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 어제 퇴근하면서 바로 산에 갈려고 준비를 해왔었는데 퇴근무렵에 비가와서
못가고 오늘 아침에야 다녀왔다 요즘들어 그렇잖아도 바쁜 회사일이 더 바빠져서
야간근무때 2번 다녀오던 산행을 한번으로 줄여야 할 판이다
휴일날 지인들과 어울려 자연을 즐기며 하는 산행도 아니고
평일 퇴근해서 잠자는 시간쪼개서 하는 산행인데 그것도 맘대로 못하게 생겼으니
사는게 뭔지 원~~~
오늘은 고향 마을 뒷동산인 고헌산엘 다녀왔다 코스를 줄여야 하기에 정상만 밟고 오는것에 만족해야한다
간월산 공룡능선을 탈 요량이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4시간이나 일찍 출근해서
평소보다 4시간 더 근무를 하는 토요일이라 산행시간을 최소화해야한다
08:50분 도통골계곡을 건너는 다리지나서 주차를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사진의 고헌사 안내판 왼쪽으로 산길이 나있다
고요한 산사의 아침정적을 깨지않기위해 들머리를 고헌사로 하지않고 아래에서 시작했다
밤에 비가내려 대지는 촉촉히 젖어있고 초록의 잎새엔 이슬을 머금고
숲엔 안개가 내려앉아 운치를 더해준다
여름산행의 또다른 별미다
아름드리 오동나무다 밑둥치가 어른 한아름은 족히 넘는다
예전엔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고한다 빨리 자라고 결이좋고 가벼워
혼수용 가구를 만들기 안성맞춤이라고한다
이슬을 머금고있는 돌복숭
첫번째 평지를 만나 물 한모금마시고 간다
09:57분 비가와서 샘에도 물이 조금있어서 세수를 하고 간다
10:13분 정상 도착했다 정상 돌탑이 무너지고있다
서봉 방향
정상보다 높은 동봉 가는길
동봉에서 직진하면 소호령과 백운산 단석산 당고개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이다
동봉에서 우측으로 꺽어 석남사 환종주 시작점인 우만마을과 도동 재경농원으로 가는길로 접어든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접어들어 곰지골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곰지골 능선길은 입구부터 터널이다
여기서 우측으로가야 고헌사로 갈 수 있다
11:05분 고헌사 도착했다
어렸을적 이곳 고헌사를 곰지골절이라고도했었다
십수년전만해도 이곳 고헌사는 절 간판을 못보고 올라오면 산골 외딴집으로 여겨질정도로 작은 절이었는데...
산딸기다 맛보고 지나간다
계곡에서 세수를하고 마무리한다
11:10분 들머리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2시간20분걸었다
월급타서 외상 술값 치르고 다 다음날 부터 곧바로 외상술 먹던시절인
91년도에 첫차를 구입했는데 어머니게서 고사를 지내야한다고하셔서
그당시 포장도 안된 이곳에서 고사를 지냈던 기억이 새삼스러운데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 지금의 저차는 8번째이다 야속하게 흐르는게 세월이다
장마가 시작되어 산행을 하고 못하고는 하늘에 달렸다 제발 산행하는 날은 비가 안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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