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군(오룡.오봉.토곡.천태산)

청수골산장-청수우골-한피기재-죽밧,채이,함박등-영축산-방기리

울산 종내기2 2010. 7. 26. 20:34

오늘가는 코스는 벼르고별러 가는코스다 야간근무후 갈려니 차편이 없어 못가고

배내분교에 근무하는 친구놈 출근차를 타고 가려니 고놈은 갈때마다 당직이고

오늘은 어젯밤인 일요일 야간근무를 안한 월요일 아침이라 언양에서 배내가는

807번버스 첫차(06:20분 출발)를 탈 수 있기에 가능한 코스다

 

집에서 5시45분에 나서서 언양 남천교아래 강변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6시20분에 배내가는 807번 첫차를 타고 배내 태봉 버스 종점에 내려서 걷기를 시작한다

오늘 코스는 계곡도 있고 영축지맥의 마루금에 올라서면 시원한 조망이 힘든 산행의 피곤함을 보상 받을 수 있는 코스다

하산은 방기리방면으로 할 계획이다

 

 

 

 

07:03분 버스에서 내려 장비챙기고 가야할 청수골 방면을 본다

 

 배내치아앞 다리를 건너며

 

07:19분 왼쪽이 청수골 산장이고 보이는 계곡은 청수 좌.우골 물이 합수되어 흐르는곳이다

청수골 산장에 들어서니 사유지라 등산로를 폐쇄한다고 안내문을 붙여놨으나

무시하고 진행했다 돌아가는길을 안내해놓고 폐쇄했으면하는 아쉬움이있다

계곡쪽으로 가려해도 사유지인양 외부인 못들어오게 철조망으로 막아놨다

이곳처럼 등산로가 사유지인곳 몇곳의 주인들과 만날기회가 몇번있었는데

그분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있었다 산행하는사람들도 많이 반성해야할 대목이다

길을 터준게 고마우면 인사하고 지나가도 시원찮을판에 물건을 훔치거나

농작물에 손을대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분들의 분노가 이해가 간다

 

 청수좌골과 우골이 갈라지는곳

 

 계곡을 건너서 우골로 붙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해서 능선에 붙으면 중앙능선길로 채이등에 닿는다

 

 

 

 

 

 

 

 새둥지를 발견했다

 

인기척을 느끼자 처음엔 입을 벌리더니 어미새가 아님을 느꼈는지 본능적으로 엎드린다

 

 크기를 보니 곧 날아갈것같다

사람냄새를 남겨놓으면 어미새한테 버림받을까봐 사진만 찍고 나왔다

 

 

오늘 산행에서 꿩 새끼들을 몇군데서 여러번 마주쳤다

이놈은 간이 배밖에 나왔는지 사진 한 방 찍어달란다

 

한피기재 직전의 늪지대

 

이곳엔 물이 흔하니 이전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음이 여기저기에 보이는 옹기 조각으로 가늠할수있다

 

처음보는 보라색 버섯 

 

 09:00정각 한피기재 도착했다

 

 시살등이 코앞이건만 무시하고 토마토 1개를 먹고 돌아선다

 

양산과 멀리 부산방면

 

오룡산 방면

  

 

 

 09:25분 죽밧등에 도착해서 본 오룡산 방면

 

 

가야할 영축산 방면

 

 

 

 

 

 

 

 

 

 

죽밧등 모습

 

 

 채이등에서 바라본 청수중앙능선

 

 

 10:00 함박재 도착해서 쉬고있는 부부 산객을 만났다

같이오신 여자분이 여기서 영축산까지 길이 험하냐고 물어오길래 아주 걷기 좋다했더니

옆에서 듣고있던 남자분이 봐라 편하다 캤제라며 쿠사리를 준다~ㅎ

힘들게 산으로 오를때 일행이나 하산길의 다른 사람에게 정상까지 얼마 남았냐고

물어봐서 돌아오는 대답을 철석 같이 믿는 사람들이있고

얼마남지 않았다고 엉터리 대답을 해줄게 뻔해서 묻지않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있다

친한 사람이 뭐라하면 잘 안 믿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주고 받는말은 믿는 사람도있다~ㅎ

 

 10:05분 함박등 도착했다

 

 발아래로 비로암과 극락암이 보인다

 

 

 

 

 

 

 

 함박등을 지나오다 오른 발목을 접질렀다 스틱이 아니었으면 많이 다쳤을것이다

 

 

추모비가있는 1060봉

 

 

 

 정상 샘터직전에서 오른 발목을 또 한번 접질렀더니 영 걷기가 불편해서

정상으로 가지않고 샘터로 간다

 

 10:40분 일년내내 마르지않는 샘터에 도착했다

 

 

샘터에 도착해서 냉수 맛사지를 하면서 가지고간 토마토1개와 자두1개를 먹고

일어설때는 태국산 호랑이 고약까지 바르고나왔는데 나중에 또 삐었다

 

 앉아서 물속을보니 뭔가가 움직이길래 자세히 보니 물고기 종류가있다 그것도 두마리나

평소엔 물만 한 모금 마시고 돌아서 간다고 못봤던 모양이다

1000고지가 넘고 외부와는 단절된 샘터인데 어떻게 저런 생물체가 생길 수 있는지 신기하다

 

 

 갑자기 안개가 생기기 시작한다

 

 11:05분 영축산 정상 도착했다

 

 신불평원

 

 

 다음엔 정상 샘터 보다 큰 단조샘터에도 생물체가 살고있는지 살펴봐야겠다

 

 안개가 갑자기 몰려온다

 

 

 

 

 

 사진의 가운데 있는 마을이 방기리다 오른쪽 산줄기는 낙동정맥이다

나는 가보지 않은길인 왼쪽줄기를타고 하산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방기리쪽으로 하산한다

평소같으면 하산길의 2.8Km정도면 3~40분정도 걸릴건데 오늘은 두번 접질린 오른 발목 때문에

한시간 넘게 걸렸다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다

 

에베로릿지

 

 

 

 

 

 거미가 무덤을 삼등분해서 가로질러 집을짓고있는데 규모가 엄청나다

 

이사진을 찍고 오른발목을 또 접질렀다 발목이 끈어지는 통증을 느꼈다

한동안 주저앉아 통증을 참는데 눈물이 나올정도다

 

산줄기의 끝까지 가지않고 길이험한 마지막 봉우리를 남겨놓고 

방기리 방면으로 하산했더니 눈앞에 논이 불쑥 나타난다

 

오른쪽 줄기가 하산한 능선이다

 

12:25분 논길을 벗어나니 사진의 아스팔트 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돌아본 풍경이다 아스팔트 끝나는 지점 오른쪽으로 나왔다

 

12:45분 정각에 삼성 SDI정문 버스정류장에서 부산버스 12번을 타고서야 걷기를 멈춘다

태봉버스종점에거 5시간 42분 걸렸다

발목때문에 아스팔트길을 걸을때도 조심스럽게 걷느라 속도가 아주 느렸다

산행을 다니는 궁극적인 목적도 건강일진데 다치면 남는게 없는 장사다

오늘은 집에가자마자 곧바로 회사 출근해야되니 안되고 내일은 꼭 병원에 가봐야겠다