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군(오룡.오봉.토곡.천태산)

천태사-용연폭포-천태호 전망대-천태공원-천태산-천태사

울산 종내기2 2009. 10. 6. 14:30

추석연휴 동안 한 일 이란게 저녁 마다 술 마신 기억 밖에 없다

다행히 어제는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 꼬셔서 능동산엘 다녀왔다

어머님이랑 처남네 아이들이랑 같이가서 도토리도 줍고 쇠점골

샘터에서 라면 끓여 점심을 먹었는데 시장이 반찬이라고 아이들이

어찌나 잘 먹던지 먹는 걸 보기만 해도 배 부러더라 는 말을 실감하고왔다

 

 오늘 산행 코스다 천태사에서 출발해서 천태호를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돌아 오는 코스다

 

 엊저녁엔 지리산 야생 국화주로 가볍게 마무리를 해서 음주 단속 걱정없이 차를 몰고

조금은 쌀쌀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집에서 78Km를 달려 천태사 입구에 도착하니 07:22분이다

신발끈 조이고 베낭 둘러메고 07:25분 출발한다

 

일주문 모습

 

 아담하면서도 제법 규모가 큰 편인 천태사 모습

 

용왕당의 용머리로 흘러 나오는 물 한 모금 마시고 간다

 

 

 무량수궁 오르는 입구

 

 

 

 

 

 등산로는 절 뒤 큰 바위 아래로 나있다

 

등산로 들입에서 돌아본 모습

 

들입에서 부터 너덜지대와 계곡을끼고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 양편으론 주눅이 들 정도로 웅장한 바위로 이루어져있다

 

 

 

 07:50분 용연폭포 도착

 

 용연폭포 상부 모습

 

 용연폭포 하부 모습

 

 

 폭포옆 등산로의 위험 구간엔 밧줄이 메어져있다

 

 절벽구간이라 밧줄을 잡고 조심스레 올라선다

 

  천태사에서 절 집 구경하고 볼 일 도 보고 오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용연 폭포 까지는 일부러 계곡을 따라 진행하느라 시간을 더 까먹었다

폭포에서 등산로 로 바로 오르는 길 이 없어서 위험하게 절벽을 기어 올라

등산로에 올라서서 폭포 상부에 도착해서 돌아보니 절경이다

 

 

 

 누군가 뎃돌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놓아놨다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계곡 모습

 

 두번째 전망 바위에서는 천태호 제방이 보인다

 

08:22분 천태호 주차장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선 천태호의 물까지 보인다

 

 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가지않고 천태공원 방향으로 20여분 산길을 걷다보니

천태호 주차장 가는 길과 만났다

 

 도로를 건너서 뒤돌아본 모습

 

이후 천태공원까지 도로를 따라 나란히 걷는다

 

08:44분 천태공원 도착

 

 

조금씩 물들어져가는 잎사귀가 가을속으로 성큼 들어섰음을 알 수 있다

 

 

 공원끝나는 지점(안태호에서 올라오면 공원입구)오른편 산으로 산길은 이어진다

 

들입에서 돌아본 모습이다

 

 

 같은 숲길이라도 잎사귀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있는 철쭉나무 아래 등산로는 밝다

 

 천태호 모습

 

 북쪽전망대의 발아래에 보이는 건 천불사다

 

 구천산 방면

 

 에덴벨리 스키장 방면

 

 지나온 능선

 

 09:23분 천태산 정상 도착

베낭을 벗어놓고 주위 전망을 감상하고있는데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혼자오신 연세 지긋하신 산객을 만났다

 

 사진의 천태호 오른편으로 돌아서왔고

 

 왼편으로 갈 예정이다

 

누군가 대충 평상을 만들어놨다

 

 오늘 산행길 내내 함께해준 안내판

갈림길마다 어김없이 나타나서 안내를 잘 해주었다

삼랑진 매봉 산악회의 고향 사랑이 묻어있는 안내판이다

 

내려서야할 계곡

 

오른쪽으로 천태호가 보인다

 

 

 

 바위끝에 벌집이 달려있고 벌들이 가득 붙어있다

아침이라 날씨가 쌀쌀해서 인지 가까이가서 사진을 찍는데도 꼼짝을 안 한다

 

 저놈들 벌집을 저렇게 노출 시켜서 어떻게 겨울을 날지 걱정된다

 

 계곡에 내려서니 건너기 쉽게 다리가 놓여져있다

꼼꼼한 솜씨로 봐서 등산로 내내 보았던 계단 설치자가 한게 틀림없다

 

 

 

 

 계곡을 건너는데 물속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거 같아 자세히봤더니

가재가 헤엄치길레 돌을 들추니 돌 하나에 가재 한마리씩 살고있다

내친김에 몇마리 잡아서 장난좀 치고 사진도 찍고 다시 돌려줬다

 

 

 

 경사가 심하거나 걷기 불편한 곳엔 어김없이 주위의 네모난 돌을 주워서 계단을 설치해놨다

대충대충 해놓은게 아니라 보폭을 감안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정성을 들여서 해놓은게 표가 난다

 

계곡의 참나무 아래 바윗돌엔 떨어진 도토리가 수북히 쌓여있다

  

 

 

 

 

 천태호 주차장 갈림길 도착했다

아침 오름길에 계곡을 따라 오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서 올랐었다

 

 

 

 

 

 

 

 

 옆에서 본 용연폭포 모습

 

 

 천태사 도착

 

 

 천태사를 가로지르는 계곡 모습

 

 10:55분 주차장에 도착해서 3시간 30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어제 가볍게 산보를 한 상태라

땀도 거의 흘리지 않고 끝낸 산행이라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