹고 안 마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